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포근한 햇살을 품은 마비정 벽화마을

by 전지민 posted Feb 17, 2015 Views 2998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마비정 벽화마을은 대구 달성군 화원읍 본리리에 있는 도심속 벽화마을이다. 35가구의 담장에 그려진 꽃과 나무, 동물, 장승, 옛날 농기계 등 향토적인 벽화들을 만나볼 수 있는 마을이기도하다.

이곳은 연리목과 연리지 사랑나무, 수령 60년의 옻나무, 사랑나무로 알려진 수령 100년의 돌배나무, 장수 거북바위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많아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마비정 마을은 2013도시대상을 탄 바가 있다. 구멍가게 하나 없던 35가구의 작은 오지마을에서 지금은 20여 가구에서 국수, 술빵, 파전, 농산물 등을 판매해 월 100~500만원씩의 주민소득이 창출되고 지역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하게 됐다.

마비정 벽화마을을 가는 방법은 대구 달서구 상인동 지나 화원 쪽으로 가다가 본리리, 남평문씨 세거지 쪽으로 좌회전해 들어가는 방법과 대구수목원 앞에서 우회전해 가는 방법이 있다.

남평문씨 세거지를 지나면 길은 단출해지고 안내판도 잘 되어 있다. 지하철 1호선 진천역에서 달성2번 버스를 타도 된다.
(마비정 벽화마을)▼

마비정10.png마비정 벽화마을은 런닝맨,sbs투데이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도심속에있는 친근한 시골 풍경이 사람들의 눈길을 끈 것이다.

마비정벽화 작가인 이재도화백은 2012년 5월부터 3개월간 일요일에도 작업하며 그림을 그렸다. 모든 그림은 벽면의 상황에 맞게 순간적으로 그렸고 그림의 연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혼자서 작업을 하였다. 쉽게 싫증나지 않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정겨운 고향풍경을 담았다.

그림에는 '옛 것이 있기에 지금 것이 있다는 온고이지신'의 뜻이 담겨있다. 마비정 벽화마을에 들어서면 마을 안내도를 볼 수 있다.




?마비정7.png◀( 마을 안내도)


?'잊힌 마을'인 마비정에 사람의 발길이 찾아들게 된 것은 2012년 향토 벽화 작가인 이재도 씨가 달성군청 김문오 군수의 요청에 따라 재능 기부 차원에서 마을 입구 담벼락에 그림을 그리게 되면서부터다. 이후 점차 호응을 얻게 되자 이 작가의 벽화 그리기는 마을 전체로 확대되었고, 마침내 1년여의 작업 끝에 완성됐던 것. 마비정 마을의 벽화는 모든 그림을 이 작가 혼자서 그려 작품 내용과 의미가 일관성이 있고 서로 연관성을 갖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벽면 상태나 주변 환경을 최대한 살리면서 그림을 그려 더욱 더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정겨운 옛 고향 풍경을 재미있고 재치 있게 담아냈다는 점이 다른 지역 마을 벽화와는 다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달성군청 서성용 관광진흥담당의 설명이다. 현재 마비정 마을에는 35가구, 6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마비정 마을에 들어서면 마비정 마을의 유래를 알 수 있는 말(馬)의 슬픈 전설을 들을 수 있다. 옛날 어느 장수가 전쟁을 앞두고 이 마을에 사는 천리마 '비무'의 아내 '백희'를 발견하고는 "천리마는 화살보다 빨리 달릴 수 있으니,너의 실력을 보겠다"며 화살을 쏘았다. 백희는 꽃과 약초를 구하러 간 비무를 대신해 열심히 달렸으나 화살을 따라잡지 못했다. 장수는 백희를 단칼에 베 죽였다. 집에 돌아온 비무는 백희의 주검을 보고, 슬픔에 잠겨 마을을 떠났고, 이후 마을 사람들은 더는 비무를 보지 못했다고 한다. 이에 마을 사람들은 말들을 불쌍히 여겨 '마비정(馬飛亭)'이란 정자를 세워 추모하게 됐다는 이야기이다.


마을을 올라가다 보면 연리목을 볼수 있다. 연리목은 나무가 자라면서 서로 너무 가까이 자라면서 성장한 줄기가 맞닿아 한나무 줄기로 합쳐져 자라는 현상을 말한다.연리목 외에도 사랑의 좌물쇠, 느림보 우체통과 같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좋은 볼거리와 체험 거리 또한 있다.


