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4인 4색 기후위기 SF 소설” 푸른숲주니어, '일인용캡슐' 신간 출간

by 디지털이슈팀 posted Jul 15, 2021 Views 985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kyp_displayad_8thuniv.png

388.jpg

[이미지 제공=라임 출판사]


<일인용 캡슐> 재난 상황에서 쉬이 

잊히는 약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지구 중위도 대기층에 이상이 생겨 발생한 수많은 기후 난민들을 화성 테라포밍 프로젝트에 투입한 미래의 풍경을 담은 이야기이다. 고아 난민으로 서울의 한 보호소에서 만나 가족처럼 의지하게 된 선과 란은 AI 인류 분석기에 분류되어 화성으로 보내진다. 팬데믹에 대한 공포가 기후 난민에 대한 혐오와 불신으로 자리매김한 세상에서 지구에는 더 이상 이등 시민인 난민을 위한 장소가 없었기 때문이다. 희망이라곤 없어 보이는 척박한 화성에서 5년 3개월 26일을 버텼지만 지구에서의 기억이 더욱 끔찍한 탓에 아이들은 그리 고생스러워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5개월째 지구로부터 아무 소식도 들려오지 않자 화성 이주민들은 동요하기 시작한다. 완전히 버림받아 죽을 날만 남았다는 패배감과 상실감만이 가득한 가운데, 지구에 직접 가서 상황을 파악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선발대를 뽑자는 의견이 나온다. 마침내 목숨을 건 귀환길에 오른 사람들은 구형 모선의 연료가 떨어지자 일인용 캡슐에 올라타 지구 가까이 이동한다. 잠에서 깨어나면 지구에 도착해 있으리라는 희망을 품고. 란이 또한 캡슐 속에서 자다 깨다를 반복하며 어떻게든 마음을 다잡아 보려 하지만 예감은 자꾸만 불안한 방향으로 뻗어 나간다.


광막한 우주에서 일인용 캡슐 안에 누운 채, 잊고만 싶었던 과거의 기억과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현재의 상황을 마구잡이로 오가던 란이는 결국, 결코 맞닥뜨리고 싶지 않았던 지구의 현실을 목격하기에 이른다. 기후 재앙이라는 위기 상황이 닥쳤을 때 가장 취약한 곳에서 소외되고 버려지는 약자들의 삶에 주목함으로써 인간성을 탐구하는 이야기이다. 위기를 돌파하는 유일한 방법은 인간에 대한 애정과 믿음을 바탕에 둔 연대에 있다는 가슴 찡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코찌> 은폐되고 조작된 현실에 맞서 

진실을 찾아가는 호기로운 모험담


지구 온난화와 대기 오염, 거기에다 바이러스의 전파로 인구의 절반을 팬데믹으로 잃은 근미래 사회의 살풍경을 그렸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깨어난 고대 바이러스의 맹공으로 끔찍한 희생을 치룬 인류는 첨단 과학 기술을 무기 삼아 안전한 일상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에어클린 드론 기술로 공기를 상시 정화하고, 1마이크로보다 작은 바이러스까지 감지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전자 센서가 달린 감지기 ‘코찌’를 콧속에 장착하게 된 것이다. 


답답하고 불안한 방독 마스크 생활에서 벗어나 자신의 폐로 호흡하는 자유, 그리고 민낯에 대한 권리를 되찾은 사회 곳곳은 미래에 대한 희망과 기대가 되살아나 모처럼 활기를 띤다. 그러나 신제품 코찌를 장착하게 된 여동생 한나를 비롯해 주변 아이들이 원인 불명 증상으로 갑자기 쓰러진 뒤 에코 센터에 실려가 격리되는 일이 벌어지자, 이 사건을 시작으로 조이는 거대하고 불투명한 방역 시스템에 의구심을 품게 된다. 


게다가 국가 영웅인 과학자 아빠의 후광을 누리며 거들먹거린다고 생각했던 눈엣가시 동급생 수호가 실종되다시피 하며 사라지자, 평소에 호감을 갖고 있던 유진이 조이에게 도움을 요청하기까지 한다. 수호가 남긴 코찌 시제품, 유진의 이야기, 에코센터 해킹을 단서로 조이는 어른들이 은폐하고 있던 진실에 성큼 다가서게 되는데……. 전 세계적 재난 상황 앞에서도 서로 간의 이해관계 때문에 진실을 은폐하기 급급한 부조리하고 모순적인 사회 시스템을 꼬집는 한편, 조작된 희망 앞에서 굴복하기보다 직접 행동하기를 선택하는 청소년들의 패기 넘치는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담고 있다. 



지은이 : 윤해연

2013년 비룡소 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지은 책으로 청소년 소설 《그까짓 개》《우리는 자라고 있다》《이웃집 구미호》(공저)를 비롯해, 동화 《오늘 떠든 사람 누구야?》《별별마을의 완벽한 하루》 등이 있다.


지은이 : 윤혜숙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작 소설 창작 과정에 선정됐으며, 《밤의 화사들》로 제4회 한우리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했고, 경기문화재단 창작 지원금을 두 차례 받았다. 지은 책으로 《말을 캐는 시간》《뽀이들이 온다》《계회도 살인 사건》 등이 있으며, 《격리된 아이》《대한 독립 만세》 등을 함께 썼다.



