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인정?" "어 인정~" 지금은 급식체 열풍

by 4기이지우기자 posted Nov 27, 2017 Views 1683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사진.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지우 기자] 


오지고요 지리고요 고요고요 고요한 밤이고요” “동의? 어 보감이 기괴한 말들은 모두 급식체라고 불린다. 이는 학교에서 급식을 먹는 중고등학생들이 사용하는 신조어이다. 급식체는 요즘 다양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와 SNS 사이에서 급속도로 퍼지며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급식체의 시작은 지난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사용되던 표현, 인터넷 개인방송 BJ가 사용하는 말투, 메신저 소통을 하다가 등장한 축약형 언어, 게임 사용자들이 쓰던 용어들이 모이면서 일부 학생들의 언어가 되었다. 그리고 이 언어가 전국적으로 퍼져나가면서 '급식체또는 '휴먼급식체'가 만들어졌다

 

급식체의 인기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도 인기를 느낄 수 있다. 예능 프로그램인 ‘SNL 9’에서 방영된 설혁수의 급식체 특강은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의 일부를 급식체로 바꿔 큰 웃음을 자아냈다. , 도미노피자는 급식체가 유행하면서 동의? 어 보감에서 동휘? 어 보검이 파생되자 브랜드 모델 박보검의 이름을 이용한 문구로 마케팅을 하였다.

 

이처럼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는 급식체를 바라보는 데에는 상반된 목소리가 있다. 일각에서는 급식체는 청소년끼리 유대감과 동질감을 쌓을 수 있는 개성이 가득한 표현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이 말투는 재미를 목적으로 한 일종의 언어유희일 뿐이라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더불어 이는 지금까지 존재했던 여러 은어와 줄임말과 같이 그저 지나가는 유행어일 뿐이라고 말한다.


