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서울역사박물관 '딜쿠샤와 호박목걸이 展'을 다녀오다

by 10기이도은기자 posted Mar 20, 2019 Views 1720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2018년 11월 23일부터 2019년 3월 10일까지 개최되는 서울역사박물관의 기증유물특별전 '딜쿠샤와 호박목걸이 展'을 다녀왔다. 이 특별전은 1919년 3·1운동과 수원 제암리 학살사건을 취재하여 세계에 알린 미국 AP통신사 임시특파원 앨버트 와일더 테일러와 그의 부인 메리 린리 테일러의 가옥 모습, 당시 집필했던 책의 초고 등 테일러 가문의 다양한 자료를 최초로 공개하는 전시회로 서울에 짓고 살았던 그들의 가옥인 '딜쿠샤'의 당시 모습이 담긴 앨범, 미국으로 돌아간 후 한국 생활을 중심으로 집필한 자서전 '호박목걸이'의 초고를 볼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라 앨버트 와일더 테일러와 메리 린리 테일러가 한국에 거주하던 1917년부터 1942년, 25년간 겪었던 이야기 또한 엿볼 수 있었다.

20190223_105656.jpg

서울역사박물관의 모습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이도은기자]


1950년대 이후로 '귀신이 나오는 집'으로 불리기도 하였고 1990년대에는 '대한매일신보 사옥'이나 '베델하우스'라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던 이 '딜쿠샤'라는 가옥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행촌동에 위치해있다. 딜쿠샤는 3·1운동과 수원 제암리 학살사건을 취재하여 세계에 알린 앨버트 와일더 테일러의 가옥이라는 점과 서양 근대의 건축 기술이 도입된 서울의 몇 안 되는 서양식 가옥이라는 부분, 공동벽 쌓기라는 특이한 건축 기법을 사용해 역사적 의미와 희귀성을 인정받았다. 전시회에는 이러한 딜쿠샤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여럿 전시돼있으며 테일러 부부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 또한 전시되어있다. 

'호박목걸이'는 메리 린리 테일러가 쓴 자서전으로 서울에 거주하던 1917년부터 1942년까지의 기록을 기록한 책이다. 하지만 책이 출판되기 전, 메리 린리 테일러가 세상을 떠나 그녀의 아들인 브루스 티켈 테일러가 유고를 정리하여 1992년에 출간했다. 책의 모든 내용은 호박목걸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진행되고 있어 상징성이 큰 자료라고 한다. 호박목걸이 또한 메리 린리 테일러가 앨버트 와일더 테일러에게 결혼 선물로 받은 것이며 테일러 가문에서도 귀한 보물로 여겨진다고 한다. 이 책에는 당시 조선의 생활 모습과 민속 신앙 등이 생생하게 기록되어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자료들이 전시되어있었으며 그중에는 테일러 부부에게 여러모로 도움을 준 조선인들의 초상화도 있었는데, 초상화들은 모두 메리 린리 테일러가 그렸다고 한다.

