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해외특파원 뉴스] 뉴질랜드의 설립문서, 와이탕기 조약

by 3기하정연기자 posted Feb 06, 2016 Views 1983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 ??????????? ???? ??? ?? ?????? ?????? ?????? ????????.png

[뉴질랜드 길거리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마오리 전통 조형물. 사진=3기하정연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와이탕기 조약은 영국인들과 약 500명의 마오리족 추장들이 서명한 조약으로, 현재 뉴질랜드의 건국에 있어 가장 중요한 문서로 여겨진다. 184026Bay of Island에서 처음 서명된 이 조약은 뉴질랜드에 있어 영국인들의 통치권과 마오리족의 권리에 대해 명시하고 있으며, 유럽인들이 합법적으로 뉴질랜드에 대한 권리를 가질 수 있게 해 주었다. 그리고 26일은 현재 뉴질랜드의 공휴일로 지정되어 뉴질랜드인들은 매년 이 조약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와이탕기 조약은 총 9장의 문서로 이루어져 있는데, 영어와 마오리어의 두 버전이 존재한다. 대부분의 마오리 추장들은 영어로 된 문서가 아닌 마오리어로 된 문서에 서명을 한 반면, 영국인들은 영어로 된 문서에 서명했다. 하지만 후에 이 두 문서 사이에 통역의 문제가 발견되었고 이로 인해 많은 논란이 불거지기도 하였다.

 

영어로 된 문서는 대체적으로 마오리어로 된 문서보다 영국인들의 권리와 영국 여왕의 통치권에 대해 많이 언급하고 있으며, 마오리어로 되어 있는 문서는 마오리족의 권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런 내용들 뿐만 아니라 몇몇 단어에서도 논란이 일었다. 당시 마오리족에게는 총독이나 주권과 같은 개념을 가진 단어가 없었기 때문에 살짝 다른 의미를 가진 “K wanatanga” “Te tino rangatiratanga”는 각각 총독주권을 대체해서 쓰였다. 마오리어 버전의 문서에 서명한 마오리 족 추장들과 영어 버전의 문서에 서명한 영국인들은 같은 조약을 살짝 다르게 이해했다.

 

이러한 통역 문제들 때문에 조약이 맺어진 후에도 1845년부터 1872년까지 지속된 마오리와 영국 간의 뉴질랜드 전쟁 등 수많은 다툼이 일어났다.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뉴질랜드의 아름다운 자연도 많이 훼손되었다. 하지만 1872, 영국의 승리로 결국 전쟁은 끝나게 된다.

 

현재까지도 마오리들의 권리에 관한 논쟁은 끊임없이 일고 있다. 하지만 뉴질랜드의 학교들에서는 모든 학생들에게 마오리 문화를 가르치고 있다. 초등학생들은 기본적인 마오리어를 필수적으로 배우고, 학교에서 마오리 전통 게임을 즐기며, 마오리족의 노래와 춤도 익힌다. 마오리족과 유럽에서 오래 전 건너온 유럽인들, 그리고 최근 그 수가 급증하고 있는 아시아인들이 같은 학교에 다니며 서로 다른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법을 배운다.

 

