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장하준의 경제학강의 - 정치학에서 파생된 학문에 관한 간결하고 명료한 입문서

by 11기홍도현기자 posted May 28, 2019 Views 1324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경제라는 과목은 참 어렵다. 뉴스에서 GDP, PPP,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등등 수많은 경제용어가 쓰일 때 청소년들은 첫째 뉴스 자체에 관심이 없거나 둘째 설령 관심이 있더라도 그게 좋냐 나쁘냐를 따질 뿐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경제학이라는 단어를 딱 들으면 바로 막연히 어렵다는 느낌이 들고 장하준 교수의 말을 인용하자면 '머리를 쥐어짜야 한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은 단순히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성인들 사이에서도 일어난다. 경제가 단순히 좋은지 나쁜지만을 따질 뿐, 경제에 대한 개념적 접근을 어렵다는 편견 하에 시도하기 꺼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편견에 대해서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경제학 교수인 장하준 교수는 경제학은 전혀 어려운 학문이 아니라고 자신의 저서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를 통해 독자들에게 증명하고 있다.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jpe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1기 홍도현기자]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는 정치경제학으로 시작된 경제학의 과거에서부터 시작해 현대경제학으로 발전해온 경제학의 역사와 각종 경제 용어 설명에 장하준 교수의 견해가 첨부된 경제학 입문서이다. 장하준 교수는 독자들이 왜 경제학을 알아야 하는지 시작과 동시에 설명해 경제학을 배우는 것의 필요성을 논증한다. 그는 독자들이 경제학에 대해 느끼는 막연한 두려움을 이해한다고 얘기하며 본격적인 내용을 시작하기 전에 그런 두려움을 느끼는 독자들에게 책의 중요한 부분을 짚어주며 책 전체를 읽어야 할 필요가 없다고 얘기하는데, 필자는 여기서 경제학 입문자들에 대한 장하준 교수의 배려가 돋보였다고 느꼈다.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는 이후 본격적인 내용으로 들어가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으로부터의 경제학의 역사를 서술한다. 산업혁명을 통해 현재의 선진국들에서 자본이 형성되어온 과정, 그리고 그런 과정 속에서 사용된 다양한 정부정책등을 설명한 그는 어떠한 정부정책들이 실제 경제개발에 도움이 되었고 이를 위해선 어떤 조건들이 필요한지를 나열한다. 이와 같이 장하준 교수가 경제에서 정부의 역할을 반복적으로 언급하는 것을 보면서 필자는 경제학이 정치학에서 파생되어온 학문이라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이후 장하준 교수는 선진국들이 자본형성시기 (20세기 초반)에 사용한 보호주의 정책들과 현재 그들이 개발도상국들에 '강요'하는 개방주의 정책들을 대조해 선진국들이 현재 자기모순에 빠져있다고 비판한다. 이 책은 현재 선진국들의 그런 정책들이 결국에는 후진국들의 경제발전을 방해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가난에 빠지게 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런 장하준 교수의 견해는 그가 이후 현재의 경제학을 설명할 때도 계속되는데, 예를 들어 그가 신고전학파나 케인스학파와 같은 경제학의 각종 학파를 설명할 때도 현재의 주류 경제학인 신고전학파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가 종종 나온다. 


  장하준 교수가 자신의 저서를 시작하고 끝낼 때 반복해서 말하고 있듯이, 경제학이라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학문이 아니었다. 책을 읽으면서 단순한 몇몇 개념을 알게 된 후부터 경제 뉴스들이 이해되기 시작했으며 단순히 뭐가 좋고 나쁜 것을 넘어서서 '왜' 이게 나쁘고 좋은지를 알게 되었다. 사회에 대한 이해도를 더 키우고 싶은 분들에게 책의 맨 마지막 문장을 얘기해 드리고 싶다. "한번 시도해 보시기를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11기 홍도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40353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37805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59477
한국지하수 토양 환경학회 춘계 학술대회를 탐방해보니... file 2017.05.19 오지석 11996