이 기증유물특별전의 기증자는 제니퍼 린리 테일러로 앨버트와 메리의 손녀이다. 그녀는 2006년 아버지인 브루스 티켈 테일러와 함께 딜쿠샤를 방문했으며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이후 2016년 3월에 다시 딜쿠샤를 방문함과 동시에 딜쿠사 관련 자료 30여 건을 기증했다. 그리고 2018년 2월까지 딜쿠샤와 테일러 가문의 자료 1026건을 서울역사박물관에 더 기증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0기 이도은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59058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56418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79362
눈과 발을 이끄는 정월대보름행사 열리다! 3 file 2017.02.12 강진경 18152
오로라를 품은 땅 스웨덴 키루나, 그 이면의 문제점 1 file 2021.03.29 문신용 18151
5월은 야경의 도시 홍콩으로 1 file 2018.04.27 김수민 18143
'행복한 소리 Dream' 목소리를 기부하다 1 2017.09.20 이태녕 18135
고대부고 제1기 자치법정 '성북구청과 김앤장 로펌이 함께하는 모의법정 캠프' 5 file 2016.02.24 이선범 18131
베트남의 호찌민 - 경주세계문화엑스포 SNS 서포터즈를 소개합니다! 1 file 2017.09.05 홍여준 18123
'힐링(healing)'이라는 따뜻한 단어 속의 차가운 진실 마주보기 9 file 2016.02.21 최원영 18123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흥행, 그리고 싱어롱 문화 1 2018.11.28 김수민 18119
쇼트트랙,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다 file 2018.09.11 정재근 18098
생명이 살아 숨 쉬는 갯벌 속으로 ‘2019 고창갯벌축제’ file 2019.06.25 조햇살 18093
익선동 한옥마을로 지키는 우리 유산 file 2018.09.14 구유정 18092
문화로 인한 갈등 그리고 공존 file 2019.09.30 이승환 18086
결코 즐길 수만은 없는 '김해 부경동물원' 1 file 2017.08.21 최희수 18081
학생들은 왜 성당 독서실을 이용하지 않을까...? file 2016.05.22 신정효 18081
상주시청소년수련관 학생토론동아리 '브레인' 을 만나다. file 2016.07.22 김용훈 18070
싱가포르로 떠나보자 4 2019.02.27 김채은 18049
제 17회 옥천 묘목축제 열리다. file 2016.04.03 곽도연 18043
'내 가수를 위해서라면...' 더 다양해지는 팬 문화! 4 file 2017.04.25 김예진 18038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 열리다 1 file 2018.05.28 조햇살 18032
흐름 속에 알찬 지식 의왕 철도산업홍보관 1 file 2016.08.24 박도은 18029
전주의 숨은 명소, 자만,옥류 벽화마을 11 file 2017.02.11 방상희 18028
'프로듀스101'이 불편한 두 가지 이유 10 file 2016.03.27 조수민 18019
어린이들을 위한 공원, 신호등 공원! 2 2017.08.27 신주원 18015
2018 인천구치소 참관의 날 2018.02.02 정성욱 18004
문이과 통합형 인재? PSL에서 경험하라! 7 file 2016.02.25 이은경 17988
삼성전자의 새로운 멤버들 태어나다! file 2018.08.13 김찬빈 17974
4차 산업혁명이란 무엇일까? 1 2017.03.21 박소연 17974
장성규 홍보대사 위촉식 및 기자간담회 1 file 2021.03.30 박연수 17965
BTS, 美 스타디움 투어를 마치다 1 file 2019.05.30 최유민 17960
우리가 축제를 만든다고! <제5회 이천시청소년연합축제> file 2019.05.16 현승필 17943
현대문화의 결정체 스마트폰의 두 얼굴 8 file 2016.02.22 최우석 17943
넓어지는 문화의 장, 테일즈샵 파티 2017 file 2017.08.31 김종윤 17934
'관중 친화적' MLB급의 창원NC파크 2019.03.26 백휘민 17929
롯데리아의 새 모델, 대세 아이돌 그룹 워너원 발탁 3 file 2017.11.30 김다정 17929
‘고등래퍼’ 좋은 시선이 될 수 있을까? 14 file 2017.02.25 안수현 17919
과학적이고 아름답다! 스페인의 알함브라 궁전 file 2018.01.30 곽승용 17917
나영석 피디, 리얼을 재료로 판타지를 만들다 2 file 2017.07.04 김혜원 17917
화려한 막을 내린 도깨비 18 file 2017.01.25 옥승영 17916
김광석 거리, 그 시절 그때로 4 file 2018.02.27 구승원 17915
진짜를 구별하여라!(위조지폐 구별) 1 2017.10.12 김건우 17912
한국인이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 탄생 100주년, 왜곡된 사실. 2017.04.17 박환희 17907
포항시 포은도서관 ‘Fun! Fun! 만화축제!’ 성료 file 2016.04.25 이유수 17903
무한한 가능성, 빅데이터 1 file 2016.10.23 정현호 17896
알고 계셨나요? “아이스크림은 유통기한이 없다?” 4 file 2017.06.20 이승연 17883
[기획] 사회적 경제는 왜 필요한가? file 2018.04.16 김민우 17874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What's your dream?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 3 2016.04.17 반서현 17872
베이킹소다와 식초의 사용, 이대로 괜찮을까? 2017.10.16 오정윤 17870
꿈을 키우는 EBS 방송국 견학, 함께 해요! 3 2018.04.30 우소영 1786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