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학교소식

시가 있는 바닷길을 찾아서, 광주금당중학교 '문학기행'

by 4기기자박하연 posted Jun 19, 2016 Views 1266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201669일 학부모 독서회 주체로 광주 금당중학교에서 문학기행이 실시되었다. 문학기행은 매년 다양한 지역의 작가나 책의 배경이 되는 곳을 찾아가는 기행이다. 주로 학부모 독서회와 그 자녀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올해부터는 도서부도 함께 가게되어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었다.


장소는 장흥으로, 편백우드랜드, 천관문학관, 한승원 문학 산책로, 그리고 이청준 생가 등을 방문했다. 이에 대해 '시가 있는 산길, 바닷길을 걸으며 몸도 마음도 풍부해질 것'이라고 동행한 금당중학교 이 금 교장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장흥군은 문림의향이라 일컬어지는 고장이다. 문인과 의병이 많이 배출됐기 때문이다. 오늘날 장흥을 대표하는 문인으로는 이청준, 한승원, 송기숙 등이 있다. 69, 광주 금당중학교에서는 이들의 삶을 만나보기 위해 문학의 고향, ‘장흥에 왔다.


편백 우드랜드

억불산 자락에 자리잡고있는 장흥 편백 우드랜드는 40년생 편백나무가 빽빽이 들어서서 편백나무 피톤치드의 향을 느끼며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해설사 선생님께서 동행하시며 이곳 편백 우드랜드와 다양한 식물들에 대해 설명해주셨다. 황칠나무 자귀나무, 개망초, 인동초, 나리꽃, 씀바귀, 무늬 비비추 등의 풀꽃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었다. 문학기행에 참여해 함께 우드랜드를 걸은 학부모 이○○ 씨는 평소에는 그냥 지나갔을 산길을 풀꽃 하나 나무 하나 설명을 들으면서 가니 한 번 더 눈길이 가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천관 문학관

천관 문학관은 장흥의 많은 문인들의 뜻을 기리고 계승·발전 하고자 천관산 기슭에 건립되었다. 이곳에는 이청준 소설가를 비롯한 장흥 출신 문인 84점의 자료와 시인 이봉준의 서예작품 등을 전시되어 있다. 요즈음 맨부커상 수상으로 화제가 되었던 소설가 한강 역시 장흥의 문인 중 하나이다.

문인들에 대한 소개와 함께 시화와 사진 작품도 한곳에 전시되어있어 더욱 풍부한 관람을 할 수 있었다. 마음에 드는 작품은 사진을 찍거나 메모하는 학생도 있어 좀더 생동감 있는 관람을 할 수 있었다.


한승원 문학 산책로

여닫이 바닷길, 해변의 모래언덕에 600m길이의 산책로가 있다. 이곳은 한승원의 시들을 자연석에 새겨 문학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는 곳이다. 이 길을 걸으며 박○○ 학생은 바다를 보면서, 시를 읽으면서 걸으니 내가 시 안으로 빠져 든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한승원은 장흥, 바다를 배경으로 서민들의 애환과 생명력, 한을 다루어온 작가로, 그의 작품으로는 아제아제바라아제,해산 가는 길,아버지를 위하여등이 있다.


이청준 생가

이청준 생가는 그의 소설 눈길에 등장하는 곳이다. 어머니는 가난에 치여 집을 팔았지만, 그 사실을 고향에 온 아들 이청준에게 숨기고, 주인 허락을 얻어 아들에게 밥을 해먹이고 잠까지 재워 보낸 뒤 아들을 읍내까지 배웅하고 돌아선다. 눈길에는 그들이 걸어왔던 발자국이 남아있다. 이청준은 이 사실을 십수년이 지나 알게되고 단편 눈길로 남긴다.