( 느림보우체통 ) ▼

마비정5.png

편지가 1년뒤쯤 배달되는 방식의 느린 우체통은 최근 전국 유명 관광지에서 자주 접할 수 있으나 마비정 벽화마을의 느림보 우체통은 다른 곳과는 달리 외관이 매우 특이하다.

일반 느린 우체통은 기존 빨간색의 사각형 모양이 대부분인데 마비정 벽화마을의 느림보 우체통은허수아비가 방긋 웃고 있는 형태로 그 자체만으로 하나의 볼거리가 되며 포토존이 된다. 마비정 벽화마을 농촌체험전시장 마당에 위치한 느림보 우체통에 마비정 벽화 마을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엽서를 구입해 소중한 추억과 감동을 적어 우체통에 넣으면 1년 뒤 나에게, 가족에게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배달된다. 엽서는 농촌체험전시장에서 판매하며 느림보 우체통은 마비정 마을 주민 협의회에서 맡아 관리하고 있다.김문오 달성군수는 "느림보 우체통은 마비정벽화마을의 명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비정벽화마을 농촌체험전시장에서는 개인 혹은 단체 단위로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다. 개인단위의 경우에는 향낭만들기, 제기만들기 등 만들기 체험과 더불어 굴렁쇠 굴리기, 맷돌돌리기등 전통민속 체험이 가능하다. 단체 (20인 이상)의 경우에는 사전예약과 협의를 통해 두부 만들기, 인절미 만들기,농사체험 등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하다. 마비정 벽화마을 농촌체험전시장은 주중에는 예약시에만 체험활동이 가능하며, 주말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신청문의는 053-633-2222를 통해 할 수 있다.


벽화마을을 걸으며 시를 읽을 수 있는 것이 마비정 벽화마을의 또 다른 재미이다.

소의 줄은 그림이 아니라 실제 줄이 달려 있어 신선함을 준다. 여유를 갖고 천천히 걸으며 벽화를 구경하다 보면 마비정 벽화마을의 매력에 빠질 수 있을 것이다.

