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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남들이 보지 않아도 우리 사회를 빛내는 그들: 군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by 4기양원진기자 posted May 22, 2017 Views 8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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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들이 크게 알아주지 않아도, 깊은 관심을 주지 않아도 보이는 곳에서든 보이지 않는 곳에서든 우리 옆에서 지역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이들이 있다. 그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첫 번째로 만날 이는 군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이다.


센터.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양원진기자]


 군산시 수송동에 위치한 군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다문화가족 지원법 제12조에 근거하여 다문화 가족의 안정적인 정착과 가족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이 센터는 가족 및 자녀교육 상담, 번역 및 정보제공, 역량 강화 지원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여 다문화 가족의 한국 사회 조기 적응 및 사회 경제적 자립지원을 도모하고 있다. 군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현재 먼저 정착한 이주여성이 초지 입국 이주여성에게 도움을 주는 멘토링 사업, 언어발달지원 사업, 결혼이민자 직업훈련, 다문화청소년 진로지원 사업 외에도 많은 진행하고 있다. 다문화가정과 군산거주 다문화가정 중 가정형편의 이유로 고향 방문을 못하는 가정에게는 모국에 다녀오도록 지원하고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기 위해 군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운영팀장 임미라 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KakaoTalk_20170521_085035581.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양원진]


Q. 다문화 가족이 센터에 도움을 요청하는 어려움은 주로 어떤 것들인가요? 그리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지원하고 있는데, 어떤 프로그램이 가장 참여도가 높나요?


A. 한국에 와서 가장 어려워한 것은 역시 언어(의사소통) 문제와 문화 차이입니다. 또 기대와는 다른 한국에서의 경제력과 고부갈등이나 부부관계 등의 한국 생활로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참여도는 역시 나들이, 체험과 같은 활동이 인기가 좋습니다. 한국어교육, 사회통합프로그램도 인기가 좋은데 영주권과 국적 취득이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Q.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한국인 주민들이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던데 다문화 가정이 주체가 되어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있나요?


A. 어울림 문화지원 사업은 다문화 가정과 일반 가정이 함께 어울리도록 하며 나눔 봉사활동도 결혼이민자들이 봉사를 통해 일반 지역민들과 어울리며 수혜자가 아닌 나눔을 베풀고 있습니다. 홍보사업으로는 지역의 축제 때 센터에서 부스를 운영하여 센터를 홍보하고 다문화가정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세계전통의상 체험, 소품 체험, 음식 체험 등 체험활동 위주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찾아가는 다문화 이해교육으로 이주여성 강사들이 학교(학생)나 기관을 찾아가서 본인들의 국적(나라)의 문화와 역사 등을 소개하는 활동을 통해 다문화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최근 군산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A.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이라기보다는 기존 서업을 좀 더 내실화하고 매년 요구에 맞게 수정하여 진행하고자 노력합니다. 올해 중점 사업으로는 검정고시 지원, 청소년지원, 어울림 문화지원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Q.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 많은 만큼 일이 많아 센터에서 근무하시는 분들만으로는 벅찰 것 같은데 자원봉사자들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나요?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은 주로 어떤 사람들이 몇 명 정도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


A. 보통 자원봉사자에게 도움은 거의 못 받고 있어요. 요즘은 무료 봉사자는 찾기 어렵고 유료 봉사자들도 적은 지원금에 지속성이 떨어져 어려움이 있습니다. 학생 봉사를 많이 요청하는데 특히 단기간으로 하고(중고등학생), 이런 경우 센터에는 도움이 되지 않으며 어린 학생들이 할 만한 봉사는 센터에는 현실적으로 없어요. 또한 봉사 요청 시 학생이 아닌 학부모들이 문의하거나 대신하겠다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경우 거의 거절하고 있어요.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회원들은 성인(외국인) 쉽게 접근해서도 간단하게 생각해서도 안 되고 섣불리 봉사하겠다는 마음은 독이 될 것입니다.

한국 사람이라고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칠 수는 없어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 전문 강사가 가르쳐야 하죠. 다른 것과 틀린 것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여 또 다른 차별로 한국에 정착하고자 하는 외국인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어요. 센터 봉사는 쉽지 않음 전문성이 필요합니다. 현재 센터에서 활동 중인 자원봉사자는 마을 학당 교사로 활동 중인 유료 봉사자 10명이 다문화가정에게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Q.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근무하며 가장 보람 있던 일을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A.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서 도움을 드렸더니 진심으로 고마워할 때 가장 보람을 느끼고 감사합니다.



Q.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면서 겪는 어려움이 있나요?


A. 가끔 원칙을 어긋나는 억지를 쓰면서 직원들에게 언어폭력과 협박을 할 때가 있음 매우 슬프고 회의감이 들어요. 최근 우리나라 다문화 정책 10년 차인데 처음부터 무료 지원만 받던 대상자들이 점점 소득에 의한 차등 지원(유료 지원으로 변화 중)에 대한 불만과 민원을 호소할 때도 좀 속상해요.

그래도 대부분 무료이다 보니 교육 신청을 해두고 연락 두절, 불참, 지각이 매우 많아요. 열심히 준비한 사업인데 책임감이 부족한 대상자들이 많아 가장 어렵습니다. 또한 의미 있는 교육일수록 신청자 없어요.



Q. 다문화 가족이 우리 지역사회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데에 있어서 군산시민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나요?


A. 한국에 살고자 한국을 선택한 그들 또한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그리고 살아갈 우리 사회의 구성원입니다. 너무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사람이라는 편견으로 지나친 관심이나 안쓰러워하는 눈빛이 가장 싫다고 해요. 동등하게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특별하지 않은 우리와 더불어 사는 이웃일 뿐이라고만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우리 다문화 가족들이 조금씩 성장 성숙하여 지역공동체에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빨리빨리가 아니라 한 번 더 천천히 조금 더 쉽게 설명해 주시면 충분히 의사소통할 수 있거든요.

저는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주인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센터의 팀장일 뿐이지만 우리 센터를 무지 사랑하거든요. 제 센터라고 생각할 만큼 아끼고 사랑합니다. 물론 우리 센터를 사랑한다는 것은 우리 센터 회원들에 대한 마음도 그렇다는 거죠. 우리 다문화 가족들도 우리 군산을 사랑하고, 나아가 우리나라를 사랑하면 자연스럽게 우리 한국의 주인이 될 것입니다. 이제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게 당연하고 더 많은 다문화가정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살고 있는 이 사회가, 그리고 소중한 자녀들이 살아갈 사회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하는 게 당연하고 통합되지 않으면 안 되니까요. 다양한 가족이 조화롭게 살아가야만 안정적인 사회가 되지 않을까요? 저와 같은 생각을 더 많은 분들이 해주신다면 전 더 바랄게 없을 것 같아요.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양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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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이하영기자 2017.07.19 09:02
    기사를 읽으면서 다른 지역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군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차별점에 대해서도 궁금해지는 것 같아요! 남들이 보지 않고, 알아주지 않아도 우리 사회를 빛내는 분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좋은기사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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