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탈북 여대생 박연미, 전 세계를 대상으로 북한의 실상을 드러내다

by 10기이승하기자 posted Jun 19, 2019 Views 1723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박연미캡쳐.PN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이승하기자]


내가 가장 감사하게 생각하는 것 두 가지가 있습니다. 북한에서 태어난 것과, 북한에서 탈출한 것입니다.”


  책 <내가 본 것을 당신이 알게 됐으면>의 한 구절이다이 책은 1993년에 태어나 13살 때 어머니와 함께 북한을 탈출한 박연미 씨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그녀는 북한에서 살 때 항상 기아와 기근에 시달렸고제대로 된 음식으로 배를 채우는 일이 거의 드물었다최신 디지털 기기에 대해서는 당연히 문외한이었으며심지어 정치 관련 외의 텔레비전 프로그램이나 외국 영화를 보는 것조차 금지되었기 때문에 바깥 세계와 단절된 삶을 살았다북한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나라의 정부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조금이라도 내비칠 시 그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받았기 때문에 두려움에 떨었다박연미 가족의 경우 박연미의 아버지는 암시장 사업을 한 죄로 강제 노동 수용소에서 10년 동안 갇혀 살았고그 때문에 박연미의 어머니는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오랫동안 집을 비우는 일이 많았다이런 고달픈 삶 속에 그녀는 사라진 언니를 찾아 그녀의 엄마와 함께 중국을 통한 탈북을 시도한다중국에서 그녀는 인신매매강간학대를 당하며 쉽지 않은 생활을 했지만 결국 몇 명의 다른 북한 사람들과 함께 무사히 중국에서 몽골로몽골에서 남한으로 찾아올 수 있었다현재 그녀는 한국에서 대학교에 다니며 북한 인권운동가로 일하고북한의 실상을 널리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이 책에서는 특히나 북한 사람들이 겪는 “‘격리로 인한 무지’” 잘 드러난다그들이 겪는 첫 번째 격리는 바로 바깥세상과의 격리이다외국 미디어나 언론과 아예 단절되어 있기 때문에다른 나라의 소식이나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 알 방법이 없다책에 따르면 북한의 언론에서는 당국에 대해 좋은 이야기만 하거나 북한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 적들을 탓하는 기사밖에 보도하지 않았다고 한다이렇게 철저한 격리로 인해 북한 사람들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도 모른 채 그들의 부당한 사회체제에 순응하고 살아가는 것이다.

  두 번째로그들은 인간 존엄성자유인권과의 격리를 겪는다그들은 이러한 개념들에 대해 배운 경험 자체가 없기 때문에 사람으로서 존중받지 못하는 그들의 삶이 그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책에서 박연미 씨는 남한에 와서야 처음으로 다른 사람을 때리면 안 된다’ 등의 기본 인권 보장 법률에 대해 알게 되었다고 한다특히나 북한 여자들은 자신의 남편으로부터 학대받는 일이 흔할 정도로 여성 인권은 더더욱 추락해있는 실정이다