반대로 언어파괴를 우려하는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여러 단어를 의미 없이 나열하는 것은 명백한 언어 파괴라는 것이다. 또한 급식체의 대부분이 비속어와 은어, 혹은 줄임말로 이루어져 있어서 상대방이 불쾌감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나아가 청소년들의 언어습관을 급식체라 일컫고, 이들을 급식이라고 부르는 것 자체가 청소년 혐오라고 주장한다. 급식체라는 명칭 자체가 무례하게 행동하는 일부 청소년을 비하하는 '급식충'에서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유행은 막을 수 없다. 하지만 무엇이든지 과하면 독이 된다. 어느 정도의 선을 지키며 때와 장소를 가려 사용한다면 지금보다 즐거운 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믿는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기 이지우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5기정용환기자 2018.01.30 00:53
    저희 나이대에 흔히 접할 수 있는 언어를 풀어써서 좋네요. 언어 파괴의 시각으로 보기보다는, 그 시대의 지나가는 특징으로 보았으면 좋겠다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55420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52871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75517
[기자수첩] 특별한 날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레터링 케이크' file 2023.04.11 최승현 9961
[공지]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콘텐츠 업데이트 일자 안내 4 file 2017.01.06 온라인뉴스팀 13346
[곰이 문 화과자] 문화행사 TIP_A to Z 15 file 2016.02.09 박서연 31786
[곰이 문 화과자] ' 3월 ' 문화행사 A to Z 2 file 2016.03.13 박서연 21673
[곰이 문 화과자] ' 2월 ' 문화행사 A to Z 19 file 2016.02.11 박서연 35325
[가볍게 떠나요] 방학 맞아 학생들끼리 떠나기 좋은 지하철 데이트 코스 추천 1 file 2018.12.27 정하현 15169
[U-20 월드컵] 하루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무대, 신태용호의 가슴 뛰는 열정을 살펴보다 1 file 2017.05.19 최민규 13522
[PICK] 혼자가 더 편한 이들에게 건네는 공감과 위로,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 1 file 2021.08.26 한수민 454052
[PICK] 쓰레기로 만든 신발 나이키 레디메이드 블레이저 file 2021.07.27 류태영 158752
[PICK] 삼성전자의 3세대 폴더블 Z Filp 3를 살펴보다 2 file 2021.08.25 김승원 455019
[PICK] 남자농구 대표팀, 4승 2패로 아시아컵 본선 진출 확정 file 2021.06.28 윤서원 149101
[PICK]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과 화이자 백신 R&D 사업본부, 코로나 백신에 대해 이야기하다 1 file 2021.06.18 이주연 160431
[PICK] 가까워지는 코로나 종식, 문화생활 시작될까 1 file 2021.06.28 이소현 151012
[PICK] KBO 역사상 최대 위기, 팬들의 마음은 이미 돌아섰다 file 2021.07.26 지주희 247380
[PICK] '대통령 특별사절 1호 가수' 방탄소년단, "사명감 갖고 긍정과 희망 에너지 전하고파" file 2021.07.26 김수인 159798
[MBN Y포럼] 대한민국 영웅들과 함께 꿈과 비전을 심다! 5 file 2017.02.11 고아연 14927
[MBN Y포럼] 청춘들의 인생멘토가 되어드립니다! 1 2017.02.17 유가영 10658
[MBN Y 포럼] 청춘에게 희망을! 영웅들이 말하는 성공의 비밀 1 file 2017.02.17 곽다영 10831
[MBN Y 포럼] 영웅들과 함께 할 수있는 단 하루의 시간, 2월 22일 7 file 2017.02.15 오소현 13140
[MBN Y 포럼] 빛나는 청춘, 바가브라더스의 여행 속` '두드림' 1 file 2017.02.11 김수림 12687
[MBN Y 포럼] 불가능을 즐겨라 ! 2월 22일 서울 장충체육관 2 2017.02.19 유림 11511
[MBN Y 포럼] 당신은 꿈이 있나요? 1 file 2017.02.20 임수연 12019
[MBN Y 포럼] 꿈을 꾸는 청년들이여, 불가능을 즐겨라! file 2017.02.25 김다빈 12551
[MBN Y 포럼] 꿈꾸는 대한민국의 청년들이여, 불가능을 즐겨라! 13 file 2017.02.13 김단비 11598
[MBN Y 포럼] “내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 “불가능에 대한 도전만큼 즐거운 일은 없다” 3 file 2017.02.14 전은지 13708
[MBN Y 포럼] ‘불가능을 즐겨라’ 영웅들과 함께하는 ‘HERO SHOW’ 1 file 2017.02.11 김민지 18538
[MBN Y 포럼] Enjoy The Impossible! 4 file 2017.02.08 김지원 12829
[MBN Y 포럼] 2030세대의 해법 노트 4 file 2017.02.14 이동우 12500
[MBN Y 포럼] 2030세대여, 쳇바퀴에서 나와라! 4 file 2017.02.12 김현재 11897
[MBN Y 포럼] 2030 젊은 세대를 위한 글로벌 청년 포럼 4 file 2017.02.08 신예진 15147
[MBN Y 포럼] '할 수 있다'의 아이콘 박상영 선수의 성공 스토리 들어보시겠어요? 4 file 2017.02.17 황수빈 11989
[MBN Y 포럼 2019] 하쿠나 마타타 지금 시작하라! file 2019.02.18 김하영 11319
[MBN Y 포럼 2019] 청년에게 전하는 글로벌 영웅들의 이야기, 오는 27일 개막 4 file 2019.02.12 정다운 17123
[MBN Y Forum] 불가능을 즐겨라!, Enjoy the Impossible! 1 file 2017.02.19 박수연 15146
[MBN Y Forum] 불가능을 잊고 즐겼던 2017 MBN Y Forum 2 file 2017.03.04 박수연 13903
[MBN Y FORUM] MBN Y FORUM, 불가능을 즐겨라! 2 file 2017.03.09 고주연 15083
[MBN Y Forum:불가능을 즐겨라!] 영웅들의 이야기 4 file 2017.02.15 김지수 11176
[MBN Y FORUM 2017] 우리의 사전에 더 이상 '불가능'이란 없어졌다. file 2017.02.27 김민준 11986
[MBN Y FORUM 2017] 당신의 사전에 '불가능'이란 있습니까? 1 file 2017.02.17 김민준 12358
[MBM Y 포럼] 청년들이여 꽃을 피우다! 15 file 2017.02.12 염가은 13239
[K리그1] K리그 우승팀 전북, FA컵 우승팀 대구와 무승부 file 2019.03.06 박민석 12945
[KS특집 1. SK와이번스] 6년 만의 한국시리즈, 8년 만의 우승 이끌 수 있을까 1 file 2018.11.07 정승호 13009
[IT 리서치] 애플워치4, 두 달 간의 사용기 3 file 2019.01.24 윤주환 18378
[5.17~5.19] '약속의 땅 포항' 삼성, 한화에 위닝시리즈 1 2016.05.25 백소예 13056
[2019 아시안컵] 대한민국, 카타르에 충격패... 무엇이 문제였을까 2 file 2019.02.11 강민재 12457
[2019 세계 뇌주간] 창의성의 비밀, 뇌과학은 알고 있다 2019.03.27 김규린 18731
[ 청소년 + 정치 ] 1000만 도시 서울을 대표하는 청소년들 ?! file 2016.09.12 황지연 1322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