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호암재단의 여름맞이 청소년 강연회...현장 열기도 뜨거워

by 22기이준오기자 posted Aug 10, 2023 Views 5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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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재단 강연회.pn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2기 이준오 기자]



지난 3일 삼성금융캠퍼스에서는 삼성호암재단에서 개최한 강연회가 진행됐다. 해당 강연은 삼성호암재단이 주최한 'Fun & Learn, 2023 Summer Cool Talk Festival' 강연회의 마지막 3일차 강연이었다. 해당 강연회는 8월 1~3일까지 사흘에 걸쳐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진행됐다. 이 강연회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각 강연자들의 강연이 끝난 뒤에는 청중들과 문답 시간을 가지며 청소년들과의 소통의 창을 여는 시간을 가졌다. 강연을 지켜본 청중들은 초등학교 학생들부터 고등학교 학생들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보였다. 강연은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약 3~4시간 동안, 현장 청중, 유튜브 실시간 청중, 줌으로 참여한 청중이 참가하여 진행됐다. 


강연 1일차에는 '양자컴퓨터가 가져오는 문명의 두번째 퀀텀점프'를 주제로 한 한국연구재단의 양자기술단장 이순칠 교수와 '수학으로 바라본 세상'을 주제로 한 프린스턴대 교수이자 필즈상을 수상한 허준이 교수가 강연자로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강연 2일차에는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포용하는 AI기술'을 주제로 한 KAIST의 오혜연 교수, '테세우스 신화에서 배우는 도전의 가치'를 주제로 한 서울대학교의 김헌 교수, '세상을 바꾸는 코딩'을 주제로 한 멋쟁이사자처럼의 이두희 대표가 강연자로 참가했다.


강연 3일차에는 '서울대 제적생이 세상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주제로 한 두브레인의 최예진 CEO, '바이오 연구와 창업'을 주제로 한 메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의 정광훈 교수, '암, 그것이 알고 싶다'를 주제로 한 서울대학교의 방영주 명예교수가 강연자로 참가했다. 이번 강연회의 진행은 MBC의 차예린 아나운서가 맡았다. 


호암재단 강연회 포스터.png

[이미지 제공=삼성호암재단,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서울대 제적생이 세상에 도움이 되는 방법


두브레인의 최예진 CEO는 서울대에 합격하고 나서 남을 돕는 일을 하라는 부모님의 권유로 발달이 느린 친구들을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최예진 대표는 아이들을 돌볼 때, 아이들이 자신을 반기면서 안기는 것이 너무나도 사랑스럽고 보람차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어머님들 사이에 이름이 알려진 최예진 대표는 모바일 어플을 만들어 아이들이 쉽게 교육자료를 접할 수 있게끔 만들었다. 이때 최예진 대표는 학교 수업에서 만난 친구들과 함께 두브레인을 공동 창업하였다. 두브레인은 발달장애 아이들의 인지학습치료를 돕고, 일반 아이들의 두뇌 발달 교육 프로그램 서비스를 제공한다. 


두브레인은 캄보디아 5개 학교에서 두브레인이 개발한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최예진 대표는 자폐를 앓고 있는 한 캄보디아 아이의 두브레인 프로그램을 사용하기 전과 후를 영상으로 보여주며, 아이가 두브레인 프로그램을 사용하면서부터 수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는 것을 보여줬다. 


최예진 대표는 "인도의 아이들은 학교가 아니면 교육을 접하기가 힘들다. 코로나 팬데믹이 닥쳤을 때 인도의 아이들은 열악한 교육환경에 놓여졌다."고 말하였다. 이에 덧붙여, 현재 두브레인은 인도의 여러 학교들에 프로그램 및 교육자료를 제공하며 제휴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정광훈 교수의 바이오 연구 이야기


정광훈 교수는 병역 특례로 헤어젤 제조 회사에서 일을 했었다. 그는 일을 하면서 하이드로겔이라는 물질을 발견하였다. 이러한 그의 발견은 하이드로겔을 사용해 뇌를 관찰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  정광훈 교수는 자신과 동료들의 연구가 두 번씩이나 같은 연구자에게 스쿠핑(scooping, 다른 연구자가 비슷한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것) 당한 경험을 설명하며, 자신이 연구를 하며 겪었던 힘들었던 경험을 청소년 청중들에게 설명했다. 


정광훈 교수는 "뇌과학 연구는 에베레스트 산 기슭의 개미무리와 같다"라는 데이비드 엔더슨(David Anderson) 교수의 말을 인용하며 그만큼 뇌라는 것이 방대함을 설명했다. 뇌를 연구하는 것은, 미지의 세계를, 우주를 탐험하는 것과도 같다고 말했다.  


정광훈 교수는 청중들의 질문에 "연구를 하면서 힘들었던 때가 있었나"라는 한 청소년의 질문에 "힘들지 않았던 때가 없었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청소년들에게 "주변 사람들에게서 '이것이 정답이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인생에 정답은 없다라고 말해주고 싶다."라고 말하며 진심어린 조언을 전하기도 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그룹취재부=22기 이준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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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수옹 2023.08.11 07:14
    대단하네요. 잘 봤어요. 저도 노력하고 싶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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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기이준오기자 2023.08.16 00:06
    철수옹님 23기 기자신가요? 멋진 기사 쓰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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