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축구 속 브렉시트

by 3기김선기기자 posted Jul 26, 2016 Views 1747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현재 세계는 브렉시트의 여부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국민 투표가 EU 탈퇴 지지 쪽으로 결정된 만큼 탈퇴는 확실해 보인다. 많은 분야에서 브렉시트는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축구이다. 브렉시트로 인해 축구계,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어떤 일이 발생할 수 있을지 정리해 보았다.

선수 영입 비용 증가

 프리미어리그가 선수 영입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은 있다. 영국의 브렉시트로 미래에 대한 불안 심리, 경제 위기 확대에 따른 견제 심리 등으로 파운드화가 추락했다. 파운드가 약세라는 건 예전엔 1000파운드로 살 수 있었던 걸 앞으론 1500파운드를 지불해야 구매할 수 있다는 걸 뜻한다. 영국 밖에서 뛰는 선수들을 영입하는 비용이 증가할 수 있는 일이다. 반대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던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나은 대우를 받으면서 해외로 진출할 수 있다.


이중 국적자의 EPL 제한

 남미의 이중 국적자 선수들의 프리미어리그 진출이 어려워질 수 있다.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 출신 선수들이 유럽연합 회원국 국적을 취득할 경우 해당 선수는 프리미어리그 진출 시 외국인(비EU)으로 간주되지 않았다. 이중 국적자이지만 유럽연합 회원국 선수로 인정돼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는 게 상대적으로 수월했다. 하지만 이번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남미의 이중 국적 선수들의 프리미어리그 진출이 어려움을 더할 수 있다.

워크퍼밋의 제한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의 가장 큰 파장은 워크퍼밋(취업비자) 대상자의 확대다. 취업비자인 워크퍼밋은 그동안 부분별한 선수 영입을 막기 위해 비유럽 선수들에게 요구한 ‘이적 조건과 허가서’였다. 유럽연합 회원국 국민들끼리는 자유로운 왕래를 보장하고 취업의 차별을 금지하는 조약에 따라 비유럽 선수들에게만 요구한 취업비자였다. 워크퍼밋의 주요 내용은 취업비자 신청일 기준으로 최근 2년 동안 FIFA랭킹 1~10위 팀의 경우 해당 선수가 전체 A매치의 30%, FIFA랭킹 11~20위 45%, FIFA랭킹 21~30위 60%, 31~50위 75%에 출전해야지만 비자가 발급 가능하다는 것이다. 유럽연합 선수들의 경우 자국 선수로 취급받았기 때문에 별도의 워크퍼밋 발급이 필요 없었다. 하지만 이번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유럽연합 선수들이 자국인 자격을 잃게 되면서 그 파장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유럽연합 선수들도 (현행 제도가 유지된다는 전제 아래) 이젠 워크퍼밋 기준을 통과해야지만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것이다.

 BBC에 따르면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한 유럽연합 선수들은 모두 432명이었다. 500여명의 프리미어리그 전체 출전 선수들 중 상당수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중 현행 워크퍼밋 제도에 따라 다시 따져본다면 100명 정도는 취업비자를 받을 수 없다고 한다. 레스터 시티의 우승 주역 은골로 캉테, 웨스트햄의 지난 시즌 최고 선수 디미트리 파예도 워크퍼밋을 받을 수 없다는 가정이 나온다. 캉테와 파예 모두 프리미어리그 진출 시점에서 따졌을 땐 대표로 뛰지 못했거나 중용 받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소급해 다시 따지진 않지만 원칙대로 하면 그렇다는 것이다. 또 현 제도가 유지될 경우 재계약 등에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제도 개선의 상황은 지켜봐야 하지만 기존 제도로만 보자면 프리미어리그의 유럽연합 선수들의 진출에 적지 않은 변화가 불가피한 것이다.


아시아 선수들의 EPL 진출엔 어떤 영향이

 유럽연합 선수들의 입지가 줄면 남미나 아프리카, 아시아 선수들의 프리미어리그 진출이 상대적으로 증가할 수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시선이 있다. 유럽연합 선수들이 내국인 지위를 잃게 되면서 그만큼 준 영입 선수 규모를 다른 대륙 선수들로 채울 것이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이는 꼭 그렇다고는 할 수 없다. 유럽연합 선수들의 빈자리를 타 대륙 선수들로 쉽게 메울 수 있느냐는 현실론과 함께, 유럽연합 탈퇴를 부른 영국의 보수화와 폐쇄성이 유럽연합은 물론 타 대륙 모두에 공통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오히려 보수화되는 사회 흐름 속에서 유럽연합 선수들의 빈자리를 자국 선수와 유망주들로 채우려는 경향이 강해질 수 있다.


한편, 잉글랜드의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브렉시트와 관련된 자신의 의사를 밝혔다. 내용은 아래와 같다.

"I'm passionate about my country and whatever the result of Thursday's referendum, we will always be Great. Each side has the right to their opinion and that should always be respected whatever the outcome of the European Referendum. I played my best years at my boyhood club, Manchester United. I grew up with a core group of young British players that included Ryan Giggs, Paul Scholes, Nicky Butt and the Neville Brothers. Added to that was an experienced group of older British players such as Gary Pallister, Steve Bruce and Paul Ince. Now that team might have gone on to win trophies but we were a better and more successful team because of a Danish goalkeeper, Peter Schmeichel, the leadership of an Irishman Roy Keane and the skill of a Frenchman in Eric Cantona. I was also privileged to play and live in Madrid, Milan and Paris with teammates from all around Europe and the world. Those great European cities and their passionate fans welcomed me and my family and gave us the opportunity to enjoy their unique and inspiring cultures and people. We live in a vibrant and connected world where together as a people we are strong. For our children and their children we should be facing the problems of the world together and not alone. For these reasons I am voting to Remain."




