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월드컵 본선 진출 성공? 아니, 본선 진출 '당했다'

by 5기정재훈기자 posted Oct 25, 2017 Views 1219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신태용.jpg

[이미지 제공=sbs 뉴스,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신태용 감독은 적은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월드컵 본선 진출을 성공시켰다. 적어도 결과만 보면 말이다. 한국 대표 팀은 A조에서 15점의 승점을 쌓고 2위로 진출했다. 그러나 3(시리아), 4(우즈베키스탄), 5(중국)의 승점은 각각 13, 13, 12점이었다. 승점 차는 단 3점 차. 아슬아슬하게 본선 진출한 셈이다. 신태용 감독은 부임 후 이란과 우즈베키스탄 전에서 모두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이전 경우의 수를 따져볼 때 1경기는 승리를 가져가야 본선 진출이 수월할 듯 보였으나, 무승부를 했음에도 본선 진출을 성공했다. 행운이 따른 것이다.


이란전, 신태용 감독의 이기는 축구는 어디에?

  사실 행운은 이란전에도 따랐었다. 당시 우즈베키스탄과 중국의 경기도 진행 중이었는데, 중국이 우즈베키스탄을 1-0으로 이겼다. , 한국이 이란에게 승리한다면 본선 진출을 확정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거기에다 52분 이란의 에자톨라히가 퇴장당하면서 한국은 수적 우위에서 손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

  그러나 그 기대와는 달리, 결과는 처참했다. 무승부이지만 처참했다고 표현하는 이유는 바로, 유효슈팅이 ‘0였다는 점 때문이다. 10명과 11명의 대결이었는데도 그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거기에다 충격을 더한 것은 신태용 감독의 교체 전술이었다. 72분 김신욱을 투입시켰음에도 골이 터지지 않았고, 좀 더 공격적인 플레이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83, 신태용 감독은 수비수 김주영을 투입시켰다. 대체 무엇을 노리고 수비수 투입을 시킨 것일까? 88, 뒤늦게나마 이동국을 투입시키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신태용 감독이 대표 팀 첫 소집을 할 때부터 베테랑의 기용과 효율적 경기 운영으로 이기는 축구를 하겠다고 했으나 이란전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본선 진출을 위한 마지막 기회, 우즈베키스탄전

  우즈베키스탄전 결과도 중요하지만, 사실 이란과 시리아의 경기 결과도 매우 중요했다. 당시 한국은 승점 14, 우즈베키스탄이 12, 시리아가 12점이었다. , 세 팀 중 어느 한 팀이라도 승리하여 승점 3점을 얻는 팀이 본선에 진출하게 되는 것이다. 이날 신태용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라인업.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정재훈기자]


 승점을 따는 것이 너무나도 중요했다. 그러나 전반 43, 예상치 않았던 문제가 발생했다. 장현수가 부상을 당한 것이다. 결국 구자철이 교체 투입되었고, 3백 전술을 수정해 4백 전술로 경기를 진행했다. 양 팀은 치고받으며 몇 번의 기회를 만들었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후반 63분에 염기훈을, 78분에 이동국을 투입시키면서 분위기의 반전을 노렸다. 공격 전개가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고, 심지어 후반 막판에는 실점 위기도 있었다. 그렇게 두 팀은 모두 득점하지 못한 채 0-0 무승부를 했다. 같은 시각, 이란과 시리아의 경기도 2-2 무승부로 끝나면서 한국은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2번의 친선경기, 최악의 결과

  아슬아슬하게 본선 진출을 성공한 뒤, 2번의 친선경기가 있었다. 개최국 러시아, 그리고 모로코와의 경기였다. 스코어는 4-2 패배, 3-1 패배. 실로 최악의 결과이다. 경기 내용부터 결과까지 모두 실망스러웠다. 그나마 이청용이 윙백에서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며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그동안 문제점으로 꼽히던 수비진의 문제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경기였다. 무엇보다도 러시아전에서 자책골을 2골이나 넣은 김주영이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사실 김주영의 자책골을 넣었다는 사실보다도, 김주영의 투지가 보이지 않았던 게 문제로 꼽힌다. 사실 자책골을 2골이나 넣은 상태에서 제대로 경기를 뛰기 힘들었겠지만, 축구팬들이 원한 것은 한 나라의 대표로 포기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었다. 김주영은 자책골 이후 무기력해진 듯 수비에서 흔들리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이는 추가 실점으로 이어졌고, 결국 패배했다.