이청준은 현실을 관념적으로 형상화 하는데 역량이 있었으며, 집요한 내면의 탐구로 인간의 근원적인 아픔과 존재의 의미를 추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어머니의 정한은 이청준의 삶과 문학의 씨앗이었고, 그의 문학의 기둥은 어머니였다. 이청준이 전한 몸이라는 완벽한 감옥에 갇혀 계신 어머니얘기는 정진규가 시 눈물로 썼고, 어머니 상을 치르며 겪은 일화들을 소설과 영화로 쓰고 찍은 작품이 축제이다.

주요작품으로는 이어도,병신과 머저리,당신들의 천국등이 있다.

IMG_0828.jpg

-이청준 생가에서   [이미지 출처=광주 금당중학교 홈페이지]


 돌아오는 길, 버스 안에서 학생들은 퀴즈를 맞추며 장흥에서 알게된 것들을 되새겼다. 이날 문학기행을 통해, 학생들은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시와 소설, 문학에 대해 조금은 더 관심을 갖게 되었을 것이다.


사람꽃

한승원

짐승들 가운데 사람보다 더

 무섭고

 더러운

 짐승이 있을까

 꽃 중에 사람꽃보다 더

곱고

아름다운 꽃이 있을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박하연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3기윤예린기자 2016.06.23 00:05
    오호 저희 학교도 7월에 엄마와 함께하는 문학기행을 진행하는데, 오늘 하연기자님 기사로 미리 간접체험을 하게되었네요:) 감사합니다! 기사 잘 봤어요! 진짜 좋은 경험인 것 같아 벌써부터 기대되네요:)ㅎㅎ!
  • ?
    3기황지혜기자 2016.06.24 14:41
    좋은 경험을 하신것 같아요!!
  • ?
    4기이채린기자 2016.07.17 18:56
    저희 학교 동아리도 문학 기행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절차가 복잡해서 거의 포기했네요 ㅠㅠ 장흥에 저렇게 많은 곳이 있었다니 나중에 동아리가 아니더라도 가족이랑 꼭 한 번 가봐야 겠어요.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네요^^ 각 관광지마다 설명을 잘 해 놓으신 것 같아요~ 심지어 버스 안에서도 퀴즈를 맞췄다니, 학생들의 열정도 대단해요!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수고하셨어요!!
  • ?
    3기김윤정기자 2016.07.25 14:03
    좋은 경험이 되었을 것 같네요! 마지막 시가 정말 인상적이네요 ㅠㅠ.. 기사 잘 읽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성균관대학교 경영학회 'SSC'를 소개합니다 file 2023.05.03 변수빈 137820
[PICK] 비대면 시대, 무대를 향한 열정은 계속... 연세대학교 락밴드 ‘소나기’ 1 file 2021.11.08 이성훈 236041
벚꽃으로 시작해 폭우로 끝난 '백신중 2017 체육대회' 2 file 2017.04.22 권윤주 15105
반송중학교 현장체험학습 6 file 2016.05.01 이채린 15099
대전외고 프랑스어과, 조아킴 손포르제 (Joachim son-forget) 하원의원과의 만남 2017.11.13 구다은 15079
2018학년도 '대구 화원고등학교'의 힘찬 새 출발! 1 file 2018.02.28 서효재 15078
'글루텐 불내증'을 들어보셨나요? 1 file 2017.11.23 이주현 15071
배영준 선생님을 만나다 3 file 2016.03.25 송민영 15070
날씨만큼이나 뜨거웠던 열정! 명진고등학교 체육대회 2 file 2016.05.22 문수연 15062
2016 E3 한일고 축제 (2016.8.26 ~ 27) 열려 1 file 2016.09.24 오세훈 15047
2016 대흥 댄스 배틀 개최 2 file 2016.11.20 이민정 15017
이화여자고등학교에서의 새로운 시작! file 2017.03.05 4기최윤경기자 15010
제39회 세화 호수제 file 2017.11.28 정윤경 15007
아이들을 비추는 양일고등학교 과학봉사동아리 '초아' 4 file 2017.02.23 문지영 14975
'졸업빵' 없이도 행복한 졸업식 7 file 2017.02.08 문지원 14974
