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공=민유라,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여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엄청난 응원과 환호를 받던 한 선수가 있다. 바로 아이스댄스 종목의 민유라 선수다. 민유라 선수는 미국에서 귀화한 알렉산더 겜린 선수와 함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였고 당시 ‘흥유라’라는 별명으로 많은 관심을 받기도 하였다.

피겨스케이팅이라는 종목이 다른 종목에 비하여 돈이 많이 드는 스포츠인 것은 다들 아는 사실일 것이다. 민유라 선수는 피겨스케이팅을 하기 위해서 바쁜 훈련 사이에도 아르바이트를 하며 훈련에 매진하였다. 2018년 올림픽 이후 사람들은 아이스댄스에도 관심을 주는가 싶었다.

하지만 올림픽이 끝난 후 그 열기는 오래가지 못하였고 민유라 선수에 대한 관심과 아이스댄스에 대한 관심도 급격히 낮아졌다. 그리고 당시 파트너였던 알렉산더 겜린 선수와 불화설로 민유라 선수의 피겨 인생도 끝이 나는가 싶었다.

그렇지만 민유라 선수는 포기하지 않았다. 2018년 9월 22일 민유라 선수의 개인 SNS에는 새로운 파트너인 이튼 다니엘 선수와 함께 훈련 중인 영상과 함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이튼 다니엘 선수는 미국 출신으로 1992년생이다. 세계주니어 피겨 선수권과 4대륙 피겨 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는 등 실력이 출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목표로 하고 있는 민유라 선수는 현재 이튼 다니엘 선수와 함께 2019-20시즌 대회에 출전할 것을 예고하였다. 또한 팬들을 하루빨리 만나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민유라 선수는 피겨스케이팅뿐만 아니라 동물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선수이다. 개인 SNS를 보아도 민유라 선수가 동물들에 대한 관심을 알 수 있으며 아이스쇼를 위해 잠깐 한국을 방문하였을 때에도 유기동물 보호소에 가는 모습도 포착되었다.

다음은 민유라 선수와 인터뷰 내용이다.

Q: 많은 분들이 민유라 선수 근황에 대해 궁금해하시는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어떻게 지내고 계시나요?

A: 다른 시즌과는 다르게 돌아오는 시즌을 준비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여가를 즐기면서 강아지 돌봄 알바도 계속하고 지냅니다. 파트너인 다니엘 이튼 선수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하여 여러 장르의 댄스를 뉴욕과 할리우드 클래스에 참여하여 여러 차례 수업을 했습니다.

Q: 다시 올림픽 때로 돌아가서 생각해보면 단체전에서 끈이 풀렸지만 당황하지 않고 경기를 끝까지 펼쳐주셨습니다. 많이 화제가 되기도 했었는데 경기를 할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A: 처음에는 드레스가 다 내려올 거 같았어요. 프로그램을 멈춰야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관객석에서 들려오는 함성에 의하여 경기를 끝까지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어요. 그리고 첫 올림픽 무대라서 너무 무서웠어요. 하지만 관객분들이 그 순간에 저를 침착하게 할 수 있는 정신력과 힘을 실어주셨어요. 그래서 잘 마칠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Q: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를 경험하신 후 민유라 선수 본인에게도 그리고 대한민국 아이스댄스에 개한 인식이나 생각도 많이 바뀌었는데 민유라 선수 본인이 생각하기에 올림픽 이후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A: 아이스댄스가 올림픽을 통해서 더 알려져서 기쁩니다. 국내 시합에 비해서 올림픽 때 관객 반응의 변화가 생긴 것이 느껴졌습니다. 아직 아이스댄스의 인기가 그렇게 많지 않지만 그래도 관중들이 아이스댄스를 즐거워한다는 게 저에게는 큰 기쁜 소식입니다. 아이스댄스의 매력과 아름다움을 이해하시며 더불어 저는 이러한 이유들로 기쁘고 관객들과 같이 길을 걷게 되고 있다는 점이 기쁩니다.

Q: 현재 새로운 파트너인 다니엘 이튼 선수와 함께 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니엘 이튼 선수는 어떤 선수인가요?

A: 다니엘 이튼 선수는 내셔널과 인터내셔널 시합에서 메달을 이미 가진 선수입니다. 이런 톱 클래스의 선수가 저와 같이 스케이트 타는 것을 원했다는 게 충격적이었습니다. 다니엘 이튼 선수는 엄청난 실력을 갖고 있는 선수이자 파트너이고 저와 얼음 위에서의 호흡도 잘 맞습니다. 그리고 다니엘 이튼 선수도 팬분들과 빨리 만나고 싶어 합니다.

Q: 민유라 선수의 경기를 기다리는 팬분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기는 언제쯤 생각하시나요?

A: 저희는 2019-20시즌에 함께 대회에 출전할 것입니다. 아직 계획을 세우지 않았지만 계획을 세우게 된다면 곧바로 소식 전하겠습니다.

Q: 앞으로 민유라 선수만의 특별한 목표가 있으신가요?

A: 2022년까지 연습을 열심히 하고 더불어 일을 열심히 하고 싶습니다. 아이스댄서인 직업을 즐기면서 즐겁게 살고 팬들과 함께 꽃길을 걷고 싶습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꽃길만 걸을 거 같았던 민유라 선수에게 힘겨운 일도 있었지만 모두 이겨내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민유라 선수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0기 정재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