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하시마 섬

by 3기장우정기자 posted Apr 24, 2016 Views 1482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취재지역 일본 나가사키 현 나가사키 시 하시마섬

일본 나가사키 시의 하시마 섬은 1890년 미쓰비시합자회사에 의해 본격적인 해저탄광이 시작되었고, 이후 미쓰비시 석탄광업의 주력 탄광이 되었다. 점차 인구가 증가하여 좁은 섬에서 많은 사람들이 생활할 수 있도록 일본 최초의 철근콘크리트 고층집합주택 ‘30호동’이 건설되기도 했다. 일본은 하시마 섬이 일본의 근대화, 산업화 모습을 보여준다는 이유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 신청하였고,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 철강, 조선, 탄광’이 세계유산으로 최종 등재되었다.

SAM_0717_mini.JPG

탄광 폐광 후 사람들이 모두 떠나고 황폐해진 하시마 섬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장우정기자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하지만 하시마 섬은 우리 민족의 아픔이 깃든 곳이다. 석탄을 생산할 인구수가 부족하자, 일본 정부는 '국가 총동원법'을 통해 조선의 젊은이들을 강제 징용했다. 태평양 전쟁이후 1940년부터 1945년까지 조선인 약 600명이 강제동원 되었다. 이들은 하루 12시간씩, 노동 환경이 열악한 탄광에서 노역을 했다. 이 중 일부는 부적합한 채굴 조건으로 인해 병에 걸리거나 탄광 사고, 영양실조 등으로 사망하였으며 도망을 시도하다 바다에 빠져 익사하기도 했다. 하시마 섬에서 일하는 일본인들은 다른 일본인보다 몇 배 더 많은 임금을 받았기 때문에 부유하게 살 수 있었던 점과 반대로, 하시마 섬에 강제로 끌려온 조선인들은 적절한 대우를 받기 못한 채 착취당했다.


한국이 하시마 섬의 세계유산 등재를 반대하자 일본은 강제 노역에 대해 명시하는 조건을 통해 간신히 등재하였으나, 직후 태도를 바꾸어 강제 노동의 사실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 하시마 섬에 갈 때 나누어주는 책자의 ‘탄광의 일’ 부분에서도 강제징용에 대한 언급은 찾아볼 수 없었다. 하시마 섬에 대해 설명하는 가이드도 강제징용이 아니라 하시마 섬의 역사, 근대적인 시설에 대해서만 설명할 뿐이었다.


