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장하준의 경제학강의 - 정치학에서 파생된 학문에 관한 간결하고 명료한 입문서

by 11기홍도현기자 posted May 28, 2019 Views 1307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경제라는 과목은 참 어렵다. 뉴스에서 GDP, PPP,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등등 수많은 경제용어가 쓰일 때 청소년들은 첫째 뉴스 자체에 관심이 없거나 둘째 설령 관심이 있더라도 그게 좋냐 나쁘냐를 따질 뿐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경제학이라는 단어를 딱 들으면 바로 막연히 어렵다는 느낌이 들고 장하준 교수의 말을 인용하자면 '머리를 쥐어짜야 한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은 단순히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성인들 사이에서도 일어난다. 경제가 단순히 좋은지 나쁜지만을 따질 뿐, 경제에 대한 개념적 접근을 어렵다는 편견 하에 시도하기 꺼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편견에 대해서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경제학 교수인 장하준 교수는 경제학은 전혀 어려운 학문이 아니라고 자신의 저서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를 통해 독자들에게 증명하고 있다.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jpe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1기 홍도현기자]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는 정치경제학으로 시작된 경제학의 과거에서부터 시작해 현대경제학으로 발전해온 경제학의 역사와 각종 경제 용어 설명에 장하준 교수의 견해가 첨부된 경제학 입문서이다. 장하준 교수는 독자들이 왜 경제학을 알아야 하는지 시작과 동시에 설명해 경제학을 배우는 것의 필요성을 논증한다. 그는 독자들이 경제학에 대해 느끼는 막연한 두려움을 이해한다고 얘기하며 본격적인 내용을 시작하기 전에 그런 두려움을 느끼는 독자들에게 책의 중요한 부분을 짚어주며 책 전체를 읽어야 할 필요가 없다고 얘기하는데, 필자는 여기서 경제학 입문자들에 대한 장하준 교수의 배려가 돋보였다고 느꼈다.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는 이후 본격적인 내용으로 들어가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으로부터의 경제학의 역사를 서술한다. 산업혁명을 통해 현재의 선진국들에서 자본이 형성되어온 과정, 그리고 그런 과정 속에서 사용된 다양한 정부정책등을 설명한 그는 어떠한 정부정책들이 실제 경제개발에 도움이 되었고 이를 위해선 어떤 조건들이 필요한지를 나열한다. 이와 같이 장하준 교수가 경제에서 정부의 역할을 반복적으로 언급하는 것을 보면서 필자는 경제학이 정치학에서 파생되어온 학문이라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이후 장하준 교수는 선진국들이 자본형성시기 (20세기 초반)에 사용한 보호주의 정책들과 현재 그들이 개발도상국들에 '강요'하는 개방주의 정책들을 대조해 선진국들이 현재 자기모순에 빠져있다고 비판한다. 이 책은 현재 선진국들의 그런 정책들이 결국에는 후진국들의 경제발전을 방해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가난에 빠지게 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런 장하준 교수의 견해는 그가 이후 현재의 경제학을 설명할 때도 계속되는데, 예를 들어 그가 신고전학파나 케인스학파와 같은 경제학의 각종 학파를 설명할 때도 현재의 주류 경제학인 신고전학파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가 종종 나온다. 


