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서호정자' 가 우리의 안녕을 묻습니다.

by 김형석 posted Apr 04, 2016 Views 1583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서호정자'가 우리의 안녕을 묻습니다.


파주 출판도시는 경기도 파주시 문발동산남동서패동 등 일대에 조성된 출판인쇄디자인출판유통 등을 주요 업종으로 하는 기업이 모여 있는 국가 산업단지로 계획된 도시이며 현재는 문화인들의 메카로 불려 질만큼 다양한 분야의 예술과 결합하여 시민들에게 '문화'를 조금 더 친숙하고 가깝게 다가설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곳이다.

그 곳을 거닐다 보면 세련되고 네모 반듯 하며 아이디어가 독특한 건물들 사이로 조금은 어색해 보일 작은 한옥 한 채가 고즈넉하고당당하지만 겸손한 모습으로 우리의 시선을 이끌고 있는 '서호정자'가 자리하고 있다.


서호 정자.jpg

12919219_490292197826291_874017521_n.jpg




전라북도 정읍 시 산외면 오공 리 814번지에 99칸의 한옥인 김동수의 가옥으로 6대조인 김명관에 의해 건립되었으며1834년에 완공되어 176년의 역사를 지닌 고가이다현재는 80여 칸 정도만이 보존 되어오고 있다김동수 가옥의 특징은 당시 집을 건축할 목재가 부족해서 거리가 떨어진 전라남도에서 자재를 옮겨 와야 했던 이유로 기둥들이 다른 가옥과는 다르게 가늘다는 것이다또한일대 부호들이 지은 한옥이 갖춘 위용스런 모습 보다는 자연 친화적인 모습으로 정형화된 틀을 벗어난 부분도 이 가옥의 특징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 중 오른편에 있던 작은댁의 사랑채를 지금 이곳으로 이건하게 된 뜻 깊은 이유를 알게 된다면 낯설어 보이는 '서호정자'가 주는 의미 깊은 숨을 쉬게 될 것이다.

1999년 8월 30일에 파주 출판 문화정보 산업 단지 이사회에서는 '장읍 김동수의 고가 별채'의 이건 문제가 안건으로 상정 되었고 2000년도에 이건 되어 온지 1년만인 2001년에는 서화로 명성이 높은 석촌 '윤용구선생님의 친필로 새겨진'학문을 가르치는 곳'이란 뜻의 '서호정자'로 현판을 걸고 택호를 부여 받았다.

 

12939640_490292247826286_1253958694_n.jpg




그리고 '서호정자앞에 가지가 풍성한 느티나무의 꽃말이 뜻하는 '운명'처럼 2002년 국회도서관 보존 서고동(전자 도서관)을 신축 하면서 이식 장소를 알아보던 과정 중에 당시 국회 의장이며 '샘터'의 창간인인 우암 '김재순선생님의 제안으로 현 위치로 이식을 하였다.

파주출판 단지의 랜드마크로 자리 하기까지 많은 문예인건축가예술가민속연구가들이 한마음으로 '서호정자'를 이건 하면서까지 우리들에게 말 하려한 깊은 뜻이 무엇인지를 한번쯤은 생각해 보는 것이 우리들이 최소한으로 보일 수 있는 감사의 인사가 되리라 생각한다.