Cld8cKpWgAA3LIk.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김선기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위 글에서 알 수 있듯이 베컴은 다양한 선수와 팀에서 뛰었던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며, 하나의 세계를 위해 EU 잔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브렉시트라는 큰 파도를 만난 영국 축구계는 과연 어떤 방향으로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인지 전 세계가 궁금해 하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경제부=3기 김선기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37159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34627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56088
'동주' 별을 스치는 바람 file 2016.07.25 조혜온 14824
왜 이렇게 덥지? 지구가 Burn하고 있다 1 file 2016.07.25 김지민 12713
춘천 청소년들을 위한 '2016 청소년 독서 아카데미', 작가들을 만나다. file 2016.07.25 김은비 14521
언론 · 방송인을 꿈꾸는 학생들이 모였다! '무등일보 - 기자와 함께하는 토론캠프' file 2016.07.25 문수연 13912
청소년 체험프로그램, 어떤 것이 있을까? 1 file 2016.07.25 김나연 16171
축구를 향한 인천퍼펙FC선수단의 도전! file 2016.07.25 이강민 16450
몽골 아이들의 온기를 느낀 GVT file 2016.07.25 이민재 14648
차이, 그리고 갈등 file 2016.07.25 유승균 13693
통일에 대한 너의 인식에 변화가 필요해! file 2016.07.25 오지은 15435
포켓몬스터들의 제 2의 전성기 - 포켓몬go file 2016.07.26 김은형 16638
축구 속 브렉시트 2016.07.26 김선기 17471
관객을 속이는 영화, 맥거핀의 집합체 file 2016.07.26 김현구 14634
쏟아지는 ★들 성추문 스캔들, '현혹되지 마라' 1 file 2016.07.26 이봄 14131
4D 영화, 과연 좋은 영화 관람인가? file 2016.07.30 황지혜 15836
'가난에서 희망으로' 컴패션 체험전 file 2016.07.30 김세영 13884
사지 마세요, 입양하세요 1 file 2016.07.30 이나은 13445
힙합계의 치트키 쇼미더머니, 각 시즌별 수혜자는 누구? 1 file 2016.07.30 조수민 17181
청소년이 기획하고 청소년이 참여한다 file 2016.07.31 한지혜 13004
당신은 우성입니까, 열성입니까? file 2016.07.31 백미정 13668
'패드립', 도대체 왜? file 2016.07.31 박채원 19418
Dmz 청소년 탐사대, 용늪을 가다 1 file 2016.07.31 김형석 13686
교육, 뭐시 중헌디? (교육 받을 권리 고려해봐야.) 1 file 2016.08.01 오성용 17530
통일을 탐구한다고? 1 file 2016.08.03 이민정 13627
평화통일을 향한 한 발자국 1 file 2016.08.04 천예영 14190
'SAVE THE CHILDREN' 3 file 2016.08.04 한지수 13651
의왕시&아칸소주 홈스테이 교류! EP01 1 file 2016.08.07 김성현 14235
신한그린愛청소년환경자원봉사캠프, 제천시민을 위해 떠나다! 1 file 2016.08.08 백현호 15518
계양 Wise 청소년 상상 캠프 file 2016.08.10 최찬영 13118
리우 올림픽의 새로운 기술들 2 file 2016.08.11 황지혜 13400
쉐이커스 캠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2016.08.11 김나림 14543
워싱턴에서 한반도 평화 기원 행사 개최 1 file 2016.08.12 김현승 13028
문화의 날이 열리는 그 곳 1 file 2016.08.12 박지우 13791
제주 ADRF 학생들,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위해 모금활동 진행 1 file 2016.08.13 임주연 14112
현대자동차,청소년 모형자동차 대회 개최 file 2016.08.13 김나림 15969
2016 서울세계곤충박람회를 다녀와서 ~~ file 2016.08.14 홍준영 14084
한국 로봇 융합 연구원, 로봇교육실 상설 운영 file 2016.08.14 이민정 15332
펜 대신 총을 들었던 그들을 기리며, 태백중학교에 다녀오다. file 2016.08.15 장서윤 14909
스포츠 산업과 미디어가 만나다! ‘그들의 긴밀한 관계…’ file 2016.08.16 한세빈 18570
해운대의 여름 바다!!! file 2016.08.17 이서연 14277
잊고 있었던, 하지만 계속 되는 것 _ 4.16세월호 참사 3 file 2016.08.17 김미래 11796
우리도 떠난다! 우리만의 여행! file 2016.08.18 이봉근 12053
[현장취재 특집] 2016 여수국제청소년축제 그 뜨거웠던 날들.. file 2016.08.19 박성수 12839
갤럭시 노트 7, 삼성의 부활인가 2 file 2016.08.20 황지원 14577
청소년의 참여권을 보장하기 위한 광주광역시 청소년의회 설명회 2016.08.21 신경민 12669
무한리필, 무한선택 탄산음료 5 file 2016.08.21 조은아 17479
제19회 화려한 부천국제만화축제 화제! 3 file 2016.08.21 문근혜 13406
영자신문, 새로운 영어공부법으로 공부하기! 4 file 2016.08.21 지다희 20446
올림픽의 진정한 의미 file 2016.08.21 박채운 1723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