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9.1절'에 맞붙은 숙명의 라이벌, 마지막에는 한국이 웃었다

by 김하은대학생기자 posted Sep 05, 2018 Views 1252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흔히 일본에게는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 된다라는 말을 하곤 한다. 그 말에 일치하듯 지난 91,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대한민국은 메달 결정전에서 만난 일본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두며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첫 번째는 여자 배구 동메달 결정전이었다. 준결승전에서 각각 태국과 중국에 패한 대한민국과 일본이 이번 대회 여자배구의 마지막 메달을 두고 경기를 치렀다. 1세트와 3세트는 대한민국이, 2세트는 일본이 경기를 이끌어갔다. 운명의 4세트, 먼저 앞서가던 나라는 대한민국이었다. 하지만 16:7부터 계속된 일본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며 23:23까지 만들어졌다. 이후 1분이 넘게 지속된 랠리 끝에 대한민국이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의 듀스 끝에 한국이 4세트를 가져가며 동메달을 획득하였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이어 2연패를 해 볼 것이라는 대표팀의 목표는 이룰 수 없었지만, 일본에게 아시안게임 2연속 노메달을 안겨줬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차해원 감독은 김연경(엑자시바시, 31)과 이효희(한국도로공사, 39) 포함 주전 선수들을 조별 예선과 8강에서 교체도 없이 기용하며 체력을 소진시켰다는 점이 4강 태국과의 경기서 확연히 드러났고, 경험 축적을 위해 대표팀에 승선했던 강소휘(GS칼텍스, 22)고등학생 3인방박은진(선명여고, 19)과 이주아(원곡고, 19), 정호영(선명여고, 18) 등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곧 있을 세계선수권에는 더욱 효율적인 엔트리 선발과 기용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내리라 기대해본다.


KakaoTalk_20180904_214649797.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김하은기자]


두 번째는 야구였다. 야구 대표팀은 대회 시작 전부터 있었던 오지환(LG, 29)-박해민(삼성, 29)의 병역 혜택과 관련된 여러 논란을 딛고 결국 결승에서 일본을 상대로 30 승리를 거두었다. 선발 투수로 등판한 양현종(KIA, 31)6이닝 동안 6개의 삼진을 잡는 등 무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1회 말 안치홍(KIA, 29)2타점, 3회 말 박병호(넥센, 33)의 솔로 홈런이 터지며 금메달을 확신하였다. 한국야구는 이번 대회를 포함하여 아시안게임 3연패라는 기록을 세웠다. 또한 이번 대회 내내 1번 타자로 경기를 나서며 좋은 성적을 내주었던 이정후(넥센, 21)2002 부산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딴 아버지 이종범(MBC스포츠 플러스 해설위원, 49)과 함께 한국야구 사상 최초 부자(父子) 금메달리스트라는 기록을 남기게 되었다. 하지만 대표팀은 금메달로도 이미 돌아선 국민들의 마음을 돌릴 수는 없었다. 축하받지 못한 승리였다.

 