한국인들은 안경 끼고 밤 늦게까지 공부만 한다고? 3 file 2017.05.18 하은지 11520
동물 실험에 따른 생명윤리 문제 4 file 2017.05.18 김동수 21634
직접 체험한 'SKY PRIORITY' 누구를 위한 혜택일까? 2 file 2017.05.18 한태혁 27422
자기가 파일 암호화를 해놓고 돈 주면 해독키를 준다고? 기가 막힌 '랜섬웨어' 2 file 2017.05.18 김재윤 29144
'하나 되자 화성에서 함께 뛰자' 2 file 2017.05.18 이지은 12259
'백혈병 어린이를 도와주세요.' 3 file 2017.05.17 정다현 13378
한사랑마을에 따뜻한 손길을... file 2017.05.17 전인하 13226
투표를 꼭 해야만 하는 이유 1 file 2017.05.17 오수정 12729
임진왜란 3대첩지 ‘행주산성’ file 2017.05.17 허선주 14140
우리가 꿈 꾸는 세상, 제 16회 의정부 음악극 축제에 초대합니다. file 2017.05.16 임성은 12068
'기부박수 337', 스타들의 뜻 깊은 기부 릴레이 1 file 2017.05.16 고주연 16119
모든게 멈춰버린 놀이공원 용마랜드 2 file 2017.05.16 최유진 15623
반려동물 천만가구 시대.., ‘펫티켓’ 필요할 때 file 2017.05.16 박현규 16578
나무의 표현, 경남도립미술관 'DNA, 공존의 법칙'을 보러오세요! 2017.05.16 안현진 13975
논란의 PRODUCE 101 시즌 2, 이대로 괜찮은가? <pt 1. 비정규직 편> 2 file 2017.05.15 박소이 16218
증강현실(AR)을 이용한 어플은 무엇이 있을까? file 2017.05.15 박소연 15506
2018 평창올림픽, 한국을 넘어 세계로! 3 file 2017.05.15 정진미 20013
'19금' 정치 속, 청소년 모의투표 결과, 기호 1번 더불어민주 문재인 당선 1 file 2017.05.15 최문봉 18790
카네이션도 법에 걸린다고요? 3 file 2017.05.15 강예원 11651
울산 태화강, 예쁨예쁨한 '한복입은 봄 페스티벌' 4 file 2017.05.15 4기임소연기자 14646
2017 전주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영화 '돌아온다', “여기서 막걸리를 마시면 그리운 사람이 돌아옵니다.” 1 file 2017.05.15 김다정 17398
아프리카로 꿈과 희망을... ADRF희망드림6기 OT 2017.05.14 정다빈 13420
'넥슨 보이콧 사건'의 뒷 배경 2017.05.14 정다빈 13932
즐겨라, 안산의 축제! 안산 거리극 축제 성황리에 마무리 2017.05.14 정다빈 13004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 그러면 사람은? 1 file 2017.05.14 이주형 13988
봄의 향연 광안리 어방축제 2 file 2017.05.14 양다운 11354
북한 결식 아동을 돕는 '2017 지구촌교회 해피란 모금 행사' file 2017.05.14 박소윤 12287
한국에서 접하는 이슬람, '한국이슬람교 부산성원' file 2017.05.14 허재영 14823
청소년이 직접 만드는 사회, 청소년운영위원회 3 file 2017.05.14 고은빈 12024
사드배치 이후 서울의 변화 file 2017.05.14 옥승영 12603
호이 호이 둘리는 초능력 내 친구! 1 2017.05.14 한승훈 15027
요즘 대세는 4차 산업혁명! file 2017.05.13 한윤성 12289
청소년이 직접 뽑은 대통령 file 2017.05.13 박천진 12463
봉사동아리 루키의 첫번째 캠페인 "Save The Earth" 1 file 2017.05.13 이경하 11463
꿈을 키우고 싶다면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로! 1 file 2017.05.11 이수민 11236
당장의 미래, 청소년의 대선투표 1 file 2017.05.10 김윤정 12106
제19대 대통령 선거, 청소년들도 투표를 했다고요? file 2017.05.10 임해윤 13525
"나만 안되는 선거, 투표권을 줄게" 청소년 모의투표 열려 3 file 2017.05.09 임수종 13674
시험 끝난 연휴, 프랑스 20세기 호화로운 일상 사진들로 마음 속 여유를 ! 1 file 2017.05.09 김나현 12213
투표는 만 19세 이상만 가능하다? 청소년들, 소중한 한 표를 던져보자! 2 file 2017.05.09 홍정민 21173
5월 영화 전주에서 즐기자! 전주 국제 영화제 3 file 2017.05.09 김수인 12464
청소년도 함께하는 제 19대 대통령 선거 1 file 2017.05.08 이윤영 14675
'하나의 모자가 한 생명을 살립니다' 세이브더칠드런 모자 뜨기 캠페인 file 2017.05.08 최윤경 12707
동성애에 대한 인식, 어떻게 바꿔야 할까? 2 2017.05.08 박수지 18668
순천만과 국가 정원, 순천 국제도시 만들기의 선두 주자! 2017.05.08 이소명 12586
“꽃보다 아름다운 할머니, 사랑합니다.” 나눔의 집에서 효 잔치 열려 2017.05.07 정예빈 14964
'2017고양국제꽃박람회'와 함께 연휴를 꽃피워봐요! 3 2017.05.07 인예진 1453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