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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그들의 이야기를 듣다 – 4.16가족협의회, 4.16기억저장소 이지성 소장

by 7기서재은기자 posted Jul 25, 2018 Views 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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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7기 서재은기자]


지난 지방선거 당시 안산지역에 가장 큰 이슈는 4.16생명안전공원 설립과 관련된 공약이었다. 후보들 사이에서도 찬성과 반대가 확연히 갈렸고 4.16생명안전공원 반대를 추진하는 후보들과 세월호 유가족들은 대립할 수밖에 없었다. 많은 이들의 희생이 기억되기를 바라는 세월호 유가족들, 그중에서도 4.16가족협의회, 4.16기억저장소 소장을 맡고 있는 이지성 소장의 간절한 이야기를 서면을 통해 들을 수 있다.

 

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등학교 2학년 33번 김도언 학생 엄마 이지성입니다.

지금은 ()4.16가족협의회, 4.16기억저장소 소장을 맡고 있습니다.

 

2. 현재 416 안전공원을 설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설립 계획이나 진행 과정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화랑유원지 187천 평 중 미조성부지 7천 평.. 3.7%에 불과한 공간에 4.16생명안전공원을 설립하려고 합니다. 그중 봉안시설은 2000.1%에 해당됩니다. 봉안시설은 지하에 만들어질 것이며 4.16생명안전공원은 안산이 품고 세계가 찾는 밝고 희망찬 국제안전도시, 시민 친화 숲 공원으로 만들어질 것입니다.

 

3. 합동분향소가 철거되면서 희생자들을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이 사라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일상 속에서 세월호 참사를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이나 방법이 있을까요?


분향소가 철거된 후 기억하고 추모하는 공간은 없어졌지만 아이들을 영원히 기억할 수 있는 단원고 4.16기억교실이 있습니다. 마지막 손길이 닿았던 곳. 마지막 수업을 하였던 곳, 친구들과 웃던 공간이 단원고 4.16기억교실입니다단원고 근처에 4.16기억전시관이 있습니다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304명의 밝은 등이 있으며 단원고 희생자의 사진과 지관이 있습니다이곳에서는 세월호 참사의 전시가 365일 되고 있습니다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방법은 많이 있습니다노란 배지 달기, 가방에 리본달기, 세월호 참사의 자료를 하루에 5분씩만 찾아보기, 단원고 4.16기억교실 방문하기, 4.16기억전시관 방문하기.......

공부도 중요합니다, 사회문제에도 관심을 가지고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왜곡하고 폄하하는 사람들에게 진실을 알려주기 등등입니다.

 

4. 세월호 참사에 대해 이젠 지겹다’, ‘그만 보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엄마입니다. 아빠입니다엄마 아빠가 내 귀한 자식을 잃고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겠습니까억울하게 희생되었고, 살아서 엄마 아빠 품에 돌아올 수 있었던 아이들이 영영 수학여행을 떠났습니다. 진실을 알아야 됩니다. 왜 구조하지 않았는지.....

부모이기에 진실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모든 참사에 침묵을 하였기에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가만히 있으라’ ‘그만하여라한다면 언제 어디서 또 이런 슬픔이 생깁니다.

대한민국이 생명의 존엄성, 안전한 나라에서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세월호 참사의 진실은 밝혀야 됩니다. !!!

 

5. 마지막으로 안산에 살고 있는 우리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매일매일 웃으며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매일매일 엄마 아빠께 사랑한다고 꼭 안아주세요...

내 곁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존재의 감사함을 매일매일 표현해주세요.

공부도 중요하지만 늘 건강하고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찾아서 그 꿈을 향해 나아갔으면 합니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형, 누나, 언니, 오빠들이 대한민국을 바꾸었고 앞으로도 많이 바꿀 것입니다. 대한민국에서 행복을 찾고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몸과 마음이 건강한 학교생활을 했으면 합니다. 세월호참사로 희생된 형, 누나, 언니, 오빠들은 안산에 있는 학생들처럼 꿈 많고 친구들과 놀기 좋아하고, 아이돌 연예인을 좋아했던 똑같은 학생들이었습니다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등학교 학생 250.. 250명 숫자가 아닌 한명 한명 이름을 기억해주시고 한명 한명 꿈을 기억해주세요세월호 참사를 잊지 마세요.. 기억에서 지워지면 세월호 참사의 진실도 지워진답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7기 서재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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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기윤지원기자 2018.08.01 10:25
    이번 인터뷰를 통해서 세월호를 기억하는 여러 방법을 알았고 실천해봐야겠다고 느꼈어요. 특히 매일 웃으며 행복했으면 좋겠고 부모님께 사랑한다고 안아주기라는 말이 가슴을 따뜻하게 하네요 인터뷰 잘봤어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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