jimin4923@naver.com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2기박하영기자 2015.02.18 00:15
    정말 예쁜 벽화마을인 것 같습니다! 가면 정말 좋은 추억 남길 수 있을 거 같아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2기정범윤기자 2015.02.19 21:56
    직접 가서 꼭 보고 싶어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2기김민정기자 2015.02.20 00:39
    전국 여러곳에 벽화마을이 있는데 각각 다른매력이 있는것같아요~!!!
    기자님의 기사를 보니 저도 시간이되면 저곳에 가보고싶어지네요 ㅎㅎ 특히 허수아비가 웃고있는 모습의 느림보우체통이 인상깊어요!! 잘읽었습니다~^^
  • ?
    2기이준서기자 2015.11.30 21:41
    이런 마을들 좋아하는데 벽화마을 이라니 꼭 한번가바야겠어요ㅎㅎ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34642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32187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54494
경기도의 혁신학교, 안산광덕고등학교 3 file 2016.03.29 오지나 20557
우리 속의 경제! 돈을 쓰고 돈을 모은다, 립스틱 효과와 카페라테 효과 1 file 2017.02.24 김지원 20567
중국에서 AI 앵커, 교사 등장...'미래 인간의 직업은 사라지나?' file 2018.11.21 한민서 20590
충남, 과학愛(애) 빠지다 file 2018.10.24 유어진 20606
몽환적인 핑크빛 하늘... 이유는? 1 file 2021.09.09 하지수 20616
나를 위한 작은 힐링, 마음 약방 4 file 2016.02.25 김민아 20634
스마트폰으로도 전문가 영상을! 혁신적인 가격의 'Snoppa M1' 3 file 2017.02.16 김지훈 20659
홍콩여행 필수 먹거리인 타이 청 베이커리의 에그타르트, 과연 유명할 만한 맛일까? file 2018.04.25 박예지 20688
왓챠, 새 스트리밍 서비스의 장을 열다 3 file 2016.05.24 이지원 20711
경제와 환경을 살리는 '음식물 쓰레기 수거시스템'을 아시나요? 3 file 2017.02.22 이윤지 20715
동남아시아의 빈부 격차, 과연 해결이 가능할까? 1 file 2016.05.28 임주연 20727
캣조르바 탐정추리학교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3 file 2019.02.08 심화영 20753
'제가 좀 영향력이 있지 말입니다' - 드라마 [태양의 후예] 와 PPL file 2016.03.24 이시은 20804
놀 수 있는 몬스터, '스포츠 몬스터' 1 file 2017.11.30 이예준 20805
매력 덩어리, '스포츠 클라이밍' 1 file 2017.09.25 이예준 20819
코로나19 사태에도 동아리 목표를 보여준 씨밀레의 ‘온라인 캠페인’ file 2020.03.25 조윤혜 20822
반크 한국 문화유산 홍보대사, '직지' 전 세계에 알려요. 4 file 2018.03.23 윤지선 20833
K-FOOD를 통해 한국을 알리는 (주필)문화외교 선두주자 백종란 요리 연구사 4 file 2018.10.18 유채현 20849
춤을 추는 Palette file 2019.06.20 조하은 20869
한 해 풍년을 기원하는 '광주 칠석동 고싸움놀이 축제' 1 file 2019.04.25 조햇살 20887
친환경적인 브랜드, 프라이탁 1 file 2020.06.15 설수안 20951
지금은 인공지능 시대! 4차 산업혁명 시장의 트렌드, SCG가 분석하다. 2 file 2017.04.19 서경서 20985
학생들이 생각하는 원어민 선생님, 원어민 선생님이 생각하는 한국 file 2017.10.24 김지우 20987
B-Sal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한 도롱뇽, 그에 응답한 연구진과 학생들 file 2017.08.08 박서영 20994
새롭게 태어난 공중전화 박스,이젠 시민의 안전지킴이 7 file 2016.02.24 김영현 21003
투표는 만 19세 이상만 가능하다? 청소년들, 소중한 한 표를 던져보자! 2 file 2017.05.09 홍정민 21009
우리 생활 속 숨어있는 수학 원리 file 2020.03.30 장서윤 21027
유튜브 '알고리즘'이란? 6 file 2020.08.11 김상혁 21095
화려한 회전목마의 이야기 1 file 2020.03.25 이연우 21117
해외의 고등학교 축제, 한국과 많이 다를까? 10 file 2017.03.18 한태혁 21225
과거와 현대를 잇는 도심 속 산책, 타이베이 여행 4 2018.05.04 김선주 21237
수박 모자이크병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 4 file 2017.08.07 박지성 21255
연세대학교, YMUN 2017을 성공적으로 마치다 6 file 2017.01.25 최이윤 21258
교토의 랜드마크라고 불리는 청수사, 알고 보면 백제의 죽마고우(竹馬故友)? 6 file 2016.02.23 안민 21291
'에브리타임' 익명성 개선 인식은 어떠한가? file 2020.11.09 석종희 21297
우리는 어제 사람을 죽였다 4 file 2020.10.05 정미강 21314
월드컵으로 경제 한걸음 – 러시아 월드컵과 파레토 최적문 1 file 2018.06.21 김민우 21330
책의 도시, 군포시! file 2014.10.23 이효경 21334
구글, 차기 안드로이드 블루투스 고음질 'LDAC' 코덱 기본 탑재! file 2017.05.22 김지훈 21341
코엑스에서 만나는 전국 방방곡곡 여행지 2 file 2017.02.17 김지아 21342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 오긴 오잖아? 2017.03.25 장민수 21349
나무여성인권상담소, 청소년 인터넷 신문 모니터링 활동 진행 2015.07.20 온라인뉴스팀 21357
직접 써본 네이버 ‘스마트렌즈’, 과연 스마트할까? file 2017.07.21 정진미 21398
<유기견을 사랑하는 천사들> 보호소 봉사 1 file 2018.08.31 정수민 21492
[곰이 문 화과자] ' 3월 ' 문화행사 A to Z 2 file 2016.03.13 박서연 21495
성큼 다가온 추석, 당신의 방을 지켜라! 1 file 2015.09.26 정수민 21498
길거리에서의 흡연, 개선 방법은? 1 file 2017.09.27 어윤서 21515
동물 실험에 따른 생명윤리 문제 4 file 2017.05.18 김동수 2151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