마지막은 남자 축구가 대미를 장식했다. 대한민국은 4강전에서 UAE를 꺾고 올라온 일본과 결승전을 치렀다. 한국은 와일드카드(3명의 24세 이상 선수들을 기용할 수 있는 제도)로 월드 스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27)2018 러시아 월드컵의 최대 수혜자 GK 조현우(대구, 28), 이번 대회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었던 황의조(감바 오사카, 27)가 함께했지만 상대 일본은 와일드카드를 사용하지 않았다. 쉽게 풀 수 있을 것이라는 외부 예측과는 달리 90분 동안 여러 번의 기회를 아깝게 놓치며 득점을 하지 못했다. 경기는 연장전에 돌입하였고, 연장 전반 3분 손흥민이 김민재(전북, 23)의 패스를 받고 돌파한 후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21)가 선제골을 만들었다. 이어 11분 손흥민의 프리킥을 받은 황희찬(함부르크, 23)이 헤딩골로 쐐기를 박았다. 연장 후반 일본이 골을 기록하며 추격을 시도했지만 이를 견뎌낸 대표팀은 금메달을 획득하며 총 5회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최다 우승국이 되었다. 남자 축구 역시 인맥 축구라는 논란 속에 대회를 시작하였지만, 좋은 경기력으로 국민들의 비난을 응원으로 바꿔내며 최고의 찬사를 받고 있다.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이번 아시안게임은 축구에 대한 계속된 관심을 갖게 하는데 충분했다. 대기록과 함께 얻은 군 면제는 선수들의 좋은 활약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 대표로 뛰는 선수들에게 한일전이란 의미가 남다를 것이다. 특히나 이번 아시안게임 중 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승리한 것은 기쁨이 두 배일 것이다. 이 모든 것이 91일에 일어나며 사람들은 이날을 ‘9.1이라 부르고 있다. 물론 기쁘지만 이번 대회 일본이 전체 2위를 기록하며 우리나라는 24년 만에 아시안게임 3위의 성적을 기록하였다. 이 기쁨에 취해 잊어버리지 말고 반드시 보완하여 다시 한번 일본을 꺾을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되길 기대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8기 김하은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38017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35473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56781
도자기 속에 숨겨진 '독', 이제는 밝히겠다. 2018.04.05 유민울 19303
부산시민공원, 포켓몬 고 대신에 '스탬프 투어'로 공원 100배 즐겨 보아요. 8 2017.02.22 최영 19293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 모르겠다.' 2 file 2019.09.30 김민경 19271
전국학생 나라사랑 토론대회: 청소년이 말하는 한국 file 2017.02.28 최지민 19265
사회 풍자의 정석, 동물농장을 읽다. file 2017.04.14 박소이 19246
없어져야할 문화 두 번째: 전족(연꽃발) 3 file 2019.07.12 이승환 19245
"문복아 췍길만 걷자", "어차피 우승은 장문복" 화제의 인물 장문복 1 file 2017.03.22 김다정 19225
과천과학관 방문기 1 2017.11.24 안정민 19224
달콤한 초콜릿의 유혹... 이겨낼 수 있을까? 14 file 2016.02.15 신경민 19216
김포공항 가기 힘든 김포공항역 ... 이용객 불편 증가 1 file 2017.03.27 경어진 19210
2018 스마트폰 기술의 키워드, '인공지능' file 2018.04.26 이정우 19179
자장면?짜장면! 짜장면의역사를 알아보자! <짜장면박물관> 2018.10.29 심화영 19174
'어른이'들을 위한 한강 놀이터 2 file 2017.08.27 강유진 19167
제17회 영상제:안동여자고등학교와 안동고등학교의 합작 2 file 2017.02.19 윤나민 19165
대한민국 최초, 영등포 청소년 오픈 스페이스 1 file 2018.02.27 박선영 19132
제63회 백제문화제, 공주와 부여에서 열려 file 2017.10.31 백지연 19115
고양이 액체설이 진짜라고? 3 file 2019.07.10 박성아 19107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하늘마당, 빛과 그림자 file 2017.06.25 이세림 19103
학생 스트레스와 성적의 상관관계 file 2016.07.22 이유진 19090
軍과 함께하는 '2017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개막 1 2017.10.09 김혜원 19065
엘리베이터를 탈 때 중력은 어떻게 변하게 될까? 2 file 2020.05.25 백지윤 19053
3·1절을 맞은 온양온천전통시장의 풍경 2 file 2016.03.02 이지영 19041
교육 기술의 모든 것을 한곳에서! 2017교육박람회(EDUTEC) 9 file 2017.01.21 노유진 19033
파이썬 개발자들의 모임의 장, 파이콘 2017 컨퍼런스 file 2017.05.24 임수진 19027
왜 가을 하늘은 높고 푸를까? 1 file 2017.10.18 김나경 19023
'버블파이터 9차 챔피언스컵',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열리다 file 2016.07.25 김경은 19012
혼저옵서예~ 힐링의 섬 '제주', 우리 함께 떠나보자! file 2017.08.30 박정민 19009
국내 바다가 지겹다면 대마도 미우다 해변으로! 1 file 2017.09.05 이지원 18983
서울역사지킴이, 새싹들에게 일월오봉도를 알리다 4 file 2017.01.24 박수연 18951
2030년의 경제 주역들, Youth Change Makers file 2017.09.18 김예원 18930
2018 평창올림픽의 숨은 조력자를 찾아라! 5 file 2017.02.09 이지희 18912
“아임 파인 땡큐 앤 유?” 영어가 배우고 싶은 도깨비 할매, <아이 캔 스피크> file 2017.11.09 박세진 18897
코로나 시대 소외당하는 청각장애인 1 file 2021.06.09 김지윤 18895
한·중·일 초청 청소년 축구대회 "파주 FC 우승" file 2019.08.01 고요한 18882
'시간을 파는 상점'-시간의 위대함 1 file 2018.03.14 박채윤 18882
우리 아이들의 미래, 이젠 노란 신호등이 지킨다. file 2017.09.01 안소희 18871
가을과 코스모스, 연천군 코스모스 축제 file 2017.10.19 이다은 18862
땅 파서 버는 돈, 비트코인 file 2017.04.03 장혜련 18852
설날인가, 가족모임인가 26 file 2016.02.13 김나림 18844
카카오프렌즈 뮤지엄에 가다 9 file 2017.01.15 임수연 18837
오감만족 1박2일부산여행코스 10 file 2016.02.22 문근혜 18834
디스이즈네버댓 두 번째 모험가 이야기, “ADVENTURER2” 3 file 2018.08.27 김다은 18822
3년 만에 찾아온 개기 월식 4 file 2018.01.26 최윤정 18781
'19금' 정치 속, 청소년 모의투표 결과, 기호 1번 더불어민주 문재인 당선 1 file 2017.05.15 최문봉 18778
일본 오사카 성의 화려함 뒤에 감춰져 있는 우리는 모르는 역사 file 2018.12.03 이수영 18777
서울로 떠나는 한국 근현대사 여행 file 2018.05.15 박채윤 18775
일상생활에 활용되는 과학 원리, 내부 저항값 측정으로 확인하는 배터리의 상태 2020.11.02 신찬우 18772
방구석 랜선 세계여행 '노르웨이' 1 file 2021.01.04 이유정 1874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