이러한 일본의 태도를 보아 그들은 하시마 섬의 어두운 면에 대해서는 잊어버리려고 하는 것 같다. 위안부 문제를 포함하여, 과거에 일어난 잘못을 항상 부인하고 잊어버리려고 하는 태도를 또다시 반복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하지만 우리는 일본과 다른 태도를 가져야 한다. 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나도 이 역사를 기억하고 일본으로부터 사과를 받아내야 하며, 또다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3기 장우정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3기김은형기자 2016.04.30 01:30
    잊지 말아야 할 우리의 아픈 역사 현장이네요. 잘못된 징용에 대한 합의로 인해 희생된 많은 분들이 적절한 보상도, 사과도 받지 못했을 뿐 아니라 이젠 국제무대에서 언급조차 할 수 없게 되었단 기사를 예전에 본 기억이 납니다. 이런 역사적 과오를 반복하지 않도록 이제 위안부 할머니 문제, 독도 문제 등에 신중하게 대처해 나가야 될 것 같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37821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35283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56560
1위를 추격하는 두산베어스 2 file 2017.05.25 최진혜 12194
1인 가구의 증가로 생겨난 새로운 경제의 패러다임, 솔로 이코노미 file 2017.03.12 양현서 13530
1인 미디어 수익 기부, 이런 BJ도 있어요! 4 file 2017.03.05 정서희 19463
1일의 어울林이, 30년의 푸르林을... 2 file 2017.04.03 김유나 13288
1코노미: 1인 경제 file 2017.06.03 송경아 11897
200인 원탁토론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평택 만들기 file 2017.09.06 황연희 13439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 전야제에 ‘EXID, 방탄소년단, 샤이니, 포미닛, 로맨틱 펀치, YB, 알리, 걸스데이 등’총 출동! file 2015.07.05 정은성 26420
2015년 프로야구 개막전,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기아타이거즈의 승리! 2 file 2015.03.30 정은성 26519
2015시즌의 시작, 전북현대모터스FC의 출정식이 열리다 2 file 2015.03.06 정보민 24163
2016 K리그 클래식 개막, 8개월간의 대장정 시작 2 file 2016.03.13 한세빈 14488
2016 고양국제꽃박람회,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 1 file 2016.05.19 홍새미 12479
2016 글로벌 리더십 외국어 경연대회를 다녀와서 ~~ file 2016.06.30 홍준영 13358
2016 리우올림픽 '축구 대표팀' … D-24 1 file 2016.07.13 한세빈 14182
2016 메이커 페스티벌 개최 : 상상이 현실이 되다 1 file 2016.06.19 이예진 12859
2016 불꽃축제 2 file 2016.10.24 우지은 14172
2016 서울 환경영화제(5.6~5.12) 진짜 자연인들이 왔다 file 2016.05.10 이민구 15774
2016 서울세계곤충박람회를 다녀와서 ~~ file 2016.08.14 홍준영 14085
2016 주한 외국 대사관의 날, 광화문 광장에서 지구촌을 담다 file 2016.11.24 김태윤 15056
2016 트렌드, 로즈쿼츠와 세레니티 1 file 2016.03.23 강하윤 27983
2016 프로야구 시작 전 몸풀기 하고 가세요~(롯데자이언츠) file 2016.03.21 김규리 15385
2016굴포천 대청소,환경미화는 선택 아닌 필수 file 2016.10.23 최찬영 14021
2016년 공정무역 축제를 다녀오다 2 file 2016.05.26 이지은 12980
2016년 부산국제영화제를 지켜주세요 file 2016.05.08 안세빈 14109
2016년 제주 수학축전 2 file 2016.10.07 이서연 17324
2016년 주한외국 대사관의 날! 그 축제의 현장 2016.11.15 서지민 14905
2016년 트렌드, 정교한 감각과 평범함의 향연 file 2016.05.22 한세빈 15082
2016년 하반기,영화계에 돌풍이불다 2 file 2016.07.24 최서영 12855
2016년, 세계의 여름을 돌아보자 1 file 2016.09.18 김초영 14348
2017 '사이언스리더스리더(Science Reader's Leader)' 1기 모집 1 2017.05.27 김도연 13942
2017 ISU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4 file 2017.02.18 박승미 14644
2017 KITAS 스마트 디바이스 쇼 1 file 2017.10.16 김진 13473
2017 경향하우징페어 In 킨텍스 file 2017.02.27 장지민 13117
2017 공감영화제, 배리어프리 영화를 아시나요? file 2017.09.08 주진희 13781
2017 남양주 슬로라이프 국제대회 개최! 2017.09.28 신유림 14210
2017 대한민국 LED 산업전과 대한민국 ICT 융합 엑스포 성황리에 마쳐 file 2017.09.22 박광천 15070
2017 독도 골든벨 1 file 2017.10.31 임수민 12755
2017 롤챔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막을 내리다. file 2017.04.24 조윤지 13808
2017 마마(MAMA) 시즌의 개막, 라인업부터 눈을 사로잡는다! 2 file 2017.10.27 정현지 15075
2017 민주평통 고등학생 통일골든벨 경북지역 본선대회 개최 1 file 2017.06.25 정명주 15716
2017 서울 모터쇼를 다녀 오다. file 2017.04.18 주건 12409
2017 서울장미축제..."100만여 명 방문 예상" file 2017.05.22 이동우 16019
2017 서울환경영화제, 부스를 둘러보니.. 현재 지구의 환경은 심각.. file 2017.06.02 김홍렬 12141
2017 쇼트트랙 세계 선수권 대회, 한국 선수들에게만 깐깐한 심판들로 인해 억울한 패배를 맛본 한국 선수들? file 2017.03.25 이예성 14647
2017 아시아 최대 '드론쇼' 부산서 개막 10 file 2017.01.19 한태혁 24031
2017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을 소개합니다! 1 file 2017.09.19 홍여준 12625
2017 오토모티브위크 file 2017.10.19 김화랑 12280
2017 올스타 주인공은 나야 나! 1 file 2017.07.18 김채현 11851
2017 전주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영화 '돌아온다', “여기서 막걸리를 마시면 그리운 사람이 돌아옵니다.” 1 file 2017.05.15 김다정 1735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