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에서부터 날갯짓을 하는 나비까지..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요!"

by 4기안옥주기자 posted Nov 27, 2017 Views 7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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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제공=극단 '청춘'.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혼란스러워하는 자신들의 여린 감성을 날 것 그대로 폭발시키기도 하는데 자기 자신을 찾아가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저희 '청춘' 은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걸어가는 데에 도움이 되고자 하고 있습니다!"

많은 청소년이 학업, 교우관계 등 여러 문제로 힘든 시간을 보낸다는 내용의 기사들과 글들은 언론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여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청소년들을 위해 땀을 흘리며 연극 무대를준비하는 극단이 있다고 합니다.

본 기자는 극단 '청춘' 과의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Q.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A. 극상에서 '윤철민'을 맡은 스물여섯 박규빈입니다.


Q. 극단 '청춘' 의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희 '청춘' 은

 "청소년들의 시선으로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끼는가?"

 에 대한 방침이 있어요. 청소년들은 가정의 품에서 막 벗어나 학교라는 작디작은 사회에 발걸음을디뎌 가며,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모든 것을 혼란스러워하고 있는 중이죠.

혼란스러워하는 자신들의 여린 감성을 날것 그대로 폭발시키기도 하는데 자기 자신을 찾아가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저희 '청춘' 은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걸어가는 데에 도움이 되고자 하고 있습니다!


Q. 연극 주제가 '학교폭력' 이라고 들었는데 많은 주제 중에 '학교폭력' 인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A. 대부분 사람은 학창시절 때 '폭력' 이 있다는 것 '만' 알고 있어요.

하지만 폭력이란 종류에 대해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는 잘 모르고, 지나서 한참 뒤에 알게되는 경우가 허다하죠. 학교에서 일어나는 폭력에는 신체적인 접촉의 폭력을 생각하겠지만 신체적 폭력을 당하더라도 후에 남는 것은 정신적인 고통이 더욱더 심하다고 생각해요.

어려운 인간관계, 학업, 진로 등 여러 가지 어려워하는 학생들의 시선으로 보며 학교에서 일어나는 '폭력'이라고 칭하여 저희 극에서는 방관자와 피해자들이 겪을 수 있는 여러 가지 '폭력'을 알려주고자 하고 있습니다.


Q. 연극 제목인 '나비' 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있나요?

A. 학생들을 무엇에 비유하면 좋을까 생각을 하던 도중, 문득 팀에서 '나비' 가 나오게학생들을 무엇에비유하면 좋을까 생각을 하던 도중, 문득 팀에서 '나비' 가 나오게 되었는데, 그 순간 팀원들 전부 괜찮다고 소리를 질렀었죠. 아마 그때 나비라는 단어에서 떠오르는 아름다운 이미지 때문에 좋다고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모두 크게 뜻을 생각하지 않았었죠. 그러나 연습을 하던 도중 서로가 얘기했던 것들이 있었는데, 청소년의 시기에는 아직 성숙하지 못하기에 할 수 있었던 말과 행동들을 거리낌 없이 하게되죠. 덩달아 점점 자신이 선택하고 했던 행동들이 한 가지씩 옳고 그름을 찾아가며 성숙해지는데, 그 과정이 알에서부터 애벌레 그리고 나비. 마지막으로 날갯짓을 하는 순간이 점점 성숙해지는 순간으로 제목인 '나비'는 뜻깊은 제목으로 바뀌게 되었어요!

Q. 연극을 준비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나 에피소드가 있나요? 있다면 이야기 부탁드려요!
A. 극에서 때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장면이 정말 어렵게 만들어졌어요. 같이 준비를 하는 친구가 상대 얼굴을 너무 세게 주먹으로 때려 '퍽' 소리가 났는데, 그 순간 팀원들이 우왕좌왕했었죠. 몇 분이 지나니까 코에 멍이 들어서 퉁퉁 부었는데, 한 친구는 얼음 사러 뛰어갔다가 오고, 맞은 친구는 괜찮다고 연습하자고 말하고, 때렸던 친구는 미안해서 아무 말도 못하고 있고.... 더욱이 그럴 것이 다음 날이 처음 학교에서 하는 공연 날이었는데 모두 걱정했었죠. 다행히 공연 날에는 멍이 가라앉게 되었고, 사과하며 풀었었죠. 아우 그때 생각만 하면 그분에게 정말 미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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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제공=극단 '청춘'.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을 허락 받음']


Q. 더운 여름이었던 8월, 소극장에서 연극 공연을 진행하셨다고 들었는데 연극을 앞두셨던 그 당시에소감이 어떠셨나요?
A. 소극장 공연은 처음이라 걱정만 잔뜩 있었어요. 시작 5분 전 무대 뒤에서 실수는 어떤 것들이 나올지, 혹시 목소리가 안 들리면 어떡하지.... 너무 겁이 많아서 그런지 무서웠어요. 하하.

그래도 준비 한 대로 나온다는 우리 김현수 연출님의 말만 믿고 집중해서 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청소년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A. '공부 안 하면 후회한다.'라는 말을 어렸을 때 들었을 때는 잔소리로 들렸어요. 하지만 지금 저희 부모님께서 '공부 안 해서 후회하지?'라고 물어봐도 여전히 잔소리로 들리게 되더군요. 하하. 공부 안 한 것에 후회하지 않아요. 학창시절 때 정말 재미있었거든요. 작은 바람으로는 모든 학생이 공부 때문에후회하는 것보다 '재미있게 지낼걸'이라며 후회하지 않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학업, 교우관계 등. 요즘 청소년들 정말 신경 써야 할 부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날이 선 말들보다는 극단 '청춘'처럼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청소년들의 옆에서 함께 발맞춰 걸어주는 게 가장 큰 위로 아닐까요?


정말 좋은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고 힘을 얻을 수 있었던 극단 '청춘' 과의 인터뷰였습니다.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찾고자 오늘도 한 걸음 내딛는 청소년들을 응원하는 극단 '청춘'의 행보를 앞으로도 응원합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안옥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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