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인정?" "어 인정~" 지금은 급식체 열풍

by 4기이지우기자 posted Nov 27, 2017 Views 1676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사진.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지우 기자] 


오지고요 지리고요 고요고요 고요한 밤이고요” “동의? 어 보감이 기괴한 말들은 모두 급식체라고 불린다. 이는 학교에서 급식을 먹는 중고등학생들이 사용하는 신조어이다. 급식체는 요즘 다양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와 SNS 사이에서 급속도로 퍼지며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급식체의 시작은 지난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사용되던 표현, 인터넷 개인방송 BJ가 사용하는 말투, 메신저 소통을 하다가 등장한 축약형 언어, 게임 사용자들이 쓰던 용어들이 모이면서 일부 학생들의 언어가 되었다. 그리고 이 언어가 전국적으로 퍼져나가면서 '급식체또는 '휴먼급식체'가 만들어졌다

 

급식체의 인기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도 인기를 느낄 수 있다. 예능 프로그램인 ‘SNL 9’에서 방영된 설혁수의 급식체 특강은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의 일부를 급식체로 바꿔 큰 웃음을 자아냈다. , 도미노피자는 급식체가 유행하면서 동의? 어 보감에서 동휘? 어 보검이 파생되자 브랜드 모델 박보검의 이름을 이용한 문구로 마케팅을 하였다.

 

이처럼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는 급식체를 바라보는 데에는 상반된 목소리가 있다. 일각에서는 급식체는 청소년끼리 유대감과 동질감을 쌓을 수 있는 개성이 가득한 표현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이 말투는 재미를 목적으로 한 일종의 언어유희일 뿐이라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더불어 이는 지금까지 존재했던 여러 은어와 줄임말과 같이 그저 지나가는 유행어일 뿐이라고 말한다.


