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드윅송도국제학교의 '아웃도어 에듀케이션'

by 22기홍진현기자 posted May 30, 2022 Views 5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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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드윅송도국제학교는 다른 학교들과 차별화된 교육 체계인 '아웃도어 에듀케이션(Outdoor Education)'을 가지고 있다. 줄여서 'OE'라고 부르는 이 활동은 학교의 4학년부터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활동이다. 이 활동으로 학교의 가치관인 자기 발견(Sense of Self), 공동체 이해(Understand community), 자연 탐험과 존중(Natural world) 그리고 아웃도어 기술(Outdoor competence)을 배우는 활동이다. 


아웃도어 에듀케이션은 도시 생활에 익숙해진 학생들에게 현대의 발전이 얼마나 감사하고, 우리가 평소에 아무렇지 않게 누리고 있는 것들이 얼마나 얻기 힘든 것인지 알려주며, 시험 및 수행평가에 피폐해져 있는 학생들에게 숨통을 트여주게 하는 활동이다. 배움은 학교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주변 사회를 받아들이며 이해하는 것에서 비롯된다고 하여 이런 새로운 방식의 교육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한 학년씩 순서대로 아웃도어 에듀케이션을 가는데 주로 등산과 카야킹 조로 나뉘어 8명에서 10명으로 구성된 팀으로 2명의 전문가 선생님과 함께 다녀오는 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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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1기 홍진현기자]


아웃도어 에듀케이션을 가는 기간에는 화장실이 없으므로 샤워는 물론 배변 활동도 거의 불가능하다. 도시 생활에 적응된 학생들은 이 활동이 오는 날을 가장 설레하면서도 두려워한다. 친구들과 쌓을 행복한 추억 그리고 평소에는 체험하지 못하는 기상천외한 일들이 기다리고 있어 설레지만 10kg 이 넘는 무거운 가방을 들고 등산 그리고 카야킹을 하는 것은 매우 힘들기 때문이다. 휴대전화 및 모든 전자기기 또한 제한되기 때문에 아웃도어 에듀케이션을 가는 기간 같이 간 팀원들과 정말 다양한 얘기 및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친구들과 더욱더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학년이 높아질수록 솔로 타임(Solo Time)을 가지는데 그 시간 동안 자기 자신의 내면을 알아보며 개인의 고민을 집중적으로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 사회에 나가기 전 어린 학생들에게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미리 교육해주며 내면의 자신을 찾게 도와준다. 


아웃도어 에듀케이션을 다녀온 학생들은 피곤한 몸과 단련된 정신력으로 돌아온다. 다들 하면서는 힘들어하고 포기하고 싶어 하지만, 막상 집에 돌아왔을 때의 의견을 들어보면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있어서 좋았다', '등산은 힘들었지만, 친구들과의 추억이 생긴 거 같아 좋다' 등 긍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아웃도어 에듀케이션은 채드윅 학생들만이 공유할 수 있는 추억이 되어주며 '그때 그랬지...', 또는 '아 재미있었는데...' 같은 기억을 남게 해준다. 일주일을 다녀와 다시 학교로 돌아오는 부담감은 있으나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 동안 몸과 마음의 피로가 씻겨나가 더욱 열심히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 


학교, 학원, 집 또 학교, 학원, 집이라는 요즘 학생들의 틀에 박힌 일과를 아웃도어 에듀케이션을 다녀오는 기간 동안 바뀔 수 있으나. 학생들은 이 활동에서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해 지속해서 생각해야 한다. 학교가 왜 이런 활동을 제공하는지 그리고 이 활동으로 얻은 경험이 어떤 도움이 되는지.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21기 홍진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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