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들의 꽃길, '선화예고 미전'

by 10기조서윤기자 posted Jul 20, 2018 Views 16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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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서 7월 중반까지 선화예술고등학교(이하 선화예고)에서는 미술품 전시가 열린다.

줄여서 선화 미전으로도 불리는 이 전시는 선화예고의 꽃으로 불리는 만큼 1년 행사 중 선화예고 학생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학교 행사이다.


2018년도 미전의 주제는 '틈'이다.

선화 미전에는 고등학교 2학년, 3학년 미술과 학생이라면 개인당 하나의 작품을 출품해야 한다. 2개월 전인 4월부터 학교 전공시간에는 미술 전시의 주제인 ''에 맞추어 어떠한 내용을 담은 작품을 그릴지를 선생님과의 개별 상담을 진행하게 된다. 상담이 완료되면 자신이 원하는 재료로 어떠한 형태로든 제작할 수 있다. 재료는 자유이기 때문에 종이 재질부터 물감 종류까지 학생이 선택하여 그리게 된다. (종이 크기는 가로 100cm 세로는 자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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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7기 조서윤기자]


미술과에는 디자인과, 서양화과, 조소과, 한국화과 총 4개의 전공이 있다. 

자신의 전공을 살려 작품을 내는 학생도 있지만, 자신의 전공과 다른 전공을 응용하여 작품을 내는 학생들도 있다. 하지만 보통은 자신의 전공과 관련하여 작품을 제작한다.


 디자인과 학생들은 재료부터 제작 방법이 가장 다양하다.

컴퓨터 일러스트부터 옷을 실제로 제작하는 의상디자인, 영상을 직접 찍어서 영상물로 제작하는 영상디자인까지 있다. 


 조소과 학생들은 주로 설치 작업을 한다. 작품 제작과정이 가장 고되긴 하지만 그만큼 작품 규모가 남다른 학생들이다. 각자 ''이라는 주제에 맞게 벽돌로 공간을 구성하기도 하고 공간을 부드러운 분홍 베일로 꾸며 황홀한 공간을 제작하는 학생도 있다.


 서양화실은 학생들이 사용하는 유화 물감과 보존제 냄새로 가득하다. 서양화과 학생들은 자신들의 뛰어난 색채감을 요번 미전에서 뽐낼 계획이다. 자화상이나 풍경을 그리는 학생이 대부분인데 사진인지 그림인지 분간이 어려울 정도로 섬세한 붓 터치를 보인다.

 

 마지막, 동양화실에 가면 특유의 한지냄새와 먹의 냄새를 맡을 수 있다. 한국화에선 꼼꼼한 묘사보다 선의 농담을 조절하는 게 더 중요하다. 묘사는 생략하고 선의 농담으로 담담하게 표현하였지만 그림의 운치는 어느 작품들보다도 대단하다.

 

선화예고 미술품 전시의 의의는 무엇일까? 선화 미전은 입시 미술에서 잠깐 벗어나 자신의 예술적 감각을 마음껏 뽐낼 수 있고 평소 사용해 보지 못한 재료를 시도해봄으로써 예술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예술적 감각을 자극할 기회이다. 사용하는 재료나 종이 규격의 제약이 있는 입시미술과는 다르게 선화 미전은 학생들의 선택에 문을 열어놓는다. 

 

예술가로 성장하여 빛날 선화예고 학생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격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예술은 우리의 삶의 일부이다. 우리의 눈과 생활을 풍요롭게 해줄 미래 유망주인 학생들에게 많은 관심을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선화예고 미술품 전시는 매년 여름 열린다. 이젠 학부모들과 학생들만이 즐기는 전시가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함께 보고 가는 전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7 조서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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