와이탕기 조약으로 인해 싸움도 일어났지만, 결과적으로 이는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위한 조약이었고 결국은 서로 다른 문화에서 온 사람들이 함께 생활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주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문화부 하정연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3기진형준기자 2016.02.06 13:32
    제가 몰랐던 사실을 많이 알게 되었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
    4기 조은아 기자 2016.02.08 03:33
    마오리족의 언어와 문화를 잊지 않고 보존해 오고 있다니 참 멋진거 같아요! 좋은 기사 덕분에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 ?
    3기김윤정기자 2016.02.10 22:29
    서로 다른 문화를 존중해주기란 쉽지 않은 일 같은데 결국엔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해주어서 정말 다행인 것 같아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3기 2016.02.11 16:55
    와이탕기 조약을 처음 들어봤어요! 상대방을 존중하는 모습은 언제봐도 멋진 일인거 같습니다. 이 기사를 읽고 많이 배우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3기이상훈기자 2016.02.11 21:37
    학교 수업 시간 때 마오리족 이야기를 상당히 재밌게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진정한 존중과 공존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사였네요. 매우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3기강민지기자 2016.02.12 01:29
    자신과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한다는 것은 꾸준히 노력을 해야하는 일인데 결과적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모습을 보이게 되었다니 양측 모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3기전재영기자 2016.02.14 22:24
    와기탕기 조약은 그냥 이름만 알고 있었는데, 이 기사를 보면서 와기탕기 조약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3기박성수기자 2016.02.15 20:38
    처음 들어보는 이런 조약을 쉽게 설명한 좋은 기사였습니다.
  • ?
    3기전채영기자 2016.02.16 01:24
    고작 잘못된 해석의 문서 하나 때문에 죽거나 다쳤다는 게 정말 안타깝네요... 마오리 문화를 보존할 수 있는 것은 다행이지만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3기서지민기자 2016.02.16 13:39
    기사도 좋지만 기사사진도 한몫하는것 같아요!
    기사 잘봤습니당
  • ?
    3기윤동욱기자 2016.02.19 17:59
    뉴질랜드는 제가 가보지 못한 나라인데, 꼭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기사입니다. 감사합니다~
  • ?
    3기목예랑기자 2016.02.19 20:30
    와이탕기 조약에 대해 새롭게 알고 갑니다~ 서로의 문화에 대해 이해하고 존중하기는 쉽지 않은데 멋진 것 같네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
    6기강예린기자 2016.02.25 07:59
    와이탕기 조약이라는 것을 이 기사를 읽고 처음알았어요!! 마오리족의 언어가 계속 보존되고 있다니 다행인것 같아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58064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55390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78275
빙수의 습격 file 2016.07.25 김승겸 13305
학생들의 꿈을 만드는 ‘2016 청소년 발명 페스티벌‘ file 2016.07.25 강기병 15806
힙합 좋아하니? 2016년 하반기 힙합계의 이슈들! file 2016.07.25 신재윤 16883
KOICA 지구촌체험관 제4기 청소년 도슨트 file 2016.07.25 손제윤 16365
무더운 여름을 날려버릴 시원한 축제 file 2016.07.25 송윤아 15443
여름휴가 안전하고, 즐겁게 보내기 file 2016.07.25 3기김유진기자 15404
한국 속의 유럽 2 file 2016.07.25 김태윤 16882
짧음의 미학? 길이가 줄어드는 웹 콘텐츠 file 2016.07.25 이나현 14328
중국 만주 여행기 - 자유를 위한 살인 file 2016.07.25 이지웅 15157
'버블파이터 9차 챔피언스컵',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열리다 file 2016.07.25 김경은 19161
제주 설화, 설문대 할망말고 더 있다? file 2016.07.25 박정선 15290
'Blind Belief'에 대하여 file 2016.07.24 한지수 13192
더운 여름, 도리를 찾아떠나는 시원한 바닷속 여행 file 2016.07.24 김주은 13076
사랑이 꽃 피는 교실 - 지역협동조합 자원봉사 활동 취재 file 2016.07.24 이지은 13685
하반기 개봉영화 미리보기 1 file 2016.07.24 손지환 15043
[이 달의 세계인] 영국 신임 여성 총리, 테레사 메이....마가렛 대처 이후 첫 여성 총리 file 2016.07.24 정가영 14327
굿네이버스 I'm your PEN 7기 모집 file 2016.07.24 백재원 14660
2016년 하반기,영화계에 돌풍이불다 2 file 2016.07.24 최서영 12922
자국보다 전범국에 더 헌신적인 나라 file 2016.07.23 이유수 13525
인천 아시안게임, 그로부터 2년 후 file 2016.07.23 최찬영 12594
수피아의 한글교지부를 만나다 file 2016.07.23 김다현 16134
고려인,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file 2016.07.23 이하린 13905
학생 스트레스와 성적의 상관관계 file 2016.07.22 이유진 19158
국가간 청소년 교류를 통한 민간외교관 되어보기 file 2016.07.22 변지원 12427
대뇌피질 뇌지도 완성, 뇌질환 극복이 한걸음 앞으로 file 2016.07.22 박가영 14299
존 카니, 음악과 영화 file 2016.07.22 서지민 15084
상주시청소년수련관 학생토론동아리 '브레인' 을 만나다. file 2016.07.22 김용훈 18064
새로운 휴식쉼터-만화카페의 등장 5 file 2016.07.22 김나림 14465
핑크빛 노을은 오존층 대기오염일까? 2 file 2016.07.20 조해원 30131
골든벨을 울려라! 정읍역사골든벨 1 file 2016.07.20 이봉근 14585
제 15회 대한민국 독서토론 논술대회, 막이 열리다 4 file 2016.07.19 김가흔 14595
AR과 포켓몬 GO 2016.07.19 박성수 13299
여름방학을 맞아 진심어린 봉사활동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1 file 2016.07.18 김강민 16104
귀여운 테디베어를 보고싶다면, 테지움으로~ 1 file 2016.07.18 이지수 14243
의령 곤충생태체험관을 소개합니다. file 2016.07.18 이서연 14832
제23회 한일고교생교류캠프 서막이 열리다~! file 2016.07.18 윤동욱 12788
독서의 도시 김해의 2016김해의 책 file 2016.07.18 최우석 13835
대국민 하니 찾기 프로젝트, NEW 하니를 찾아라! 4 file 2016.07.17 김윤정 15142
미래의 희망... file 2016.07.17 3기박준수기자 14668
2016 리우올림픽 '축구 대표팀' … D-24 1 file 2016.07.13 한세빈 14319
제24회 유기동물 행복찾는 사람들 바자회 개최 file 2016.07.11 정수민 14776
동전 없는 사회 가능할까 2 file 2016.07.10 이현진 15013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다다익선 file 2016.07.09 박성우 13665
시험이 끝난 후의 봉사는 어떤 의미일까? 1 file 2016.07.09 이지영 19534
세계가 인정한 우리의 OLED기술력, 과연 무엇이 특별할까? file 2016.07.04 이도균 13117
2016 글로벌 리더십 외국어 경연대회를 다녀와서 ~~ file 2016.06.30 홍준영 13426
소셜테이너의 방송출연, 과연 문제일까? file 2016.06.25 양소정 15230
브랜드에 따른 청소년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분석에 대한 연구 file 2016.06.25 권주홍 2556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