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고등학교의 교칙, 새롭게 개정되다

by 4기박소이기자 posted Oct 16, 2017 Views 9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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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고등학교 교내신문 공항타임즈 삽입 부분 발췌)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박소이기자]




 최근, 인천공항고등학교 내에서는 ‘교칙 변경’과 관련하여 학생들의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벌점제 등의 기존 교칙이 폐지되고, 단계별 학생 회복 생활교육 운영 프로그램 등의 학생 생활 개선을 위한 노력이 커졌다.


 그러나 학생들은 되려 교칙 수준이 더 강화된 것 같다, 벌점이라는 개념이 사라졌을 뿐 이전과 다른 게 없다, 등 변경 교칙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급작스러운 교칙 변경과 세부적인 변경 사항을 알아보고자 2017년 8월 25일, 익명의 학생회 위원 한 명을 대상으로 인천고등학교 교칙변경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Q 안녕하세요, 오늘은 최근 실시된 본교 교칙 변경에 대한 자세한 내부 상황과 항목을 알아보고자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A 네, 안녕하세요. 학생회 대표로 교칙 변경에 대한 학교 측 견해와 세부 사항을 말씀드리게 되었습니다.


Q 교칙이 바뀐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벌점제가 실시되었을 때는 과벌점자가 되면 곧바로 선도 위원회 회부처리가 되었어요. 그러나 벌점제가 폐지되고, 새로운 교칙의 도입으로 선도 위원회 회부 이전에 학생들이 실수를 만회할 기회가 많아졌다고 할 수 있죠. 그와 동시에 교칙 위반 학생에게 경고만 하지 않고, 보다 세부적인 개선 방안을 제시해줌으로써 생활 개선을 돕기도 해요. 예를 들어, 학교 교칙 위반 누적 5회 시, 각 학년부 선생님들께서 자발적 책임중심 프로그램에 1일간 참여하도록 지시하시고, 학부모님께 연락을 취합니다. 또 누적 7회에는 인성생활부 관할로 넘어가 상담과 회복 중심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는 등 다양한 학생 생활 개선 방안들이 마련되어 있어요.


Q 그렇다면 현 교칙과 이전의 기존 교칙 간 가장 큰 차이점이나 개선된 사항이 있나요?

A 앞서 말했듯 다소 무거운 분위기의 벌점제가 폐지되었고, 복장 관련 교칙들이 상당 부분 완화된 것이 가장 큰 차이점 같아요. 기존에는 동복과 하복을 명확히 구분하여 두 가지 중 하나를 상하의 맞춰 완벽하게 갖춰 입어야 했지만, 현재는 혼용이 가능해요. 교복 혼용은 체육복 착용 규정 완화와 더불어,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교칙 변경 관련 설문 조사에서 가장 많은 학생들이 원했던 변화이기도 해요.


Q 혹시 교칙 변경 과정 중에, 담당 선생님과 학생들 사이에서 힘들었던 경험이 있나요?

A 학생들의 의견을 모두 반영해야 하는 것뿐만 아니라 학부모님들과 선생님들의 다양한 의견까지 고려해야 했기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어요. 모두 다 반영하려고 노력해도, 각자의 입장이 다르기에 의견 차이는 항상 존재했거든요. 그러한 의견 차이들을 하나하나 다 살펴보고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또 정말 많은 설문조사를 실시해 모두의 의견을 얻고자 했어요. 물론 설문조사의 진행 과정도 힘들었지만, 그 설문조사의 내용과 결과를 바탕으로 의견을 모아 좁히는 것도 꽤 많은 시간을 필요로 했죠.


Q 향후 교칙 재변경 계획이 있나요?

A 물론이에요 언젠가 학생들의 의견이 또 반영돼야 할 때가 온다면, 당연히 실시할 생각입니다.


Q 네,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A 수고하셨습니다.




 교칙이 개정되고 여러 가지 사항들이 개선되었으나, 여전히 학생과 학교 간의 의견 차이는 존재한다. 이는 어느 상황에서도 완벽하게 사라질 수는 없는 간극이지만, 학생과 학교, 그리고 학생과 선생님 사이에서 최선의 해결책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하는 많은 사람들이 항상 존재함은 분명한 사실이다.


 학생들은 무작정 학교가 추진하는 계획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반대하기보다는, 학생의 의견을 최대한으로 수렴하기 위해 노력하는 면도 고려하며 보다 긍정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학교 측에서도 학생의 의견을 무조건 어리다고 치부하지 않고 동등한 입장으로 대우해 주어야 할 필요가 있다.

 양 측이 적절한 기준선을 찾고, 서로를 존중하여 학생이 주도하되 규칙과 질서가 존재하는 학교를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기 박소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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