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4월 3일, 충남 예산 고덕에서 울리는 '만세'

by 7기오가람기자 posted Apr 20, 2018 Views 1309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충청남도 예산군 고덕면, 농촌에서 시작한 만세운동. 이곳 학생들은 매년 43일이 되면 면사무소를 시작으로 만세운동 시가행진에 참여한다. 올해로 벌써 20주년을 맞이한 행사이다. 하얀 가운을 입고 태극기를 흔들며 앞에서 이끌어주는 32사단 군악대와 뒤에서 신명 나게 연주하는 사물놀이단으로 만세운동은 더욱 힘입어 진행된다. 시가행진을 하다 보면 파마를 하다 머리를 말고 구경 오신 아주머니들, 버스 안에서 신기하게 쳐다보는 기사님, 저 위 건물에서 손 흔들어 주시는 분들까지, 우리는 열심히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운동을 한다. 4.3만세운동, 이곳 고덕에서 가장 큰 행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행사이다. 20년 동안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행사인 데다 고덕면민 모두가 참여하는 행사이니 그럴 만도 하다. 시가행진을 하는 도중 복불복처럼 찾아오는 뉴스인터뷰와 카메라와의 인사는 학생들을 더욱 설레게 만든다. 이렇게 시가행진이 끝난 후 학생들은 한내장에 모여 참배를 한다. 이로써 학생들의 임무는 끝이 난다. 시가행진 후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인한수 의사와 장문환 의사를 모신 대 의사에서 학교 대표들이 백합 한 송이를 올리고 전교생 모두 한자리에 서서 묵념을 한다. 또한 학생들은 사정상 보지 못한 대덕 상무사 보부상놀이보존회와 극단 예촌의 독립만세운동 재현극, 고운소리봉사단의 한우리봉사단 공연이 펼쳐졌다.


고덕중학교 3학년 이효리 학생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내가 살고 있는 지금의 이곳. 고덕이 191943, 오늘날 역사 교과서에도 실릴법한 역사가 잠겨있는 곳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을 땐 정말 신기하고 놀라웠다. 1학년 처음 이 행사에 참여할 땐 왜 해야 하는지 몰라 투정을 부리기도 하였지만 학교에서 참여한 이 4.3만세운동 덕분에 우리 만세운동의 역사도 점점 알아가고 '인한수 의사'에 대하여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어 기뻤다."라며 "앞으로도 사람들이 4.3만세운동에 대하여 더 자세히 알고 앞으로는 함께 참여하면 좋겠다."라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gnhnhn.PNG