경기외고, 벚꽃 축제가 열리다 5 2016.05.02 이민재 14960
유성 독서 공감 pt대회? 3 file 2016.09.04 이유수 14937
인천국제고등학교 TEDiihs, 제 3회 TED 강연회를 열다 1 file 2017.02.23 류혜원 14930
꿈을 찾는 활동, 경북 구미중학교 두드림 북 만들기 file 2018.08.03 이재혁 14924
가운중학교 6회 졸업식 3 file 2017.02.22 박수린 14923
서울 신동중학교 반대항 리그전 개최 2 file 2016.04.22 정수민 14919
여학생들의 희로애락, 운동으로 느끼다! 1 file 2017.10.11 김국희 14913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서 3년간의 종지부를 찍다 10 file 2016.02.25 김가빈 14900
‘봉숭아꽃’과 함께 바른 인성 가꿔요 3 file 2017.08.24 조유진 14888
상현고등학교, 수련회를 의미 있는 봉사활동으로 file 2017.09.01 박수현 14878
수원외국어고등학교, 러시아 학생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는 기회를 가지다 1 file 2016.05.27 김민희 14864
구리고등학교 도서 동아리 미래부, 도서관 행사를 개최하다 file 2017.11.21 오경서 14862
안양외고 제2의 축제 '독서의 날' 현장 속으로! file 2017.06.05 조하은 14860
데레사여자고등학교, 세계를 향한 국제교류활동 5 file 2017.02.18 김서영 14856
인천포스코고등학교는 동아리 홍보 중! 3 file 2017.03.07 유건우 14851
'청심제는 오늘도 빛나리'...이색적인 청심국제중고등학교 축제 2018.08.09 김예림 14848
모두에게 뜻깊었던 2017 서울무학여자고등학교 축제의 현장 file 2017.08.01 이지나 14845
유성여자고등학교 신입생 환영 합창대회 및 체육대회 성공적 마무리 3 file 2016.05.17 이유수 14843
고척중학교, 청심국제청소년수련원 다녀오다 file 2017.05.28 이나영 14839
데레사 여자고등학교, ‘사랑과 봉사’의 명사초청 특강을 열다! 2 file 2016.06.12 이민지 14835
"Save the African Children" 고양국제고, 뜻깊은 세아 행사 개최 4 file 2016.06.17 이상훈 14833
안중고등학교, 변화하는 입시와 인재상에 대해 말하다 1 file 2017.04.24 화지원 14825
진주 대아고등학교 - 충무공 탄신 기념행군 실시 file 2018.05.11 박현수 14800
학교 내 '성적순 차별', 과연 당연한 일인가 file 2017.08.31 이채린 14798
잠일고 인문학아카데미, 대법원에 다녀오다 2017.09.01 이주현 14791
GCFL 미국과 캐나다로 떠나다! 8 file 2017.02.15 전예서 14790
제주도, 여러 가지 특징적 화산지형과 지질을 가지고 있는 '화산의 보고' 1 file 2017.10.27 김명빈 14774
안산 성포고등학교의 꽃, 제12대 학생회 file 2017.09.04 서하은 14773
등굣길이 즐거워요- 대덕여고의 활기찬 아침, 마중날 1 file 2017.03.25 이다영 14761
미림여자정보과학고등학교, 강남역에서 학교행사를 개최하다. 4 file 2017.02.19 김민주 14760
독도는 왜 우리 땅인가 5 file 2016.10.29 천예영 14756
천안 중앙고 정치외교학 동아리 '아고라', 대학 교수 초청 특강 실시 1 file 2016.05.19 이우철 14748
위안부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안곡고등학교의 움직임 1 file 2017.09.04 이현지 14736
세계화를 향해 나아가는 안양외고, 4박 5일간의 자매교 교류활동 file 2017.02.25 조하은 14731
경복 비즈니스고등학교 창업동아리 글로벌비즈니스팀을 만나다! 1 file 2017.04.22 이하늘 1471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35 Next
/ 35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