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학교소식

봄날 밤의 무도회

by 4기 조은아 기자 posted Apr 24, 2016 Views 1288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봄날 밤의 무도회



 스한 봄바람이 불기 시작할 쯤 미국 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프롬이 열린다. 프롬이란 고등학교 졸업학년인 12학년 학생들을 위한 댄스파티이다. 20세기 초에 유래한 문화가 현재에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학생들에게는 성인이 되었음을 의미하는 가장 중요한 날이 되었다.


 댄스파티인 만큼 전통적으로 남학생들이 여학생들에게 자신의 댄스파트너가 되어주길 청한다. 당일 남학생이 댄스파트너의 집앞에가 자신의 차에 태워서 같이가거나 친한 친구 파트너들끼리 리무진을 빌리기도 한다. 만약 같이 춤을 출 여학생이 없거나 춤 신청을 받지 못했다면 형제와 동반하거나 동성친구들끼리 단체로 가기도 한다.


 주로 저녁 9시에 시작되는 파티를 위해서 특히 여학생들은 몇달전부터 준비를 시작한다. 특별한 날인만큼 많은 여학생들은 큰 금액을 소비하며 자신들을 치장한다. 4-5월에 열리는 프롬을 위해 여학생들은 겨울부터 어떠한 드레스를 입을지 행복한 고민에 빠진다. 고가의 드레스를 고르는 학생들도 적지않다. 드레스를 고르고 난 후 어울리는 신발과 장신구들도 구매한다. 아침 일찍부터 친구들과 헤어살롱과 네일아트샵에서 머리와 손톱 단장을 받으며 수다를 떤다. 9시가 되기전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기도 한다. 반면 남학생들은 정장을 입어 격식을 차린다. 대부분은 십만원을 호가하는 티켓을 자신의 파트너를 위해 사주고 꽃이 달린 코사지를 여학생의 손목에 묶어준다.


KakaoTalk_Photo_2016-04-23-22-38-20_73.jpe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조은아 기자, c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Cary Christian School은 모든 학생들이 참가 할 수 있는 파티를 만들기 위해 기존과는 다른 프롬이 아닌 프로토콜(Protocal)을 개최하였다. 4월 23일 오후 6:30부터 두시간 반 가량 열린 프로토콜은 고등학교 상급생들(10-12학년)을 위해 약식 사교 무도회가 본교 체육관에서 열렸다. 파트너가 없어 춤을 추지못하거나 소외되는 학생들이 없게끔 하기 위해서 파티당일 뽑기로 정해진 파트너들 명단이 벽 한면에 붙어있었다. 남학생들은 짝지어진 여학생들에게 춤을 청했다. 파트너들의 손을 잡고 입장한 학생들은 왈츠를 비롯해 Fairfield Fancy, Gay Gordon, Grand March, Hunting the Fox, Patty Cake Polka, Postie’s Jig, Virginia Reel 등의 스코트랜드풍의 다양한 춤을 추었다. 한번 정해진 파트너랑만 추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학생들과 소통하게끔 춤들은 전통적 그룹 믹서(traditional group mixers)로 선정되었다. 그룹 믹서는 처음에는 파트너와 함께 춤을 시작하지만 돌고 돌면서 다른 사람들이랑 번갈아가며 추는 춤이다.


