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바람처럼 지나가버린 가슴아픈 그날, 경술국치일

by 6기김나림기자 posted Sep 06, 2017 Views 1269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1905년 러. 전쟁 직후 대한 제국에 대한 식민지화 작업이 본격화되어 외교권을 박탈하고, 통감부를 설치하며 을사늑약을 체결하게 된다. 이후 일본의 감시는 더욱 강화되었다. 여러 언론 저항과 의거 활동, 고종의 외교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1910 8 29일 강제적으로 국권 침탈이 되어 나라의 사법권과 경찰권마저 박탈당 하고 만다. 바로 이 날을 경술년에 일어난 국가의 치욕스러운 날이라 하여 ‘경술국치일’ 이라고 한다.


따라서 매년 8 29일마다 나라의 치욕스러운 날이기는 하지만 태극기를 거는 것이 원칙이며, 이때 중요한 것은 조기를 게양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올해 경술국치일은 아무도 모르고 바람처럼 지나 가버렸다는 게 안타깝지만 사실이다. 본 기자의 학교 학생 몇 명에게 ‘경술국치일이 어떤 날인지 아느냐’고 물어봤을 때 대부분이 ‘들어보긴 한 것 같은데 정확히 무슨 날인지는 모른다’는 대답이 많았다. 이 날이 다른 말로 국권이 침탈된 날이라고 하니 그제야 안다는 눈치를 보였다. 그 학생들에게 이 날 태극기를 게양하는 걸 알고 있는지 물었더니 전부 몰랐다 했고 당연히 이 중에서 태극기를 건 집은 없었다.

IMG_7680.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나림기자]



하지만 이건 이 학생들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인 문제다. 보통 현충일, 삼일절 같은 국경일에는 그에 관한 내용이 실시간 검색어(이하 ‘실검’)올라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올해 6 6일 현충일 오후 3시 네이버 실검 중엔 연평해전, 현충일 특선영화, 현충일이 포함되어 있었고, 올해 광복절 오후 3시 실검엔 암살, 동주, 광복절이 눈에 띄었다. 그러나 8 29경술국치 일이 실검에 오른 모습은 볼 수 없었다. 8 29일 화요일 오후 6 30분 네이버 실검에는 현아, 리설주, 최규순, 코레일, 프로야구 등이 있었다. 비슷한 시각 오후 6시에 다음 실검 역시 리설주, 최규순, 인천 초등생 살인범, 현아, 황인선, 살인자의 기억법 등의 내용만 있었고, 경술국치일은 한 번도 찾아볼 수 없었다. 다른 시간대도 마찬가지였다.


