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팬 만들려다 팬 잃고 돌아간 최악의 유벤투스 내한 경기

by 10기백휘민기자 posted Aug 02, 2019 Views 1613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KakaoTalk_20190731_140712595.jpg[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백휘민기자]


 2019년 7월 26일 유벤투스와 팀 K리그의 친선 경기가 예고되었다. 이탈리아의 명문 축구클럽 유벤투스의 내한 소식과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인 호날두의 방문에 수많은 축구 팬들의 기대를 받았다. 지난 7월 3일 시작된 예매는  2시간 만에 매진이 되었으며 많은 팬과 언론에서는 12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호날두에 대한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그러나 유벤투스와의 친선 경기가 당일치기로 무리한 경기 일정을 잡아 너무 무리하게 진행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이러한 우려는 결국 현실로 나타났다. 경기 당일 호우 주의보가 내려지며 매진이 힘들어 보였지만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팬들은 6만 5천여 석의 좌석을 가득 채웠다. 그러나 무리한 일정 속에서 유벤투스의 경기장 도착 지연으로 실제 경기 시간보다 50분 늦게 시작된다. 경기 자체는 재미있었다. 양 팀의 선수들은 피곤한 상태에서도 최선을 다했고 3 대 3이라는 재미있는 경기로 마무리되었다. 그러나 계약과 달리 유벤투스에는 2군 선수의 비중이 높았고 게다가 대부분의 팬이 보러온 호날두는 결국 후반 90분이 되도록 나타나지 않았다. 계약에 나와 있던 호날두가 45분 이상 뛸 것이라는 내용과는 달리 호날두는 계약을 위반했고 경기에 나오지 않았다. 호날두는 컨디션 관리를 명분으로 사인회를 취소하고 다른 주전급 선수가 참가하였다. 사인회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팬들은 경기에 집중하려고 나오지 않았다고 이해하려 했지만, 경기에도 출전하지 않았다. 전반에 환호로 가득했던 경기장은 후반에는 야유로 바뀌었고 심지어 호날두의 라이벌인 메시를 외치며 호날두를 야유했다. 경기 시간도 늦춰져서 막차 시간을 놓친 사람도 많았고 호날두를 보기 위해 온 어린이 팬 중에는 울음을 터뜨리는 팬도 있었다.


KakaoTalk_20190731_140730853.jpg[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백휘민기자]


 이외에도 많은 논란이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공영방송을 통해 불법 도박 광고가 중계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다. 일부 팬들은 친선 경기의 주최사인 '더페스타'를 상대로 호날두 노쇼(NO-Show)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소장을 제출했다고 한다. 프로축구연맹도 유벤투스와 아시아축구연맹, 세리에A 사무국에 항의서한을 보냈다고 한다. 심지어 연맹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경기 시간을 줄여달라는 무리한 요구를 했고 '자신들의 입장을 관철하지 않으면 위약금을 물고 경기를 취소할 수 있다'고 협박까지 했다고 한다.