  이 책의 저자 박연미는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싶을 정도로 끔찍했던 자신의 과거까지 모두 드러냄으로써 북한의 실상을 고발하고이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촉구한다북한 사람들의 인권 회복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이제는 우리 모두가 그녀를 포함한 용기 있는 탈북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야 할 차례이다이 책을 통해 음지에서 살고 있는 그들에게 한 발짝 다가설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0기 이승하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38015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35472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56780
청소년이 직접 뽑은 대통령 file 2017.05.13 박천진 12448
꽃동네를 찾는 발걸음, 치매노인을 위한 선택인가 1 2017.03.31 백정현 12446
용인시, 용인 주요 관광지 할인 프로모션 시행 1 file 2017.11.01 오수정 12444
'다 함께 더 높이' SK 와이번스의 질주. 2018.05.15 마준서 12443
추운 겨울, 고드름을 주의하세요! 2 2021.01.12 김성희 12442
제주로 온 코딩! 주니어 해커톤 대회 2 file 2019.01.02 오채영 12442
‘3.1절 98주년’ 양주 광적면에 “태극기”가 휘날리다. file 2017.03.26 김소희 12442
기업들이 생각하는 미래 자동차 산업은? 2018.06.12 안디모데 12440
5월 영화 전주에서 즐기자! 전주 국제 영화제 3 file 2017.05.09 김수인 12440
사랑의열매 나눔공모전 시상식 개최 file 2019.12.27 정수민 12438
배려와 함께 맞은 버킹엄 궁전의 아침 2017.09.19 이현지 12438
부평구 청소년운영위원회 기프트, 위안부 캠페인 실시 file 2017.05.25 박소윤 12438
단순한 노동을 대신하는 로봇이 아닌, 배울 줄 아는 로봇 file 2017.11.27 장예진 12437
독립기념관에서 민족의 얼을 찾다 file 2017.05.24 조수민 12437
달콤함에 묻힌 영웅, 안중근 의사 2 file 2017.03.26 노혜원 12436
문화조건의 볼모지에서 피어난 기적, 충남 서천군 봄의 마을 종합교육센터 2017.10.25 전건호 12435
전 세계 사람들의 의미있는 순간을 담았다! [LOOK SMITHSONIAN:스미스소니언 사진展] 1 file 2018.02.20 엄윤진 12434
너희 없는 3번째 봄, 너희를 담은 시간 展 1 file 2017.04.18 안옥주 12434
병역, 이제 남자만 고민해야 할 것이 아니다? file 2020.10.29 오준석 12433
핸드메이드코리아, 겨울에 다시 만나요! file 2017.07.26 박미소 12430
참신한 최신 스마트기기가 궁금하다면 스마트 디바이스 쇼로! file 2017.08.16 이승아 12429
독립지사의 고통이 담긴 곳, 서대문형무소 file 2019.06.03 이윤서 12426
전북 현대 모터스 6번째 우승의 별을 달아라! file 2018.10.29 김수인 12425
매년 4월22일은??!!? 1 file 2016.04.30 우지은 12425
[MBN Y 포럼] 2030세대의 해법 노트 4 file 2017.02.14 이동우 12424
과천 누리마 축제의 현장으로 2017.11.24 고은빈 12422
영화 ‘택시운전사’ 1200만 관객 태우고 흥행중! 1 file 2017.10.30 정예림 12422
독특한 향기의 문화를 담은 중남미문화원 1 file 2020.02.04 맹호 12421
UN, 중앙아시아와 아프간 지역 청년들의 목소리 전하다 file 2020.12.17 김태환 12420
주민등록번호도 이제는 바꿀 수 있다. file 2017.05.22 노유진 12420
[서대문, 1919 그날의 함성! 2017] file 2017.03.02 이서은 12420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머릿속이 지식백과로 둔갑하다! 12 file 2017.02.13 김나경 12420
다같이 즐겨보자! 서울 아리랑 페스티벌 1 2017.10.19 오윤서 12417
통계로 알아보는 낙태죄 폐지 file 2020.11.25 김자영 12416
경기도 고양시, 보라데이(Look-Again) 캠페인 진행 1 file 2017.11.06 조윤서 12414
에너지자립 공공건축물, 에너지드림센터 2019.03.04 박정현 12413
CJ푸드빌, ‘투썸플레이스 행복나눔데이’ 커피 교실 진행 1 file 2017.08.21 디지털이슈팀 12413
점점 떨어지는 대한민국 출산율, 단지 여성의 문제일까? 1 file 2017.06.06 이소미 12411
청소년이 청소년 참정권에 대해 말하다 file 2018.05.25 염가은 12410
2017 서울 모터쇼를 다녀 오다. file 2017.04.18 주건 12410
5월 4일 (LG vs 두산), 어린이날 더비의 시작 2 2018.05.21 최용준 12408
독보적 콘텐츠로 팬들과 소통한다! 세븐틴의 ‘고잉 세븐틴’ file 2020.11.25 김민결 12407
보령시 청소년 문화의집, 보령시 청소년 운위영위원회 위촉식 진행 file 2017.03.25 이지민 12400
세계의 겨울방학- 방학, break, vacaciones 1 file 2019.01.28 박민성 12399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1인 미디어! 다양한 분야의 1인 미디어에 대해 알아보자! 2 file 2017.08.22 정혜원 12398
원주 역사 박물관으로 오세요~ 2017.07.25 차유진 12398
MBN Y 포럼, 여러분은 아직 ‘~ing'입니다. file 2017.02.27 김현재 12398
떠나간 사람들을 떠올리는 특별한 방법 file 2017.05.24 박수연 1239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