디지털이슈팀

news@youthpress.net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07656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05413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26430
초콜릿은 사랑의 묘약? - 호르몬이 부리는 감정의 마법 1 file 2022.01.26 김상우 8017
올바른 다이어트란 뭘까? 1 file 2022.01.26 권소연 8606
여보, 아버님 댁에 친환경 콘덴싱 놓아드려야겠어요 file 2022.01.25 김하영 8750
설날은 우리나라만 있는 것이 아니다? 1 file 2022.01.25 이유진 7844
급작스러운 넷플릭스의 주가 폭락, 그 원인은? file 2022.01.25 서승현 6351
'별다꾸' Z세대, 이제는 케이크도 꾸민다 1 2022.01.25 김지민 10864
메타버스(Metaverse)가 무엇인가요? file 2022.01.24 허민영 8673
"22년에도 흥행 이어간다!"... 넷플릭스 2022년 신작 라인업 공개 file 2022.01.24 손동빈 14372
영화관 매출 내리막, 극복할 수 있을까? file 2022.01.24 박예슬 6632
“장난감은 언제나 현실의 또 다른 모습이다”, 신비한 장난감 가게 : 작은 것들의 큰 이야기 file 2022.01.24 김진영 7804
남산타워 조명으로... 대기오염 정보를? file 2022.01.24 김명현 7496
즐거움을 낚다, 제12회 파주 송어축제 file 2022.01.21 최은혁 9923
내 집 마련 부스터, 주택청약종합저축 file 2022.01.17 이서현 11464
일반인들의 우주, 도래할 것인가 file 2022.01.13 현예린 13943
얼음덩어리의 내부가 하얀 이유 file 2022.01.10 김다혜 12165
곧 시작될 새 학기! 입을 교복, 입고 있는 교복: All about 교복 1 file 2022.01.05 김유진 7092
나만의 향을 기억하다, ‘향수 만들기 클래스’ file 2022.01.03 조민주 10057
"OTT" 무슨 말인지는 모르지만 모두가 알고 있는 것 file 2022.01.03 오은진 11685
변화하고 있는 필리핀 골프문화 1 file 2021.12.31 최윤아 10313
항공기의 기본적인 특성을 아는것은 미래를 위한 투자다 file 2021.12.31 박재현 6509
올림픽의 열기는 어디로... '난장판' 되어버린 'IBK 기업은행 배구단' 1 file 2021.12.29 신현우 7192
자유를 위한 고귀한 희생 file 2021.12.29 허정희 7757
다가오는 2022년, CES에서 확인하라 file 2021.12.27 이준호 7132
초미세 반도체 위한 신소재 합성에 성공... 실리콘 대체 가능성 증가 file 2021.12.27 한건호 9824
스마트도시란 무엇인가 file 2021.12.27 백소윤 8580
매일 밤 기억을 잃는다면? - 책 :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1 file 2021.12.27 김하영 10410
겨울을 녹이는 따뜻한 마음, 여러분은 가지고 계신가요? 1 file 2021.12.23 민유정 8520
중국 애니메이션! 일본 긴장해라? file 2021.12.22 강민지 7755
크리스마스에 관해서 아시나요? file 2021.12.22 이유진 6715
카레의 숨겨진 효능 1 file 2021.12.21 김다혜 7085
영국 내 '오미크론 변이' 확산 비상... 꼬여버린 PL 일정 어쩌나 file 2021.12.21 손동빈 6941
유명 모델 켄달 제너의 테킬라 브랜드 Drink 818의 양면성 file 2021.12.20 강려원 8904
우리의 영원한 영웅들, UN묘지에 잠들다 2021.12.20 김예린 7470
스노든의 태도 <미국 청소년 추천 도서: 스노든 파일> file 2021.12.16 이유진 19102
국회의사당 해태상 밑 100년 화이트 와인 file 2021.12.15 강준서 7552
국회의원 배지의 변천사 2021.12.14 강준서 9130
우리 모두가 알아야 하는 12월 3일, '세계 장애인의 날' file 2021.12.13 이서정 11923
제18회 추억의 충장축제 file 2021.12.13 채원희 6564
통계청 장래인구추계로 알아본 인구절벽 위기와 정부의 정책 대응 file 2021.12.10 엄태우 10305
중국의 식문화와 우리 경제의 영향, 한국을 강타한 '마라' 열풍 file 2021.12.09 권나연 9451
우리나라의 의생활에 남아있는 일제 잔재 file 2021.12.03 김민정 13082
자살을 시도하는 군인을 본다면? file 2021.12.03 김나연 6670
청년들이 제작하는 국내 최초 환경 용어 뉴스레터, '이유있는 기후식' 2021.11.30 지혜진 11548
경제강대국 미국, 알고 보면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 2021.11.29 류채연 10390
11월은 남성의 달 “Movember” file 2021.11.29 유수정 6733
백신 패스 등의 위드 코로나 정책, 미접종자에 대한 고려도... 1 file 2021.11.29 황연우 8779
‘Fashion Revolution’ 지속가능한 발전을 향한 발걸음 file 2021.11.29 양연우 6142
점점 발전하는 '해킹'기술...우리가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것 2021.11.29 박채은 920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