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목적성 글로 몸살을 앓다

by 4기한윤정기자 posted Mar 13, 2017 Views 13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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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Social Network Service)는 다수의 사람들과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다는 편리함이 있지만, 때론 그 장점이 악용되기도 한다. 페이스북 내에서 자주 등장하는 상업성 광고가 그중 하나인데, 이용자들이 큰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페이스북 이용자라면 댓글을 볼 때마다 이상한 광고글이나 홍보 글로 댓글창이 도배되어 있는 걸 흔히 볼 수 있다. 게시 내용에 대한 사람들의 순수한 반응을 보고 싶은 사람들은 특정 목적을 갖고 있는 도배글 때문에 불편을 겪는다. 더욱 문제인 것은 그 글들이 단순한 광고라기보다는 대개 선정적인 사진과 내용, URL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더 교묘한 신종 수법이 등장했다. 먼저 다수의 흥미를 끌 만한 사진과 글을 게시한다. 그러면 많은 사람들이 '좋아요'를 누르거나 친구의 이름을 태그하고, 반응을 글로 남긴다. 그렇게 사람들의 관심을 충분히 받으면 기존의 게시글은 광고성 글 또는 선정적인 웹툰 등으로 바뀐다. 페이스북의 특성상 한 사람이 게시글에 흔적을 남기면 그 사람의 친구들이 모두 그 글을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전파력이 매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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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캡쳐=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한윤정기자]


 실제로 위 사진 속 게시물은 머리띠에 관한 내용이었지만, 며칠 뒤 답글을 하러 다시 들어갔을 땐 이미 특정한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유도하는 광고글로 바뀌어 있었다. 댓글과 게시물의 주제가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그 사실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페이스북을 자주 이용하는 정 씨는 "어느 날 내가 댓글을 남긴 게시물이 이상한 내용으로 바뀌면 사람들로부터 오해를 사게 되니 짜증 날 때가 많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내가 정말로 기억하고 싶은 내용이어서 태그와 공유를 할 때가 있는데 그 글이 사라져버리면 약간의 답답함과 허무함이 든다"고도 덧붙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한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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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이건학기자 2017.03.14 11:51
    기사내용이 정말 공감되네요.. 실제로 아는분이 게시물을 공유했는데 몇시간 뒤 이상한 글로 바뀌어 황당해 하던 경우가 있었는데 SNS 문제로 자리잡고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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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김유경기자 2017.03.15 22:56
    답답하고 허무감이 든다는 점에서 크게 공감해요, 개인적으로 공유해둔 글이 음란성 글로 바뀌기도 하고 광고성 글로 바뀌기도 해서 당황할 떄가 많았어요. 특별한 대책이 없을까 고민해보아야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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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기이가영A기자 2017.03.16 01:41
    너무 공감이 되는 내용이네요 소재를 잘 찾으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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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elly 2017.03.18 19:39
    페이스북 외에도 다양한 SNS 가 상업적인 글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 같아요. 아무리 이익을 추구하는 회사라지만 이러한 방법을 이용하는 것은 규제가 필요하다고 느껴져요. 공감가는 기사 잘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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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정치부김수연기자 2017.03.18 20:21
    SNS 그중에서도 특히 페이스북의 문제점을 잘 꼬집어주셨어요. 저도 이런 경험을 한 두번 해본게 아니지요. 그나마도 광고성 글은 괜찮지만 음란한 게시물로 바뀐다면 민망하기가 이루 말할 수가 없어요. 상업성 광고를 잘 띄우는 페이지는 팔로우를 끊든 등의 직접적인 보복이 있어야 이런 문제가 서서히 줄어나갈 것 같네요. 작게나마 우리 손으로 바꾸어 나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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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양수빈기자 2017.03.19 00:05
    정말 공감되네요. 지인을 태그해서 글을 공유했는데 광고로 바뀌어 있었던.. 좋은 기사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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