KakaoTalk_Photo_2016-04-23-22-38-34_85.jpe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조은아 기자, c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프로토콜은 첫번째 춤인 Grand March로 막을 올렸다. 이 춤은 파트너들이 행렬을 지어 교장선생님 부부 앞에 나아가 서양식 인사를 하는 것이다. 어렸을 적 디즈니 애니메이션 신데렐라에서 보던 장면이 눈 앞에서 현실이 되어 펼쳐졌다. 이후 강당을 가득 매운 바이올린, 기타 등의 악기소리에 맞추어 학생들은 즐거운 리듬에 몸을 실었다. 파트너가 정해진 모든 춤을 마친 후에는 자신이 원하는 여학생에게 춤을 신청해 같이 출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대부분은 학교내에서 현재 교제중인 커플들끼리 많이 추었고 친한 친구끼리 추기도 하였다. 프로토콜의 공식적인 끝은 교가를 제창하는 것으로 마쳤다. 여학생들은 학교측에서 준비한 장미 한송이씩을 받고 아름다운 봄의 향기와 함께 내년을 기약하며 아쉬운 발걸음을 집으로 향하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3기 조은아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정채현기자 2016.04.25 03:49
    와~ 정말 좋은 행사네요! 우리나라에도 이러한 행사가 개최되었으면 좋겠어요:)
  • ?
    3기황지혜기자 2016.04.25 12:59
    정말 좋은 행사인것 같아요! 우리 나라에서도 이런 행사가 많이 개최되었으면 좋겠어요!!!
  • ?
    3기윤동욱기자 2016.04.26 08:34
    저희 나라에도 조금씩 이런 문화들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 ?
    4기이채린기자 2016.05.01 16:43
    여학생에게 춤 신청을 받지 못한 남학생을 조금... 슬플 것 같네요 ㅎㅎ 다른 나라에는 대한민국에 없는 다양한 행사가 많은 것 같아 신기하네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수고하셨어요~~~
  • ?
    3기윤예린기자 2016.05.08 08:44
    이 쪽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경험이네요. 문화권의 특색이 잘 반영되어있는 행사가 계속해서 보전되고 있는 것으로도 받아들여져 바람직한 모습이기도 하고요:)! 좋은 기사 잘 보고 갑니다!
  • ?
    3기김윤정기자 2016.05.20 22:55
    우와 한국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색다른 행사네요! 정말 영화에서만 보던 파티가 실제로 진행될줄이야.. 신기하고 새롭네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성균관대학교 경영학회 'SSC'를 소개합니다 file 2023.05.03 변수빈 137554
[PICK] 비대면 시대, 무대를 향한 열정은 계속... 연세대학교 락밴드 ‘소나기’ 1 file 2021.11.08 이성훈 235815
제주 중앙여자고등학교 융합과학 동아리 ‘ATOMS’를 만나보다 1 file 2017.03.17 고민경 13643
[REMEMBER 0416] 노란 리본 프로젝트 13 file 2017.01.30 안자은 13648
우리 모두에겐 역지사지(易地思之)가 필요하다 2017.09.06 이승은 13653
3D 프린팅 : 1인 제작자 시대의 길을 열다 2 file 2016.08.22 이예진 13657
이현중학교 모의 자치 법정 동아리 2 file 2017.06.15 최서진 13658
추운 가을에도 따뜻한 초당중학교의 아침맞이 file 2018.10.22 김승연 13671
공주한일고등학교 체육대회 (2016년 5월 13일 금요일) 열려 file 2016.05.23 오세훈 13673
1919년 3월 1일을 기억하다. 2 file 2016.03.19 최민지 13683
동덕여고 경제경영아카데미, 문화콘텐츠 조사에 나서다 file 2017.08.01 이슬기 13689
우주선 학생의 날, 소통과 공감으로 물들다. 1 file 2016.05.28 구성모 13690
전북외고의 얼굴, 홍보동아리 '너울가지' 9 file 2017.02.14 김수빈 13696
선인高, 동아리 발표회 & 선인제로 꿈과 끼를 발산하다! 3 file 2018.01.03 박환희 13699
충주예성여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돕기 캠페인'으로 역사를 외치다 file 2018.11.02 김지은 13711
남양주시 양오중학교..제 10회 졸업식을 들여다보다! 6 file 2017.02.14 이현 13718
평원중학교, 다문화 가정에 대한 차별을 없애자! file 2016.05.25 차유진 13722
성광고등학교, 새롭게 단장한 스승의 날 기념행사 file 2019.05.22 성재현 13725
정광고등학교 세월호 참사 추모식 '잊지 않을게요, 함께 할게요' 2 file 2017.04.24 노혜원 13730
양치시설, 생소한 사업의 시작 ! 5 file 2016.03.21 황지연 13735
평창을 걷다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3 file 2016.10.16 최윤철 13736
강원사대부고 매주 진행하는 사회 집중 프로그램 file 2017.09.04 노승민 13750
명덕고등학교 과학탐구대회 2017.09.26 노경배 13753
구일고등학교 동아리, B912는 무엇일까? 4 file 2016.04.25 지예슬 13758
2018 학성여자고등학교의 '과학의 날' 행사 file 2018.04.20 김보미 13768
광주 동아여자고등학교 5.18 민주화 운동 기념 행사 2017.05.27 김가빈 13784
충북고등학교 '독도 사랑 교육' 실시··· 2 file 2018.01.08 허기범 13792
일史천리, 조선 창덕궁의 천리의 역사를 한눈에 보다 file 2017.06.02 박예은 13796
"꽃"들과 같은 소녀들에게 희망을 전해주자 file 2017.09.04 이유진 13799
고등학생들은 요즘 학교에서 뭐하나...? 6 file 2017.07.18 박소민 13801
덕원여고의 전일제 진로DAY 1 file 2017.07.23 최세린 13805
시각을 넓히다, 보성여고 성적우수 장학생에게 주어지는 9일간의 미국연수 2 file 2018.02.28 최유정 13816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자매학교 교류' 체험활동을 다녀와서... 6 file 2017.02.27 류승아 13821
양주고등학교의 1박2일 모둠별 자율 체험학습 1 file 2016.05.22 고건 13825
경찰동아리 SD와 함께한 사회4대악 근절캠페인 2 file 2016.08.24 홍새미 13835
트렌디한 동아리 CLC 2 file 2016.03.26 이승현 13848
해룡고등학교 동아리 발표회를 열다. 2 file 2018.03.12 김희윤 13850
한국 대중문화를 이끌 담양 창평고등학교의 '미녀들' 1 file 2017.03.21 양지수 13876
학생들이 만들어가는 동아리~ 2 file 2016.03.25 김다예 13880
하늘고의 정치외교 동아리 VANK, 한글날 캠페인 열다! file 2017.11.27 김지나 13884
"최고의 예술로 세상을 아름답게" 선화예술고등학교 관현악 정기연주회 file 2017.10.16 김슬기 13887
미국 고등학교 생활 <한여름의 졸업식> file 2017.06.22 조은아 13894
양현고, 너의 꿈은? '나의 꿈 나의 미래 발표대회' 5 file 2017.06.21 김수인 13901
대전과학고등학교, 신입생 34기와 함께하는 첫 번째 화재 대피 훈련 2 file 2017.03.17 한훤 13904
개성고 영어특강 '앞으로 세계시민', 잊혀지는 역사를 상기 시키다! 1 file 2017.04.15 허지민 13905
토평고, '팝송대회' 들어는 보셨나요? 2 2017.07.31 이은혜 13915
계산중학교 안전교육의 날 3 file 2016.09.23 최찬영 13925
매력적인 동아리들이 모여있는 학교, 수도여고 1 2017.03.14 이수빈 13927
덕원여고, 새롭게 태어나다! 1 file 2017.03.19 최세린 13933
생명을 불어넣는 손길, 심폐소생술 4 file 2016.04.17 김영경 1394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35 Next
/ 35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