반대로 언어파괴를 우려하는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여러 단어를 의미 없이 나열하는 것은 명백한 언어 파괴라는 것이다. 또한 급식체의 대부분이 비속어와 은어, 혹은 줄임말로 이루어져 있어서 상대방이 불쾌감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나아가 청소년들의 언어습관을 급식체라 일컫고, 이들을 급식이라고 부르는 것 자체가 청소년 혐오라고 주장한다. 급식체라는 명칭 자체가 무례하게 행동하는 일부 청소년을 비하하는 '급식충'에서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유행은 막을 수 없다. 하지만 무엇이든지 과하면 독이 된다. 어느 정도의 선을 지키며 때와 장소를 가려 사용한다면 지금보다 즐거운 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믿는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기 이지우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5기정용환기자 2018.01.30 00:53
    저희 나이대에 흔히 접할 수 있는 언어를 풀어써서 좋네요. 언어 파괴의 시각으로 보기보다는, 그 시대의 지나가는 특징으로 보았으면 좋겠다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39859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37299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59019
대한민국의 새로운 산업을 꿈꾸다...“물산업 혁신 창업 대전” 첫 개최 2020.11.30 이호성 11375
조 바이든의 직접 쓴 유일한 자서전 2020.11.27 김상현 10818
우려하던 일이 실제로..‘비상걸린 콘서트장’ file 2020.11.27 이서영 11396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범이 내려 온다' 1 2020.11.27 전채윤 14804
배달 앱으로 시킨 음식, 과연 믿을 수 있을까? file 2020.11.27 이수미 12068
중국 콘텐츠의 ‘동북공정’, 이대로 괜찮은가요? 1 file 2020.11.27 김송희 14998
코로나와 한국사회, 대학생의 시선으로 본다면? file 2020.11.27 양서현 11432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IT 기업의 재택근무 file 2020.11.26 류현우 11493
'나도 혹시 유해한 반려동물 용품을 사용하고 있는건 아니겠지?' 1 2020.11.26 김태은 12841
점차 감소하는 시청률, 왜 그런 것인가 2020.11.26 박혜림 12647
영화 관람 환경이 바뀐다, OTT 서비스의 발전 2020.11.26 이준표 12125
방탄소년단, 그래미 어워드 노미네이트… 또 새 역사를 쓰다 2 file 2020.11.26 심희진 10797
열세였던 팀을 구해낸 무리뉴, 승리의 핵심은 무엇이었나 file 2020.11.26 황동언 13098
유엔 창설 75주년, 우리가 원하는 미래, 우리가 필요로 하는 유엔 1 2020.11.25 박성재 15928
제1회 인천리빙디자인페어 2020.11.25 김경현 11322
프로야구의 9번째 심장. NC 다이노스의 창단 첫 우승! file 2020.11.25 김민채 10974
영재 발굴단 출연했던 천재 바둑소녀 1년 자격정지 file 2020.11.25 최준우 10485
독보적 콘텐츠로 팬들과 소통한다! 세븐틴의 ‘고잉 세븐틴’ file 2020.11.25 김민결 12423
통계로 알아보는 낙태죄 폐지 file 2020.11.25 김자영 12429
이제는 우리도 당원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청소년 예비당원 입당원식 개최 5 file 2020.11.25 김찬영 22952
'빅데이터 활용'과 '개인정보보호' 그 사이 데이터 3법 file 2020.11.24 김은비 9864
‘멜론뮤직어워드 2020‘ 온라인으로 열린다! file 2020.11.24 유채연 13677
국민 예능 1박2일, <Feel the Rhythm of Korea> 마지막 주자로 나선다 file 2020.11.24 김진영 11854
손톱 물어뜯기 이젠 그만! 2 file 2020.11.24 윤현서 11893
트롯계의 떠오르는 샛별, 정동원의 발자취! file 2020.11.23 권나원 12676
‘네고왕’이 쏘아 올린 '스킨푸드' file 2020.11.19 정유정 12759
"빼빼로 데이요? 에이~ 당연히 알죠, 개천절이요? 글쎄요.. 모르겠어요" file 2020.11.17 김지윤 11422
한전 서포터즈 8기 수도권 A: KEPCONTACT 행사 file 2020.11.16 권유경 10702
게임으로 배우는 유전자의 원리! file 2020.11.13 박선주 14539
우리들의 생활 속 AI · IoT file 2020.11.13 정시언 14876
코로나바이러스가 만들어 낸 재앙, 층간 소음 2020.11.12 이수미 10979
다시 회색빛으로 물드는 하늘 2 file 2020.11.11 이진서 11790
[포토]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이재준 고양시장 인터뷰 진행 file 2020.11.10 디지털이슈팀 272568
"친구 생일템·기념일템, 나만의카드로 선물할까" 아이오로라 '나만의 카드' SNS서 인기 file 2020.11.10 디지털이슈팀 11927
2020 한독청년포럼 개최 file 2020.11.09 최준서 10489
우리나라의 첫 번째 관문의 화려한 변신 file 2020.11.09 이혁재 10968
'에브리타임' 익명성 개선 인식은 어떠한가? file 2020.11.09 석종희 21432
코로나19가 우리에게 준 숙제… 분리수거, 재활용 file 2020.11.09 허다솔 14179
공항동, 도시재생으로 다시 날 수 있을까? file 2020.11.09 김서영 10632
탄산음료, 그것의 진실은? file 2020.11.06 김해승 11578
영화관, 공연장 '좌석 띄어 앉기' 해제, 전 좌석 예매 가능 file 2020.11.06 홍재원 12564
최신 반도체 기술 선보여, 코엑스에서 열린 제22회 반도체대전(SEDEX 2020) 1 file 2020.11.04 김민주 13984
올해는 보다 특별한 핼로윈 1 file 2020.11.04 김준희 10976
걷고 미니게임만 하면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 ‘2020 롱기스트런 언택트 펀 레이스’ file 2020.11.04 김도연 11775
지구온난화가 거짓이라고? 1 2020.11.03 전승호 11414
지구촌시민교육을 온라인으로! file 2020.11.03 염현성 11272
일상생활에 활용되는 과학 원리, 내부 저항값 측정으로 확인하는 배터리의 상태 2020.11.02 신찬우 18794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사용 가능한 카카오뱅크 '미니' 카드! 1 file 2020.11.02 하늘 1972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