비록 아픈 역사이긴 해도 경술국치 일 역시 우리나라 역사의 한 부분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 날을 기억하고 어떤 날인지 알아야 한다. 내년 8 29일엔 집집마다 조기가 걸린 풍경을 기대해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김나림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39645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37097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58823
2020년 한국에게 필요한 조언_고전으로 살펴보기 file 2020.04.29 임효주 10807
조 바이든의 직접 쓴 유일한 자서전 2020.11.27 김상현 10815
새로운 정상과 청소년 활동 주의에 대해서 file 2020.09.29 김태환 10819
정유미X남주혁 <보건교사 안은영> 1 file 2020.10.05 김민영 10822
갈 곳을 잃은 통학생들은 어디로 가야 하나? file 2020.10.27 임은선 10827
관중 입장이 재개된 프로야구 현재 상황 file 2020.10.26 나주현 10828
5월 1일, 세계 각국의 근로자를 기념하는 근로자의 날 file 2020.05.08 송윤슬 10840
2019-2020 UEFA 챔피언스 리그 대망의 결승전, 우승자는 누구? file 2020.09.04 김응현 10844
더불어민주당 청년 TF, 미소대화 ‘청소년과 정치활동 - 18금 정치를 넘어 민주시민으로 서기’ 개최 file 2021.01.19 김찬영 10845
레알 마드리드 VS 아탈란타 BC , '수비가 다 했다' file 2021.03.03 이동욱 10847
MZ 세대와 신축성 패션 상용화의 시대 file 2021.06.25 옥혜성 10856
통계청 장래인구추계로 알아본 인구절벽 위기와 정부의 정책 대응 file 2021.12.10 엄태우 10857
작은 관심의 즐거움, 이제는 주어야 할 때 file 2017.03.25 홍선민 10865
하노이의 문화를 엿보는 '이색 카페' 1 file 2020.04.08 정진희 10874
영화 '기생충'의 오스카 4관왕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 file 2020.03.13 정호영 10880
50점 폭격한 아데토쿤보, 50년 만에 우승한 밀워키 벅스 file 2021.07.23 이대성 10880
당신의 미래는 안녕하십니까 2017.03.17 최용준 10892
미래를 내다보는 [KITAS 스마트 디바이스 쇼] 2017.08.17 유나경 10893
"학교 직장인증 소셜커뮤니티" 비대면 친목플랫폼 '썸코리아' 출시 file 2021.08.05 디지털이슈팀 10894
변화하고 있는 필리핀 골프문화 1 file 2021.12.31 최윤아 10901
‘한국 문학의 영원한 거장’ 박완서 작가 타계 10주기 산문집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file 2021.02.26 김민주 10904
온라인 수업 장기화, 학생들의 생각은? 1 file 2020.10.05 조윤아 10908
날짜에 갇혀있는 세월호 참사에 필요한 새로운 형태의 추모 file 2020.04.21 위성현 10910
''어서와, 방방콘은 처음이지?'' file 2020.06.22 김현희 10910
영웅은 어쩌다 역적이 되었나, 해리 케인 훈련 불참 사건의 전말 file 2021.08.26 김승건 10912
우리 다함께 편지보내고 간식먹어요! file 2021.04.01 우규현 10914
K-Pop에 나타난 4세대 아이돌, 음원부터 음반까지 사로잡다! file 2021.10.28 이다영 10918
봄으로 물든 한국 file 2017.05.25 김수민 10920
SWITCH OFF for Earth, right now. file 2017.03.25 최규리 10922
깨끗한 미디어를 위해, 국제 클린 미디어 컨퍼런스 2 file 2017.08.12 이동준 10926
네덜란드 튤립축제 취소, 온라인 투어로 체험 2 file 2020.04.27 김민수 10931
스마트 태그와 함께 소비자에게 가까워진 사물인터넷 시대 2021.06.02 최병용 10933
뜨거운 여름, 가족 사랑으로 이겨내다. file 2017.08.22 최연진 10936
코로나19가 몰고 온 비대면(Untact) 문화 file 2020.04.17 김지윤 10937
변화되어야 하는 종교 file 2020.03.31 최준우 10940
스포츠의 이모저모 file 2017.07.23 최민규 10950
'○△□' 목숨을 건 게임, 참가하시겠습니까? 1 file 2021.09.28 유예원 10952
코로나19 확산, 극장->안방, 뒤바뀐 문화생활 2 file 2020.04.13 정현석 10953
충남 '온라인 민주주의가 시작되다' file 2021.05.24 박희찬 10960
우리나라의 첫 번째 관문의 화려한 변신 file 2020.11.09 이혁재 10967
12월 1일은 세계 에이즈의 날! file 2020.12.23 윤현서 10967
전 세계가 마주하는 기후 변화 2021.08.18 이채영 10967
프로야구의 9번째 심장. NC 다이노스의 창단 첫 우승! file 2020.11.25 김민채 10969
코로나로 인해 뒤바뀐 우리의 문화 file 2020.09.01 김정안 10973
1년에 단 한 번! ‘2021년 대한민국 한복 모델 선발대회’ 개최 file 2021.03.11 김태림 10973
올해는 보다 특별한 핼로윈 1 file 2020.11.04 김준희 10976
코로나바이러스가 만들어 낸 재앙, 층간 소음 2020.11.12 이수미 10976
'9개월 간의 대장정' PL 개막! 화끈한 골 잔치로 포문 열어... 2021.08.19 손동빈 1097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