선덕고등학교 1학년, 3박 4일의 오사카 수학여행

by 10기이준영기자 posted Nov 19, 2018 Views 15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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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봉구에 위치해있는 선덕고등학교(이하 선덕고)의 1학년 학생들이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4일간 오사카로 수학여행을 떠났다. 수학여행지 조사에서 학생들의 80%가 넘는 지지율로 오사카가 수학여행지로 결정되었다. 이번 수학여행에서는 선덕고 학생들이 오사카를 비롯해 교토, 고베, 나라 등 간사이 지방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였으며 USJ(Universal Studio In Japan)에서 휴식을 취하는 등 많은 체험을 하고 돌아왔다. 그럼 이제 여행 속으로 함께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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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이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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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이준영기자]


먼저 도착하자마자 고베로 향했다. 고베에는 1995년 고베에서 일어난 대지진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해 당시의 아픔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하는 메모리얼 파크가 있다. 공원 내의 한쪽에는 지진의 무섭고 파괴적인 힘을 계속 상기시키기 위해 피해 지역의 일부를 보수하지 않고 그대로 남겨두고 있다.
메모리얼 파크에서 조금 걷다 보면 바닷가에 위치한 고베 포트 타워를 볼 수 있다. 고베 포트 타워는 관망용 탑으로 세계 최초의 파이프 구조의 건물이라고 한다. 또한 이 근방에는 레스토랑, 의류점, 잡화점, 영화관 등 다양한 상점들이 잘 정비되어 있어 천천히 산책하기에 매우 좋은 장소이다. 그 이후 사람과 방재 미래센터라는 곳으로 향한 학생들은 그곳에서 지진에 대한 심각성을 깨우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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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이준영기자]


고베를 다녀온 후 오사카의 꽃, 가장 번화한 거리인 도톤보리에 갔다. 도톤보리는 오사카에 온 이상 반드시 들러야 하는 음식과 관광의 명소이다. 음식 번화가에 걸맞게 다양한 종류의 식당이 많았고 다코야키의 고장 일본답게 길거리에서도 다코야키 가게를 쉽게 볼 수 있다. 한국의 다코야키와는 다르게 더 맛깔나고 문어도 많이 들어있는 다코야키를 접해 볼 수 있다. 또한 도톤보리에는 전 세계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답게 700m나 이어 있는 대형 상가들이 즐비하다. 흔히들 아는 돈키호테 숍도 이 거리에 위치해 있다. 아마 이곳에 간다면 한국의 명동과는 또 다른 번화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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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이준영기자]


둘째 날 아침 학생들은 나라라는 도시로 가서 동대사와 그 앞에 위치한 사슴공원에 갔다. 동대사는 일본에서 가장 유명하고 역사적으로 의미가 많은 절 중 하나로 나라의 명소로 꼽힌다. 동대사는 일본에서 가장 큰 부처상이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의 목조 건물이기도 하다. 비록 일본에 있는 절이 한국의 절과 비교하면 지붕이 더 큰다는 것 등 차이점이 많이 존재하나 저러한 건물 역시 백제에 있는 조상들이 일본으로 건너가 영향을 준 것을 생각하면 우리에게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할 수 있는 절이다. 그다음으로 동대사 바로 앞에서는 사슴공원이 있어 사슴들이 사람들 사이사이를 자유롭게 돌아다닌다. 여기엔 수백 마리의 사슴이 존재하여 이제는 나라의 상징이 되어가고 있다. 사슴에게 먹이를 주고 싶다면 돈을 주고 살 수 있지만 먹이를 사는 동시에 사슴이 들러붙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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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이준영기자]


그다음으로 향한 곳은 교토에 있는 금각사이다. 청수사도 방문했지만 지붕이 공사 중이었다. 연못에 화려한 금빛 건물이 비치는 모습이 장관인 금각사는 교토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뽑을 수 있다. 이 절의 이름으로 굳어진 금각사라는 명칭은 3층짜리의 누각의 2, 3층에 금박을 입힌 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금각사라는 절의 본래 명칭은 '로쿠온지'라 불린다. 금각사에는 하나 더 특이한 점이 있는데 각 층의 건축 양식이 모두 다르다. 1층은 귀족의 주택 양식이며 2층은 무사들의 양식을 따랐고, 3층은 선실처럼 되어 있다. 만약 교토에 간다면 금박으로 덮인 금각사는 꼭 한 번 들러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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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이준영기자]


3일 차에는 드디어 오사카 수학여행의 하이라이트인 USJ(Universal Studio In Japan)로 향했다. USJ의 랜드마크는 역시 위 사진에서 보듯이 'UNIVERSAL'이란 문구가 돌아가는 지구본이다. USJ에 온다면 꼭 한 번 저기서 독사진 기념샷을 촬영해보길 권한다. 선덕고 학생들은 입장표를 끊고 3일 차의 전 일정을 USJ에서의 자유시간으로 가졌다. USJ에는 영화를 구현해놓은 해리포터 성과 다양한 볼거리들이 많이 있다. 또한 할로윈데이 시기여서 다양한 분장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USJ에 있는 놀이기구는 모두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관련된 영화 캐릭터와 관련해서 만들어져 있다. 놀이공원의 구성이 한국에 있는 놀이공원과는 다른 차이가 존재한다. USJ 체험 후 최명환 학생은 "외국인이 엄청 많았고 한국의 놀이공원과는 분위기가 달라 신기했다. 확실히 다른 수준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USJ는 유니버설 스튜디오만의 매력을 갖고 있어 더욱 가볼 만 한 여행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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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이준영기자]


어느덧 수학여행의 마지막 날, 우리는 일본의 3대 명성이자 오사카의 대표적인 유적인 오사카성으로 향했다. 오사카성은 웅장한 천수각과 거대한 돌담으로 유명하고 요새로 잘 알려져 있다. 오사카성은 16세기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세웠으나 그 이후 전란으로 파괴되고 도쿠가와 가문에 의해 재건되어 현재의 모습으로 1931년에 완성되었다고 한다. 오사카성은 높이가 46미터나 되며 5단까지는 엘리베이터로 올라갈 수 있고 그 위부터는 계단을 통해서만 올라갈 수 있다. 천수각 안에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집안과 관련된 미술품, 문서 등이 전시되어 있는 박물관으로 꾸며져 있다. 천수각의 맨 위층은 전망대로서, 오사카성 내부와 오사카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백성들의 공간을 포함하고 있는 한국의 성과는 달리 오직 성주를 보호하기 위해 지어져 있는 일본성 구조를 유심히 생각하며 관광하면 더욱 볼만하다.

이렇게 일본 간사이 지방에는 다양한 볼거리들이 많이 존재한다. 일본에 대한 약간의 부정적인 인식이 있지만 여행 내내 일본인들의 친절함과 질서 정연함도 볼 수도 있었다. 비록 일본이 대외적으로는 우리나라와 관계가 좋지 않으나 이렇게 내부에는 우리가 배워야 할 점들도 많이 찾을 수 있었다. 여행 소감에 대해 묻자 이승규 학생은 "언어의 장벽이 느껴졌던 것이 힘들기는 했지만 오래되고 웅장한 건축물이나 불상을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음식도 맛있었다. 또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해리포터 영화랑 똑같이 구현해 놓은 건축물은 신기했고 사진 찍기도 좋은 곳이었다."라고 답변했다. 비록 수학여행 비용이 비싸기도 했지만 시험과 수행평가 등 공부의 일상에 지친 학생들에게 이러한 여행은 최고의 휴식이자 행복이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8기 이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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