 

  이번 A매치 이후 10월 16일 발표된 한국의 피파랭킹은 62위로, 57위인 중국보다 낮은 순위이다. 축구팬들은 너무나 실망했고, 급기야 대표 팀에 대한 기대와 믿음을 잃어가고 있다. 신태용 감독과 선수들은 이번 실패를 통해 각성하고 국내 축구팬들에게 투지, 노력을 보여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5기 정재훈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54506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51935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74589
코로나19를 예측했다? 재조명받는 영화 <컨테이젼> 1 file 2020.10.06 이소은 13389
추석에는 왜 송편을 먹을까? 4 file 2020.10.05 김성희 12226
음식물 쓰레기, 일본에선 그냥 버릴 수 있다고? 1 file 2020.10.05 김시은 20296
생활 변화의 주범, 코로나 file 2020.10.05 김준희 11757
'비밀의 숲 2' 약방의 감초, 존재감 빛나는 조연들 2 file 2020.10.05 김나현 14675
정유미X남주혁 <보건교사 안은영> 1 file 2020.10.05 김민영 10929
온라인 수업 장기화, 학생들의 생각은? 1 file 2020.10.05 조윤아 10994
우리는 어제 사람을 죽였다 4 file 2020.10.05 정미강 21557
코로나 따라 상승기류 타는 'OTT 서비스' file 2020.10.05 차준우 12062
몸뿐 아니라 마음까지 병드는 '코로나 블루' file 2020.10.05 이채림 11313
"해외여행 가는 척", 이게 요즘 인기라고? 2 file 2020.09.29 조윤주 10321
빠져나가는 월트디즈니 작품들, 디즈니플러스 독점에 대한 예고일까? file 2020.09.29 박민아 11969
새로운 정상과 청소년 활동 주의에 대해서 file 2020.09.29 김태환 10906
지상 최대 거물들의 밥그릇 전쟁 발발 file 2020.09.29 오진혁 9929
치킨값=목숨값? 스웨덴은 법만 지키면 운전하다가도 떡이 생긴다 4 2020.09.29 문청현 13477
세계적 기업, 펩시콜라 성장시킨 도널드 켄들의 별세 file 2020.09.28 김상현 11275
방탄소년단, UN에서 또 한 번 세계에 위로의 메시지를 던지다 1 file 2020.09.28 김우정 19878
크로아티아 수심 114m 호수의 믿을 수 없는 변신, 축구장이 되다 file 2020.09.28 권혁빈 12946
코로나19 시대의 새로운 등장, 로봇 카페 2 2020.09.28 김해승 10381
청년을 위한 행사,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 file 2020.09.28 황지우 9887
제1회 '청년의 날', BTS가 연설로 서막을 열다 1 file 2020.09.25 조예은 11889
현대와 미래를 한 아름 담은 공간,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file 2020.09.25 이건 11520
시대의 아이콘 블랙핑크, 10월 2일 첫 정규 앨범으로 컴백 예정 file 2020.09.25 김서영 10803
'황소' 황희찬이 라이프치히에 왔다? 1 file 2020.09.25 김시윤 10319
전 세계 넷플릭스 독점 공개! '보건교사 안은영' file 2020.09.25 전채윤 14485
무인 판매기의 증가, 소외되는 소수들 file 2020.09.25 송다은 10473
영화 겟 아웃의 나오는 인종차별에 대해 알아보자 1 2020.09.25 김경현 14991
UN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이여, 이리로 오라! 3 2020.09.25 전민영 9894
집에서 아이와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과학 실험? pH 컬러링! 1 2020.09.24 김태은 16040
코로나 신조어 어디까지 알고 있나요? file 2020.09.23 조수민 12937
뮤지컬 ‘캣츠’의 코로나19 대처 방법, 그에 대한 반응은? 1 file 2020.09.22 이서영 11772
동남아 여행, 이 애플리케이션 꼭 다운 받아야해! file 2020.09.21 정진희 10655
방탄소년단이 서울을 전 세계에 알리다 1 file 2020.09.21 유지원 10302
'신흥 강자'로 불리던 게임들이 유독 한국에서 부진한 이유는? 1 file 2020.09.21 김상혁 87332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코로나 블루, 우울함에 대처하는 과학적 방법 2 file 2020.09.18 김다연 13581
치과 공포증, 존재하는 질환일까? 3 file 2020.09.17 김수경 13758
무기한 연기? 달라진 우리의 문화생활 2 file 2020.09.17 최진서 11952
하늘을 날고 싶어도 못나는 꿈의 비행기가 있다? 3 file 2020.09.16 이혁재 11729
코로나로 멈춰버린 지금, 집에서 문화생활을 다시 찾다 2020.09.16 이준표 11367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생중계 아이돌 팬미팅 1 file 2020.09.14 최다인 11344
렌즈, 올바른 사용법과 부작용 3 file 2020.09.09 김현수 14831
소년을 구한 용감한 보더콜리 2 file 2020.09.08 조은우 11081
미생물과의 끝나지 않은 전쟁 1 file 2020.09.08 홍채린 10668
심해지는 코로나 속에 진행되는 게임대회가 있다? file 2020.09.07 신준영 11707
코로나19가 불러온 연예계의 비상 file 2020.09.07 홍지원 11489
자연에서 위로받는 '언택트 관광지' file 2020.09.04 진효원 11767
2019-2020 UEFA 챔피언스 리그 대망의 결승전, 우승자는 누구? file 2020.09.04 김응현 10943
블랙핑크, 셀레나 고메즈와 어깨 나란히… 이제 무대는 전 세계 2 file 2020.09.03 이재윤 1030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