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의 미래, <아이 캔 스피크>

by 5기김서영기자C posted Nov 13, 2017 Views 14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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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1일 많은 사람의 기대를 받으며 개봉한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누적 관객 수가 327만에서 그쳤다. 아직 상영 중이긴 하나, 영화관을 찾기가 매우 어려운 지금 <아이 캔 스피크>의 누적 관객 수가 늘어날 것이라는 희망을 품기는 어렵다. '700만 혹은 1000만 관객 수를 돌파하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받고 있던 작품이던 만큼 그 아쉬움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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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김서영기자]


그러나 영화 <아이 캔 스피크>는 가장 많이 걱정되던 노인 비하와 여성 폄하를 없애고 오직 순수한 즐거움만을 우리에게 선물하였다. 또한, 한국영화의 선정성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던 2017년 <아이 캔 스피크>는 모범적인 답으로 한국영화의 미래를 보여주었다.

그 외에도 <아이 캔 스피크>는 위안부 문제를 소재로 삼고 있지만, 일본군의 폭력적인 행동을 주로 하여 묘사하는 것이 아닌 위안부 할머님들이 받으셨던 고통만을 보는 사람도 연기하는 사람도 심지어 위안부 할머님들조차 눈살을 찌푸리지 않고 영화를 볼 수 있게끔 깔끔한 영화를 만들어 냈다. 

지금까지의 위안부 문제를 다룬 영화가 과거 슬픈 역사에 대해 언급했다면 이 영화는 현재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아직 끝나지 않은 문제라는 점을 끄집어냈다는 점 역시 이전 영화와의 차별점을 만들어내고 있다.

비록 흥행실적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닐지언정 76세의 배우 나문희 씨에게 첫 여우주연상을 선물하였으며 미래 한국영화 여성들의 입지를 새로 다져주었다. 그리고 영화가 노인, 여성과 같은 소수자들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며 어떤 영화를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해 답을 올린 영화 <아이 캔 스피크>는 한국영화의 미래를 보여주는 영화임은 부정할 수 없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 = 5기 김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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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기정다윤기자 2017.11.20 22:15
    제가 제일 사랑하는 외할머니와 함께 보았던 영화랍니다.
    할머니와 저를 많이 울렸던 영화...
    기사를 읽으니 그날의 기분이 되살아 나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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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기안옥주기자 2017.11.25 00:00
    저도 영화를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꼭 봤음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정말 영화 속에서 '나옥분'할머님의 일생을 담은 거 같아서 더욱 감동깊게 보았던거 같아요~ 좋은 기사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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