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동성애에 대한 인식, 어떻게 바꿔야 할까?

by 4기박수지기자 posted May 08, 2017 Views 1788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kyp_displayad_8thuniv.png
2017년, 제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각 후보들의 동성애에 관한 입장이 화제 되고 있다. 문재인 후보는 동성애를 차별하는 것은 반대하지만 동성결혼은 합법화 하지 않겠다, 안철수 후보는 동성결혼을 반대하고 양성평등을 지향하겠다, 유승민 후보는 혼인은 양성간의 결합이기에 동성결혼을 반대하였다. 그에 비해 홍준표 후보는 동성애와 동성결혼 모두 반대하였고 심상정 후보는 동성애가 찬성이나 반대의 개념이 아니라고 하였다. 과연 무엇이 모두의 권리를 존중하는 옳은 입장인걸까?

 먼저 사람들이 고쳐야 할 것은 동성애에 관한 편견이다.
첫 번째, ‘동성애는 성경에서 금지했기에 이뤄져서는 안 된다. ' 특정 종교를 믿는 신자들이 하는 생각이다. 이 주장이 옳다면 동성애 말고도 성경에서 지켜야 할 수칙은 너무도 많다. 그 많은 율법 중에서도 동성애에 민감한 것은 혐오에 가깝다.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기에 동성애를 반대한다면, 소수자의 인권은 철저히 무시당하는 것 이다. 야생 동물들은 이성애만이 ‘정상이다’라고 치부하지 않는다. 동물들에게 동성애는 하나의 정체성이고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KakaoTalk_20170502_211121229.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박수지기자]
두 번째는 ‘동성애는 에이즈 유발의 원인이다’라는 생각이다. 동성애에 관한 대표적 오개념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에이즈 원인이 동성 혹은 이성 간 때문이라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단지 원인은 ‘위험한 성접촉을 했을 경우이며 편견 때문에 치료를 받지 않으려는 사람이 있을까봐 우려중이다’라고 하였다. 동성애 때문에 에이즈에 걸린 경우는 많지 않다. 사람들의 생각에 가장 잘못 박혀있는 것은 ‘에이즈는 더럽다.’이다. 에이즈도 일종의 병일 뿐 이다. 그들은 환자이고 더러운 사람이 아니다.
세 번째는 최근 군대 내에서 동성애 색출 논란이 일어났고 ‘군대 내 동성애자가 군전력을 약화시킨다.’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실제로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일이다. 추가로 ‘출산율 때문에 동성결혼을 법제화 시키지 않는다.’ 라는 의견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 물론 이성애자로 성향이 바뀔 수도 있지만 동성결혼을 법제화 시키지 않는다고 동성애자들이 출산을 한다는 것도 아니다.

과거 영국은 동성애 규제법으로 수만 명의 남성을 처벌하였는데 2016년, 사후 사면 조치를 내렸다. 그 중에는 행복한 왕자,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으로 유명한 ‘오스카 와일드’와 컴퓨터의 이론적 개념을 제시한 ‘앨런 튜링’도 포함되었다. 사면 조치를 내렸다는 것은 그들의 명예를 되살릴 뿐만 아니라 동성애 규제법이 잘못되었단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만약 그들의 사랑을 규제하지 않았더라면 더 아름다운 작품이 남겨졌을 지도 모른다.

KakaoTalk_20170502_211246440.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박수지기자]

동성애 혐의로 감옥에 갇힌 후 오스카 와일드가 작성한 '심연으로부터'의 한 내용이다. 당시의 동성애에 관한 인식이 현대 사회의 인식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동성애를 반대하는 것은 과거에 머물러 있는 생각이다. 나치의 ‘홀로코스트’에는 동성애자들도 희생되었다. 인간취급을 받지 못한 것이다. ‘동성애를 할 경우 벌을 내리겠다.’는 도저히 2017년에 나온 말이라 생각할 수 없는 것은 이에 근거할 수 있다.

그럼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바로 인식괴 편견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동성애자가 신기하단 이유로 구경거리로 일삼는 일, 험담하는 일 모두 혐오이다. 우리는 그들을 자연스럽게 여길 필요가 있다. ‘사랑을 하는 평범한 사람이다.’ 이런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자신의 신념을 위해 동성애를 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애꿎은 사람들에게까지 강요하는 일은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다.
보통의 사람들은 성소수자하면 ‘게이’밖에 생각하지 않는다. 성소수자 안에 동성애자가 있는 것이고 게이가 동성애자에 포함되는 것이다. 세상에 수많은 사람이 있는 것처럼 세상엔 많은 종류의 소수자들이 있다. 또 동성애자하면 성행위밖에 생각하지 않는다. 성행위는 사랑의 일부분이고 그들도 순수한 사랑을 나눈다. 나라가 해야 하는 일은 동성애 규제가 아닌 문란한 성행위 규제이다.
 