시가행진 후 고덕중학교 학생들

[이미지 제공=고덕중학교 과학선생님,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이곳 학생들에게는 4.3만세운동은 직접 독립운동가가 되어보는 값진 경험이다. 이효리 학생의 바람대로 몇 년, 몇십 년이 지나도 43일 이곳, 고덕에서 "만세"라는 소리가 울리면 좋겠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7기 오가람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57476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54814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77709
“이게 한국?”...내셔널지오그래픽에 한국인들이 뿔난 이유 file 2021.07.27 박지훈 136165
엑시노스의 또 한 번의 도전 file 2021.07.26 이준호 9498
원자만 한 두께의 2차원 반도체를 쌓아 초격자 구조 구현 성공... 양자컴퓨터 소자로 사용 가능 file 2021.07.26 한건호 9670
눈에 넣는 일회용 인공눈물, 독을 넣고 있지는 않은가 file 2021.07.26 김정희 12106
차선규제봉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는 것인가? file 2021.07.26 이은별 10187
48인의 독립운동가 file 2021.07.26 노윤서 11147
내가 작가가 될 수 있다고? <너 쓰고, 나 쓰고> 청소년 릴레이 소설 출간 프로젝트 file 2021.07.26 권가현 10550
[PICK] '대통령 특별사절 1호 가수' 방탄소년단, "사명감 갖고 긍정과 희망 에너지 전하고파" file 2021.07.26 김수인 159821
더울 땐, 미술관으로 떠나보자! file 2021.07.26 한윤지 8650
드디어 개최된 도쿄 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들의 활약? file 2021.07.26 한수진 10528
[PICK] KBO 역사상 최대 위기, 팬들의 마음은 이미 돌아섰다 file 2021.07.26 지주희 247408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도파민'은 무엇일까? file 2021.07.23 이수정 20742
50점 폭격한 아데토쿤보, 50년 만에 우승한 밀워키 벅스 file 2021.07.23 이대성 11016
'제8회 대한민국 금융대전 2022, 로그인 머니', 포스트 코로나 시대. 앞으로 경제와 내 자산은 어떻게 될 것인가 file 2021.07.23 김진현 15779
민간 우주 관광 시대 개막…일반인은? 2021.07.23 민호윤 10525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증가에 따른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의 힘 file 2021.07.20 남서영 9608
키움 히어로즈, 플라스틱(비닐) 응원봉 대신 이것을...? file 2021.07.19 정윤선 16642
파인타르 사용으로 인한 부정투구, 이제는 안녕 file 2021.07.19 김민성 9309
합법적으로 쉴 수 있는 대체공휴일, 올해는 3일 더! file 2021.07.19 변주민 12200
농업에 과학을 더하다 ‘도시형 스마트팜’ file 2021.07.16 신지연 11494
“4인 4색 기후위기 SF 소설” 푸른숲주니어, '일인용캡슐' 신간 출간 file 2021.07.15 디지털이슈팀 10940
'부상' 김희진-김수지 합류, 여자배구 대표팀 도쿄올림픽 출전 최종 12인 명단 발표 file 2021.07.15 김하은 12274
성큼 다가온 4차 산업 시대, 도시 속에 농장을 만들다 file 2021.07.12 김서영 11968
코로나19로 인한 변화 file 2021.07.12 김윤서 14437
예술인을 위한 복지제도, ‘예술인 창작지원금’은? file 2021.07.06 김민아 13066
올해 1만 3955명 LEET 응시자 역대 최다, 취업난으로 인한 취업 대신 전문직 준비 중 file 2021.07.06 이승열 28110
“7월 1일부터 대전~오송 급행 버스 현금 승차 안돼” file 2021.07.05 김태림 8509
반도체 인쇄 걸림돌 '마랑고니 효과' 역이용해 반도체 성능 높이는 데 성공 file 2021.07.01 한건호 12164
비대면으로 만나는 세계 10대 미술관 file 2021.07.01 한윤지 9070
방탄소년단X맥도날드, 전 세계 ‘BTS 세트’ 열풍 file 2021.07.01 김수연 9160
개인화 마케팅 시대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까? file 2021.06.30 정윤선 11450
인간이 우울해질수록, 가재는 대담해진다 file 2021.06.29 유예원 13915
약물의 투여 방법, 어떤 차이가 있을까? file 2021.06.28 김정희 22052
GPU에 집중하라 file 2021.06.28 이준호 10746
[PICK] 남자농구 대표팀, 4승 2패로 아시아컵 본선 진출 확정 file 2021.06.28 윤서원 149132
[PICK] 가까워지는 코로나 종식, 문화생활 시작될까 1 file 2021.06.28 이소현 151034
장애인의 대중교통 어려움, 생각해 봐야 할 문제 file 2021.06.28 남서영 10620
5G 상용화 어느덧 2년 반...한국의 5G 통신 현재 상황 file 2021.06.25 최병용 10666
MZ 세대와 신축성 패션 상용화의 시대 file 2021.06.25 옥혜성 10987
"大韓民國 臨時政府 行政 首班" (대한민국 임시정부 행정수반) file 2021.06.24 노윤서 9669
고속도로 과속 단속 카메라의 사례로 보는 드론 활용의 필요성 2021.06.22 김률희 15183
[PICK]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과 화이자 백신 R&D 사업본부, 코로나 백신에 대해 이야기하다 1 file 2021.06.18 이주연 160463
“폭염∙자외선 지수 이젠 날씨 알림이 앱에서 확인하세요!” file 2021.06.16 김태림 8800
잔여백신, 네이버와 카카오에서 예약하세요 file 2021.06.15 이상미 11083
탄소 중립을 위한 사람들의 실천, 실시간 현황 file 2021.06.14 지주희 11423
'유비라 불리던 사나이' 유상철, 하늘의 별이 되다 file 2021.06.10 이정훈 10466
코로나 시대 소외당하는 청각장애인 1 file 2021.06.09 김지윤 18998
제7대 은평구청소년의회 1차 정례회 본회의 개최 file 2021.06.09 홍순후 1547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