 결국 유벤투스의 내한은 최악의 내한 경기로 남게 되었다. 이 경기를 보기 위해 울산에서 왔다는 한 팬은 "유럽의 명문 클럽 유벤투스와 호날두 선수를 보기 위해 울산에서 왔는데 경기가 너무 실망스러웠다. 경기 시간도 지연되어 겨우 막차 시간을 맞출 수 있었다"라며 경기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내었다. 주최사 더페스타에 따르면 유벤투스 축에서 다시 내한하여 사과하기로 했다고 한다. 이미 많은 팬에게 큰 아픔을 주었지만, 유벤투스와 호날두 선수의 진심 어린 사과로 조금이라도 이 아픔을 씻어낼 수 있기를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0기 백휘민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12기최은서기자 2019.08.18 20:45
    저도 유벤투스의 호날두 선수에게 많은 실망을 느꼈었는데 정말 호날두 선수가 진심을 담은 사과를 해야한다고 생각해서 이 기사를 공감하면서 잘 읽었던 것 같습니다.
  • ?
    조재진 2019.10.16 23:56
    크리스티아누 로날두 팬이 였지만 이런 일을 보니 눈물이 왼쪽뺨을 타고 흘러 내렸습니더..다음부턴 이런 일이 없길 바랍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56969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54342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77152
폭력적인 언어에 노출된 청소년 이대로 괜찮은가? 2014.07.26 이인애 23814
포항테크노파크, 어려운 지역사회에 도움 한스푼 file 2020.08.31 최은영 11715
포항의 경제 중심지, 죽도시장으로 오이소! file 2016.05.23 권주홍 16125
포항시 포은도서관 ‘Fun! Fun! 만화축제!’ 성료 file 2016.04.25 이유수 17889
포항 지진에 수능 연기…재난·재해 인한 연기는 처음 (2보) 2 file 2017.11.15 디지털이슈팀 13816
포포페스타서 열린 영등포사회복지관의 '아동 놀권리' 캠페인 file 2023.11.24 조혜영 4417
포켓몬스터들의 제 2의 전성기 - 포켓몬go file 2016.07.26 김은형 16772
포켓몬 고, 성공 비결은 캐릭터? 13 file 2017.02.11 장서연 15992
포켓몬 고(Pok?mon GO)가 추락하는 이유 무엇인가 3 file 2017.02.24 임유리 20912
포켓몬 고 한국 정식 출시, 증강 현실(AR)이란? 13 file 2017.02.03 정승훈 15681
포켓몬 GO, 흥행 유지에 성곡할 수 있을까? 2 file 2017.03.04 최유석 12590
포켓몬 GO, 안전하게 GO! file 2017.05.22 최윤경 12589
포장지, 없앨 수 있을까? 2018.04.10 김소연 13951
포스트잇은 왜 노란색일까? 1 file 2021.11.25 민지혜 9474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IT 기업의 재택근무 file 2020.11.26 류현우 11608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포코스쿨 우수학급 대상 ESG+진로 탐색 특강 진행 file 2022.11.14 이지원 5926
포마켓, 포천 시민이 만들어가다 file 2019.08.26 김선우 13831
포근한 햇살을 품은 마비정 벽화마을 4 file 2015.02.17 전지민 30145
폐쇄된 놀이공원, 활력을 되찾다! file 2016.03.21 박지혜 23009
폐건물이 청춘들의 아지트로 탈바꿈하다 ‘청춘 창고’ 3 file 2017.03.06 이소명 26512
평화통일을 향한 한 발자국 1 file 2016.08.04 천예영 14267
평화의 소녀상의 거제 나들이 2 file 2018.01.29 최다영 14641
평화의 길을 달리다 'PEACE ROAD'의 출발 file 2017.08.21 윤묘출 12117
평택시 청소년들, 국제교류 자원봉사로 외국인과 소통하다 5 file 2017.10.20 황연희 13616
평창으로 맞이할 해외 관광객, 어디로 가야할까 1 file 2018.01.09 김정환 14420
평창올림픽 기념 ‘동아시아의 호랑이 미술’展, 한·중·일이 한곳에 1 file 2018.02.09 김시은 16936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2017 서울아리랑페스티벌 한마당 1 file 2017.11.06 단승연 14163
평창동계올림픽, 기나긴 여정의 결실 file 2018.03.26 조유나 13591
평창동계올림픽 남북단일팀, 통일로 한 걸음 vs 섣부른 판단 2 file 2018.01.26 정유미 15199
평창동계올림픽 기념 2천원권 지폐, 11월에 나온다 file 2017.08.29 디지털이슈팀 14490
평창동계올림픽 G-1, K-드라마 페스타 in 평창 행사 개최 1 file 2017.02.20 고주연 14797
평창과 사랑에 빠지다 2 file 2018.03.09 백예빈 15188
평창 패럴림픽, 이렇게 즐기는 건 어때? file 2018.03.02 이소현 13363
평창 패럴림픽 마스코트, '반다비' 2 file 2018.03.01 이가영 13763
평창 올림픽의 꽃 자원봉사자 면접을 가보다! file 2017.03.19 김채현 13362
평창 올림픽 D-228, 평창호 탑승자가 되는길! 3 file 2017.06.29 김채현 13340
평창 성화, 홍천을 밝히다 file 2018.01.31 박가은 14877
평창 동계올림픽의 경제적 효과, 그 속사정은? 2 file 2018.02.27 윤성무 13796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적인 마무리 file 2018.03.03 김세빈 14155
평창 동계올림픽, 그 화제의 현장 속으로 2 2018.02.28 안효진 13408
평창 동계올림픽, 그 시작과 성공 file 2018.03.08 이수인 15338
평창 동계올림픽 상품들, 수호랑은 이제... 2018.03.06 정현택 14010
평창 동계 올림픽, 남북 외교의 발판 될까? file 2018.03.01 안성연 13222
평창 굿즈 열풍, 올림픽 성공적 개최의 신호탄일까? 2 file 2017.12.15 윤정민 14202
평생 늙지도 죽지도 않는 법, 텔로미어 file 2021.06.02 백우빈 14338
평범한 일본 시민이 5년 동안 전기세를 내지 않고 생활한 비결은? 2 file 2017.08.24 이윤희 12821
평등한 세상을 위한 도전, 퀴어퍼레이드와 함께 1 file 2019.06.11 원서윤 15135
평내동청소년자치위원, 복지 사각지대에 계신분들에게 사랑을 나눠요. 6 file 2017.01.24 황보민 1775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