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꼭 읽어봐야 할 소설, '82년생 김지영'

by 6기김민소기자 posted Apr 13, 2018 Views 1565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조남주 작가의 베스트셀러 <82년생 김지영> 유명 아이돌 그룹인 레드벨벳 멤버 아이린이 읽었다고 남자가 '탈덕'을 선언해 최근 유명해진 책이다. 이 책은 요즘 자주 언급되고 문제가 '페미니즘' 관련이 있다.

  82년생 '김지영'이라는 여성 캐릭터를 통해 요즘 여혐이라 부르는 여성 혐오(misogyny)적 행동을 아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고발하고자 하는 책이다. 물론 이번 '탈덕' 사건이 아니었어도 베스트셀러에 있었고 워낙 유명한 책이었다. 이번 아이린 사건이 알려지기 전에도 이 책은 방송에도 여러 번 소개된 바가 있던 책이었고 지금까지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책이다.



82년생김지영.pn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김민소기자]


  이러한 유명한 책이었으니 꽤 많은 남성들 또한 이 책을 읽었을 것이다. '82년생 김지영'을 읽을 때 조심해야 할 점은 남자가 혼자 읽기엔 이해를 하지 못할 수도 있겠다 싶다는 부분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는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메리트를 무의미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모 유명 남자 작가는 이 책을 읽고 난 뒤 '82년생 김지영'을 읽고 대항 소설을 쓰겠다며 자신의 개인 SNS에 자신이 읽은 책의 감상을 써 내려갔다. 그가 개인 SNS에 쓴 자신의 감상평을 요약하자면 그가 말하는 말은 '여성의 입장으로만 쓰였다'로 정리할 수 있었다.


  그뿐만이 아니다. 내 주위 어른들 또한 그와 비슷하게 말했다.
"다른 여자들 티 안 내고잘살고 있는데 왜 저 책만 저렇게 삐뚤어지게 말하느냐."


  여성 혐오에 대한 정확한 정의란, '여성을 성적 대상화 하거나, 멸시하거나, 성별 안에 제한시키려는 등의 모든 가부장제적 행동'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여성이 아닌 남성이 보기엔 이 책이 이해가 안 될 수도 있다. 아니, 이해가 안 된다기보다는 눈에 안 보이는 것과 같다고 말할 수 있을 거 같다.


  <82년생 김지영>은 정말 쉬운 책이다. 책이 정말 쉽게 넘겨지고 나도 모르게 책을 다 읽어 다시 앞 페이지로보게 되는 책이라고 많은 독자들이 평가한 책이기도 하다. 처음 읽었을 때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읽어나갔던 파트를 다 읽은 뒤 생각해보면 아무 생각 없이 읽을 것도 외면할 것도 아닌 게 아닌 걸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이런 부분들이 우리 문화에서 솔직히 너무나도 눈에 자주 보였던 것이고, 여성의 차별 혹은 여성의 혐오가 아닐 거라고 안일하게 생각했던 부분이 다시 뒤에서 생각해보면 그것은 여성에 대한 차별이자 여성 혐오였으니 말이다.


  여자인 나도 처음을 그렇게 느꼈는데 여자가 아닌 남성이 이 책에 10개의 혐오 상황을 제시했다면 남성은 5개의 혐오 상황만 알아차렸을 것이다.


  아직도 모르겠는가? 이 책을 읽는 당신이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틀렸다 생각한다면 당신은 이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무엇을'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한 것조차 갈피를 잡지 못한 것이다.


