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으로 시를 노래하다! 부산동여자고등학교 '목련 시 낭송회'

by 6기방원희기자 posted Mar 02, 2018 Views 1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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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동여자고등학교 '목련 시 낭송회'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방원희기자]


부산동여자고등학교는 매년 '인문 예술 주간'이라는 행사를 개최한다. 목련 시낭송회는 인문 예술 주간에 포함되어 있는 행사 중 하나로, 학생들이 바쁜 고등학교 생활 속에서도 문학의 꽃을 피울 수 있는 날이기도 하다. '시 낭송회'는 어느 곳에서나 있을 수 있는 행사이기도 하지만, 부산동여자고등학교의 시 낭송회가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시를 단순히 낭송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연극과 춤, 노래로 표현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목련 시 낭송회'에서는 선생님과 학생 모두가 함께 문학의 미를 즐길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어있다. 


지난 '2017 목련 시 낭송회'에서는 총 23팀이 참가하였고 12팀이 최종 본선에 오르게 되었다. 발표된 대부분의 시들은 '사랑', '광복', '부모님의 사랑', '자유', ' 산업화'라는 주제를 담고 있었다. 참가자들은 이 주제들 말고도 다양한 분야의 시를 자신만의 색으로 무대를 알차게 꾸몄다. 


신경림 시인의 '농무'를 발표한 'MSG'팀은 사물놀이라는 소재를 이용하였는데, '농무'라는 시가 산업화로 인한 농부들의 한이 담긴 춤을 담고 있기에 MSG팀은 장구, 북, 꽹과리, 징, 소고 등 여러 가지 악기를 연주하며 그에 걸맞은 춤을 추었다. '난들난들'팀은 김춘수 시인의 '꽃'이라는 시를 활용해 영화 '너의 이름은'과 엮어 소외된 친구의 이야기를 담아내었다. '별 헤는 밤'팀은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이라는 시를 노래로 만들어 직접 작사를 하여 발표하기도 했다. 


시 낭송대회의 참가자 중 MSG팀의 2학년 이지연 양은 "이 대회로 하여금 문학에 대해 관심과 이해도가 높아진 것 같다. 친구들과 무대를 연출하며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협동심도 기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문학 교과를 담당하고 있는 김정국 교사는 " '목련 시 낭송회'는 우리 학교의 전통적이자 자랑스러운 행사 중 하나이다. 매년 이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스스로 시에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며 교사로서 자부심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6기 방원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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