  장하준 교수가 자신의 저서를 시작하고 끝낼 때 반복해서 말하고 있듯이, 경제학이라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학문이 아니었다. 책을 읽으면서 단순한 몇몇 개념을 알게 된 후부터 경제 뉴스들이 이해되기 시작했으며 단순히 뭐가 좋고 나쁜 것을 넘어서서 '왜' 이게 나쁘고 좋은지를 알게 되었다. 사회에 대한 이해도를 더 키우고 싶은 분들에게 책의 맨 마지막 문장을 얘기해 드리고 싶다. "한번 시도해 보시기를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11기 홍도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37819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35279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56560
모두를 위한 신비로운 힐링 판타지 '달러구트 꿈 백화점' 1 file 2022.01.27 신유빈 7588
필리핀 인터넷 쇼핑의 변화 file 2022.01.26 최윤아 9369
SNS 형 독서 기록 어플 텍스처 알아보기 file 2022.01.26 김승원 10605
초콜릿은 사랑의 묘약? - 호르몬이 부리는 감정의 마법 1 file 2022.01.26 김상우 8552
올바른 다이어트란 뭘까? 1 file 2022.01.26 권소연 9245
여보, 아버님 댁에 친환경 콘덴싱 놓아드려야겠어요 file 2022.01.25 김하영 9158
설날은 우리나라만 있는 것이 아니다? 1 file 2022.01.25 이유진 8480
급작스러운 넷플릭스의 주가 폭락, 그 원인은? file 2022.01.25 서승현 7059
'별다꾸' Z세대, 이제는 케이크도 꾸민다 1 2022.01.25 김지민 11593
메타버스(Metaverse)가 무엇인가요? file 2022.01.24 허민영 9494
"22년에도 흥행 이어간다!"... 넷플릭스 2022년 신작 라인업 공개 file 2022.01.24 손동빈 14790
영화관 매출 내리막, 극복할 수 있을까? file 2022.01.24 박예슬 7265
“장난감은 언제나 현실의 또 다른 모습이다”, 신비한 장난감 가게 : 작은 것들의 큰 이야기 file 2022.01.24 김진영 8519
남산타워 조명으로... 대기오염 정보를? file 2022.01.24 김명현 8117
즐거움을 낚다, 제12회 파주 송어축제 file 2022.01.21 최은혁 10348
내 집 마련 부스터, 주택청약종합저축 file 2022.01.17 이서현 12027
일반인들의 우주, 도래할 것인가 file 2022.01.13 현예린 14577
얼음덩어리의 내부가 하얀 이유 file 2022.01.10 김다혜 12813
곧 시작될 새 학기! 입을 교복, 입고 있는 교복: All about 교복 1 file 2022.01.05 김유진 7706
나만의 향을 기억하다, ‘향수 만들기 클래스’ file 2022.01.03 조민주 10665
"OTT" 무슨 말인지는 모르지만 모두가 알고 있는 것 file 2022.01.03 오은진 12241
변화하고 있는 필리핀 골프문화 1 file 2021.12.31 최윤아 10877
항공기의 기본적인 특성을 아는것은 미래를 위한 투자다 file 2021.12.31 박재현 7177
올림픽의 열기는 어디로... '난장판' 되어버린 'IBK 기업은행 배구단' 1 file 2021.12.29 신현우 7556
자유를 위한 고귀한 희생 file 2021.12.29 허정희 8307
다가오는 2022년, CES에서 확인하라 file 2021.12.27 이준호 7791
초미세 반도체 위한 신소재 합성에 성공... 실리콘 대체 가능성 증가 file 2021.12.27 한건호 10279
스마트도시란 무엇인가 file 2021.12.27 백소윤 9299
매일 밤 기억을 잃는다면? - 책 :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1 file 2021.12.27 김하영 11181
겨울을 녹이는 따뜻한 마음, 여러분은 가지고 계신가요? 1 file 2021.12.23 민유정 9063
중국 애니메이션! 일본 긴장해라? file 2021.12.22 강민지 8647
크리스마스에 관해서 아시나요? file 2021.12.22 이유진 7224
카레의 숨겨진 효능 1 file 2021.12.21 김다혜 7738
영국 내 '오미크론 변이' 확산 비상... 꼬여버린 PL 일정 어쩌나 file 2021.12.21 손동빈 7303
유명 모델 켄달 제너의 테킬라 브랜드 Drink 818의 양면성 file 2021.12.20 강려원 9566
우리의 영원한 영웅들, UN묘지에 잠들다 2021.12.20 김예린 7974
스노든의 태도 <미국 청소년 추천 도서: 스노든 파일> file 2021.12.16 이유진 19702
국회의사당 해태상 밑 100년 화이트 와인 file 2021.12.15 강준서 8537
국회의원 배지의 변천사 2021.12.14 강준서 9862
우리 모두가 알아야 하는 12월 3일, '세계 장애인의 날' file 2021.12.13 이서정 12695
제18회 추억의 충장축제 file 2021.12.13 채원희 7119
통계청 장래인구추계로 알아본 인구절벽 위기와 정부의 정책 대응 file 2021.12.10 엄태우 10831
중국의 식문화와 우리 경제의 영향, 한국을 강타한 '마라' 열풍 file 2021.12.09 권나연 10141
우리나라의 의생활에 남아있는 일제 잔재 file 2021.12.03 김민정 13800
자살을 시도하는 군인을 본다면? file 2021.12.03 김나연 7322
청년들이 제작하는 국내 최초 환경 용어 뉴스레터, '이유있는 기후식' 2021.11.30 지혜진 12142
경제강대국 미국, 알고 보면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 2021.11.29 류채연 11292
11월은 남성의 달 “Movember” file 2021.11.29 유수정 728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