 그들의 사랑을 반대하는 것은 삶을 반대하는 것과 같다. 세상에 잘못된 사랑은 없다. 아무도 누군가의 삶에 간섭할 권리가 없다. 우리는 사랑에 당당해져야하고 스스로에게 용감하다고 손뼉 쳐 줄 필요가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박수지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추연종기자 2017.05.08 23:35
    우리나라에서도 동성이라고 하면 바로 꺼리고 멀리하는 경향이 있는것 같습니다. 다양한 사랑의 형태라고 생각하며 배려하고 이해해주는 자세를 가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기사 잘 읽고갑니다.
  • ?
    4기김단비기자 2017.05.12 22:52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은 게이에게 분홍색 역삼각형, 레즈비언에게 검은색 역삼각형을 달고 다니게 하고, 가혹한 노동을 시켰다고 해요. 사격 연습장 표지판을 만드는 그들이 있는 자리에서 군인들에게 바로 사격 연습을 하도록 시켜 수많은 동성애자들이 목숨을 잃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끔찍했습니다.
    인간으로서의 권리와 개인의 자유가 중시되는 현재 세상에서 동성애자를 비롯한 성 소수자들을 탄압하는 건 옳지 못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많은 이들이 그걸 깨닫고 올바른 생각을 갖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07198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04976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25998
3·1절을 맞은 온양온천전통시장의 풍경 2 file 2016.03.02 이지영 18568
달콤한 초콜릿의 유혹... 이겨낼 수 있을까? 14 file 2016.02.15 신경민 18559
학생 스트레스와 성적의 상관관계 file 2016.07.22 이유진 18550
인공지능, 최고의 발명품 혹은 최후의 발명품 1 file 2017.06.21 장영욱 18546
제63회 백제문화제, 공주와 부여에서 열려 file 2017.10.31 백지연 18528
일명 '픽미 세대'의 살아남기 경쟁 속 희망 '청년창업 지원정책' 11 file 2017.02.21 이현주 18526
'어른이'들을 위한 한강 놀이터 2 file 2017.08.27 강유진 18520
2018 스마트폰 기술의 키워드, '인공지능' file 2018.04.26 이정우 18510
없어져야할 문화 두 번째: 전족(연꽃발) 3 file 2019.07.12 이승환 18501
부산시민공원, 포켓몬 고 대신에 '스탬프 투어'로 공원 100배 즐겨 보아요. 8 2017.02.22 최영 18495
코로나 시대 소외당하는 청각장애인 1 file 2021.06.09 김지윤 18474
“기아 에코다이나믹스 원정대 7기” 해외캠프 실시 4 file 2017.02.03 이태양 18455
사회 풍자의 정석, 동물농장을 읽다. file 2017.04.14 박소이 18454
과천과학관 방문기 1 2017.11.24 안정민 18451
"문복아 췍길만 걷자", "어차피 우승은 장문복" 화제의 인물 장문복 1 file 2017.03.22 김다정 18440
농업선진국을 향한 도약, 스마트팜(smart farm) file 2017.03.18 오지현 18435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하늘마당, 빛과 그림자 file 2017.06.25 이세림 18401
'19금' 정치 속, 청소년 모의투표 결과, 기호 1번 더불어민주 문재인 당선 1 file 2017.05.15 최문봉 18401
2018 평창올림픽의 숨은 조력자를 찾아라! 5 file 2017.02.09 이지희 18391
대한민국 최초, 영등포 청소년 오픈 스페이스 1 file 2018.02.27 박선영 18381
軍과 함께하는 '2017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개막 1 2017.10.09 김혜원 18374
설날인가, 가족모임인가 26 file 2016.02.13 김나림 18367
고풍스러운 '전통한복' VS 예쁜 '퓨전한복' 여러분의 선택은? 10 file 2018.10.11 채유진 18365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담은 ‘마리몬드’ 5 file 2017.01.23 강예원 18355
서울역사지킴이, 새싹들에게 일월오봉도를 알리다 4 file 2017.01.24 박수연 18338
자장면?짜장면! 짜장면의역사를 알아보자! <짜장면박물관> 2018.10.29 심화영 18328
파이썬 개발자들의 모임의 장, 파이콘 2017 컨퍼런스 file 2017.05.24 임수진 18321
국내 바다가 지겹다면 대마도 미우다 해변으로! 1 file 2017.09.05 이지원 18313
혼저옵서예~ 힐링의 섬 '제주', 우리 함께 떠나보자! file 2017.08.30 박정민 18298
가을과 코스모스, 연천군 코스모스 축제 file 2017.10.19 이다은 18295
교육 기술의 모든 것을 한곳에서! 2017교육박람회(EDUTEC) 9 file 2017.01.21 노유진 18273
고양시 토당청소년수련관, 청소년운영위원회 '꽃나무' 모집 file 2016.02.01 온라인뉴스팀 18267
카카오프렌즈 뮤지엄에 가다 9 file 2017.01.15 임수연 18258
2030년의 경제 주역들, Youth Change Makers file 2017.09.18 김예원 18254
한국축구의 뿌리, K리그 연간회원! 4 file 2016.02.25 박성현 18245
3년 만에 찾아온 개기 월식 4 file 2018.01.26 최윤정 18232
한·중·일 초청 청소년 축구대회 "파주 FC 우승" file 2019.08.01 고요한 18214
고양이 액체설이 진짜라고? 3 file 2019.07.10 박성아 18208
지구를 지키는 클린 테이블 캠페인 6 file 2017.01.20 4기기자전하은 18206
'버블파이터 9차 챔피언스컵',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열리다 file 2016.07.25 김경은 18181
우리 아이들의 미래, 이젠 노란 신호등이 지킨다. file 2017.09.01 안소희 18179
'2020년 실패박람회 슬로건 아이디어 공모전' file 2020.04.14 이채원 18167
'시간을 파는 상점'-시간의 위대함 1 file 2018.03.14 박채윤 18149
오감만족 1박2일부산여행코스 10 file 2016.02.22 문근혜 18148
땅 파서 버는 돈, 비트코인 file 2017.04.03 장혜련 18143
소확행, 키우면서 느끼는 행복, 스타듀밸리 3 file 2020.04.28 이유진 18121
무한질주 오디션 방송, 이젠 걸그룹이다 5 file 2016.02.24 박진우 18113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만화콘텐츠 및 만화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 진행 1 file 2017.04.04 문정호 1810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