'서호정자'는 '정읍사'의 망부석이 된 아내처럼 후손들의 곁에서 우리의 안녕을 발원을 하며 오래도록 함께 하기를 바라는 것처럼 소박하지만 의연한 자태로 영원할 것처럼 보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 3기 김형석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59895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57269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80254
구글이 바라는 이상적인 통신사 Made by Google 통신사 : Google Fi file 2019.02.28 정성원 19933
[기획] 사회적 기업, 세상을 뒤바꾸다 file 2018.05.21 김민우 19932
모의유엔에서는 무엇을 하나요? 2019.08.19 이서연 19927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계주' 정식종목 채택 file 2018.08.03 정재근 19926
집 앞의 숨은 촬영 명소, 부산 동구 12 file 2016.02.24 이민지 19911
스페인 발렌시아의 대표음식, 빠에야 file 2016.04.24 김세영 19900
별들의 전쟁 20-21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팀 확정..8강 대진 추첨은 19일 file 2021.03.19 이대성 19899
한 생명을 위한 다른 생명을 이용하는 일, 당신은 동의합니까? file 2016.08.25 전지우 19896
청소년들이 의원이 되어 참여하는 '아산시 청소년의회' file 2019.04.26 신여진 19889
'쾌락통제법'에 대해 아시나요? file 2017.09.01 김혜린 19882
재미있는 영어책 읽기- 영어스토리텔링 봉사단과 함께! 16 file 2016.02.27 이채린 19869
[해외특파원 뉴스] 뉴질랜드의 설립문서, 와이탕기 조약 13 file 2016.02.06 하정연 19849
미국 야구 경기 LA Dodgers VS Texas Rangers, 추신수 선수 출전 file 2018.06.26 함수민 19837
없어져야할 문화 두 번째: 전족(연꽃발) 3 file 2019.07.12 이승환 19832
스노든의 태도 <미국 청소년 추천 도서: 스노든 파일> file 2021.12.16 이유진 19827
'지역인재' 9급 공무원 시험 제도를 아시나요? file 2017.09.21 황수경 19814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1위 '주토피아'! 2 file 2016.03.21 김민지 19786
인공지능, 최고의 발명품 혹은 최후의 발명품 1 file 2017.06.21 장영욱 19782
고양이 액체설이 진짜라고? 3 file 2019.07.10 박성아 19775
소비자들 주시하는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 5 file 2019.02.13 정성원 19771
"'우리'에서 제외된 우리들" 용기와 시: 유동성 시대의 난민과 예술 1 file 2019.01.04 장민주 19768
소시지 속 기계발골육, 넌 누구니? 4 file 2017.04.24 김소희 19766
말레이시아 경제 넌 얼마나 알고 있니? file 2018.04.13 조찬미 19761
'2020 여성폭력방지 콘텐츠 공모전' 6 file 2020.04.23 이채원 19760
신기한 제주도 사투리 파헤치기 1 file 2016.10.25 박정선 19759
부산 청소년 연극제, 세상에 연기로 외치다 1 file 2017.05.24 김혜진 19728
한국에서 기본소득, 득일까 독일까 19 file 2017.01.15 김혜진 19726
‘장르적 유사성’과 ‘표절’의 판단 기준은? file 2018.08.13 정지혜 19725
현대자동차 ‘코나 일렉트릭’ 출시, 전기차의 장단점은? 3 file 2018.04.25 김성백 19712
베스트셀러 <쌍둥이별>이 던져준 생명윤리의식 문제 file 2017.08.08 박서영 19709
진로에 고민이 많은 10대를 위한 꿈수레 전공체험박람회 8 file 2017.02.04 이현지 19694
공포의 이안류, 갑자기 떠내려가... 5 file 2017.08.06 송가현 19692
[일본 관서지방 여행기] pt 3 교토 (2) 2 file 2017.02.22 박소이 19679
여성, 페미니스트에 대한 설문조사 5 2018.06.14 김서현 19645
시각, 청각을 잠시도 방심할 수 없는 영화 '장산범' file 2017.09.06 신현지 19607
고풍스러운 '전통한복' VS 예쁜 '퓨전한복' 여러분의 선택은? 10 file 2018.10.11 채유진 19592
1인 미디어 수익 기부, 이런 BJ도 있어요! 4 file 2017.03.05 정서희 19583
팔색조 규슈를 즐기는 여행, 고민하지 말고 떠나자 2018.03.21 김선주 19582
'패드립', 도대체 왜? file 2016.07.31 박채원 19572
“기아 에코다이나믹스 원정대 7기” 해외캠프 실시 4 file 2017.02.03 이태양 19556
시험이 끝난 후의 봉사는 어떤 의미일까? 1 file 2016.07.09 이지영 19546
페이스북은 지금 '비둘기'열풍!, 대체 무슨 일이? 8 2017.03.23 곽서영 19532
2018 평창 동계올림픽 D-22 3 2018.01.22 김민지 19519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담은 ‘마리몬드’ 5 file 2017.01.23 강예원 19500
도자기 속에 숨겨진 '독', 이제는 밝히겠다. 2018.04.05 유민울 19499
봉사활동의 또 다른 형태 - 재능기부 5 file 2017.06.01 정인교 19496
아름다운 한글 , 아름답게 쓰는 청소년이 아름답다 2014.08.04 박주언 19496
일명 '픽미 세대'의 살아남기 경쟁 속 희망 '청년창업 지원정책' 11 file 2017.02.21 이현주 1948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