  부디 빨리 살기 좋은 대한민국과 동시에 남녀평등의 시대가 앞당겨져 더 이상 ‘82년생 김지영’의 삶이 되풀이되는 슬픈 시나리오는 일어나지 않길 바라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6기 김민소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6기정상아기자 2018.04.15 20:58
    82년생 김지영이란 책을 많이 들어봤지만 읽어 본 적은 없었는데 이번에 꼭 책을 읽어보고 싶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7기오가람기자 2018.04.15 22:05
    요즘 정말 말이 많았던 책이네요, 저도 꼭 읽어봐야 할 책 같아요,,
  • ?
    7기안성하기자 2018.04.16 00:45
    요즘 이슈화되는 소재가 들어가있으니 저도 한번 읽어보고싶네요
  • ?
    6기최금비기자 2018.04.16 11:54
    주변에서 정말 자주 볼 수 있는 책이라 저도 한 번 꼭 읽어보고 싶었어요. 이 기사를 통해 꼭 읽어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잘 읽고 갑니다~
  • ?
    6기허나영기자 2018.04.19 02:22
    소설이지만 많은 여성들이 이 책을 읽고 크게 공감을 느꼈다고 할 정도로 현실적이 내용이 담긴 만큼 많은 사람들이 한 번씩은 읽어봐야 하는 책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몰랐던 부분을 깨닫게 되고, 앞으로의 행동을 조심하며 사람을 좀 더 이해하게 되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 ?
    7기노채은기자 2018.04.24 22:54
    최근 사회에 '남성혐오', '여성혐오'와 같은 신조어들이 생겨나고 있고 각자의 성에서 받는 부당한 대우들이 있습니다. 누구의 차별이 큰지 경중을 가릴 수는 없겠지만 꼭 알아야 할 사실은 21세기, 현재 대한민국에서 공공연하게 벌어지고 있는 성차별, 성폭핼, 부당한 대우 등 이러한 썩은 뿌리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여성들 뿐 아니라 남성들도 상황을 직시하고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성들이 직접 느끼지 못했기에 몰랐던 것들을 '82년생 김지영'과 같은 책을 통해 배워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
    6기이정우기자 2018.04.25 20:42
    기사 잘 봤습니다. 저도 읽어보고싶네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56516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53910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76650
美 캘리포니아, 자율 주행 무인자동차 '누로'의 상용 운전 첫 허가 file 2021.01.04 공성빈 12100
도시 속에서 다시 태어난 자연, '월드컵공원' file 2021.01.04 서원오 13005
코로나19, 장애인들에겐 가시 1 2021.01.04 이수미 10770
미디어 리터러시와 걸어가는 미디어시대 file 2021.01.04 신아인 11510
“누구나 한 번쯤 소문의 주인공된다” 푸른숲주니어, '소문의 주인공' 신간 출간 file 2021.01.04 디지털이슈팀 12299
쌓여있는 이메일, 지구 온난화의 주범? 3 2020.12.31 원규리 15519
대기 중 이산화탄소로 망가져가는 해양을 살릴 수 있는 기술들 1 file 2020.12.31 이지민 40717
644골의 메시, 역대 단일 클럽 최다 득점 기록 갱신 1 file 2020.12.31 김민재 14460
영화의 기억, 영화 굿즈 스토어 1 file 2020.12.30 이준표 14305
지구를 구하는 대학생 봉사단 ASEZ를 만나다 1 file 2020.12.29 송다은 11521
소셜 미디어의 충격적인 민낯 <소셜 딜레마> file 2020.12.29 김수연 14254
마스크 착용! 우리의 생명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 1 file 2020.12.29 정주은 12139
All is well! 동탄국제고 11기 준비 오픈 채팅방을 소개합니다 file 2020.12.29 문청현 18428
전 세계 관광지들의 침체 1 2020.12.28 김상현 11818
12월 25일에 학교 가는 나라 1 2020.12.28 오예린 11173
도산 안창호의 흥사단 평택 안성 지부 50주년 기념식 개최 file 2020.12.28 김서진 12488
쿠팡, ‘쿠팡플레이'로 OTT 시장까지 노린다! 1 file 2020.12.28 유채연 15565
YLC 동아리 활동을 들여다보다! file 2020.12.28 정지후 12825
공인인증서는 가고 시작된 민간인증서들의 시대 file 2020.12.28 이채은 11140
2021학년도 유치원 보육비 지원 상승으로 학부모의 부담 경감시켜 file 2020.12.28 김아연 11704
지금까지 코로나19같은 전염병은 없지 않았다? 1 file 2020.12.24 정승우 12059
크리스마스 유래, 어디까지 알고 있니? 2 file 2020.12.24 조수민 13482
예비 고1, 아무도 알아주지 않은 작지만 거대한 그들의 상처 3 file 2020.12.24 문청현 22260
울산 현대 AFC 챔피언스리그 통산 두 번째 우승! 1 file 2020.12.23 최준우 11921
12월 1일은 세계 에이즈의 날! file 2020.12.23 윤현서 11065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격상 시 변화되는 우리의 일상은? 3 file 2020.12.21 신재호 10620
실감형 콘텐츠로 방구석 문화생활 즐기기 2 file 2020.12.18 이소은 12504
UN, 중앙아시아와 아프간 지역 청년들의 목소리 전하다 file 2020.12.17 김태환 12549
전기자동차의 배터리와 미래 file 2020.12.16 전승호 11239
신기하고 특별한 외계 행성 1 file 2020.12.15 이채영 10474
입소문 탄 '경이로운 소문' 4회만에 OCN 역대 최고 시청률 2위 1 file 2020.12.11 홍재원 13279
무심코 쌓아둔 이메일이 지구온난화를 부른다? 3 file 2020.12.11 이채림 13642
하얗게 물들은 북런던 더비, 토트넘 승리의 핵심은? 2 file 2020.12.10 황동언 15756
당신은 '난민 수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1 file 2020.12.10 김하은 11668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학교에선 어떤 노력을 할까? file 2020.12.09 양윤아 12236
일본인이 기억하는 시인 윤동주 2 file 2020.12.09 유승호 13109
인터넷만 있어도 뚝딱 만드는 카드뉴스, 너도 만들 수 있어! file 2020.12.09 송민서 16843
시민과의 소통이 절실한 지금, 고양시는? 1 file 2020.12.08 김한나 11432
조선일보 창간 100주년 특별전 예술을 담아내다. "한글의 새로운 해석" <ㄱ의 순간> 1 file 2020.12.04 이예찬 11143
대만 인기 퀴어 영화 <네 마음에 새겨진 이름>, 넷플릭스로 찾아온다 file 2020.12.04 김예슬 22196
베트남서 "한국어 제1외국어로 채택될 것" 1 file 2020.12.03 김유진 13071
전 세계를 위협하는 코로나19? 1 file 2020.12.03 박정은 10756
지하철 이용, 과연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할까? 1 file 2020.11.30 김시은 12918
논란 많은 선거인단 제도, 왜 바뀌지 않을까? 1 2020.11.30 이유진 14336
2020년 연말은 NCT 가 책임진다! 1 file 2020.11.30 홍지원 11892
11월 11일, 빼빼로 대신 묵념은 어떨까? 2 file 2020.11.30 신재호 10873
가깝지만 가까워질 수 없는 존재, 가공식품 1 file 2020.11.30 김나래 10862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일본인의 의견을 묻다 1 file 2020.11.30 오은빈 1329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