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민주주의의 꽃이 피워지기까지

by 3기최원영기자 posted Jun 24, 2016 Views 1479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IMG_0921.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최원영 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입니다, 투표하세요!”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만 19세 이상부터에게 선거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우리는 아직 대한민국에 한 표를 행사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껏 살아오면서 생각보다 많은 순간들에 투표로 자신의 목소리를 내곤 했었다. 아무것도 모르던 초등학교 꼬꼬마 시절, 선생님께서 임의로 정해주시던 회장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선거를 했던 날. 현실성이 떨어지는 얘기와 물질적인 조건들, 혹은 큰 웃음을 선사하는 그들을 보면서도 우리는 꺄르르 웃어넘기고, 그렇게 한 표를 행사하곤 했다. 그리고 지금, 우린 꽤 오랜 시간을 지내오면서 꽤 많은 투표를 했고, 그만큼 꽤 성숙해진 판단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곤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정말 그럴까? 지난 주 금요일은 필자가 재학 중인 학교에서 총학생회장 선거가 진행되었다. 그리고 필자는, 그 후보로서 출마했던 사람이기도 했다. 홍보 포스터부터 선거 운동, 그리고 연설까지, 출마자로서 해야하는 당연한 일들을 하며, 필자는 그 과정들에 대한 크나큰 회의감을 느꼈다.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스스로를 드러내는 방법이 이목을 끄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연설이라는 것을 통해 자신을 전할 수 있는 시간은 있었으나, 한 시간의 연설보다는 5일 동안의 선거 운동이 더 많은 사람들을 마주치고, 스스로를 보이고, 또 유권자들의 일차적인 판단을 좌우했던 날들이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비단 우리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 현재, 대한민국 역시 마찬가지다. 공약보다는 인물에 의존한 채로, 정당성보다는 오락성에 기대어 의사가 결정되는 까닭에, 정치판 역시 그것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누구를 탓하기엔 인간이라는 존재가 나약하다. 현란한 것에 눈길이 가는 건 당연한 인간의 본능이고, 그에 맞추어 자신의 생존 방법을 강구하는 것 역시 당연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 유권자들은 보다 더 깊게 후보자들을 바라보며 우리를 위한 선택을 해야하고, 후보자들은 보다 더 진실로 유권자들을 만나 우리를 위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감사하게도, 필자는 그 자리를 받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진실로 마음이 통해서 나온 결과였음 하는 바람이 있다. 그 많은 유세와 연설의 시간들이 어떠한 당선의 수단이 아닌, 진실로 학생들을 만났던 시간들이었길 바라고, 앞으로 주어질 날들 역시, 학생들과 호흡해 나가며 학교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길 바라고 있다. 그들이 선사했던 꽃망울들을, 누구보다 활짝 피워야겠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최원영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39442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36889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58549
인형뽑는 기계..? 돈 먹는 기계..? file 2017.04.25 변유빈 13998
빅데이터, 우리 삶과의 연관성 file 2017.04.25 고민경 11947
화재 경보, 그는 양치기 소년인가 1 file 2017.04.25 김대홍 14347
사전투표, 이렇게 한다! file 2017.04.25 이태연 11062
대전국립중앙과학관, 과학체험의 장을 열다. file 2017.04.24 김세영 14978
봄철 나들이 방해꾼 미세먼지 file 2017.04.24 조희경 12290
제주도의 꽃, 성산일출봉 1 file 2017.04.24 손재형 13135
청소년의 '피, 땀, 눈물'은 어디로 갔을까 [청소년 아르바이트] 2 file 2017.04.24 이채은 14767
'미네랄 불균형'에 대해 아시나요? file 2017.04.24 김예인 16497
한국사회와 유럽사회 2 file 2017.04.24 이시온 13241
환경도 지키고 우리 몸도 지키는, EM을 아시나요? 1 file 2017.04.24 안나영 13016
'2017 함평군 농·축협인 한마음 상생대회' 통해 팀원 간 친목 다지기 file 2017.04.24 정상아 13366
국제사회의 리더가 되자, Humanities Research Symposium for Youth! file 2017.04.24 강인주 13825
소시지 속 기계발골육, 넌 누구니? 4 file 2017.04.24 김소희 19672
새로운 팬덤문화의 열풍 2 file 2017.04.24 윤선애 12141
꿈의 나노물질, 그래핀 1 file 2017.04.24 주용권 11309
2017 롤챔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막을 내리다. file 2017.04.24 조윤지 13821
2017 제21회 한국 결정 성장 콘테스트에 대하여 file 2017.04.24 유승민 13059
삼성의 야심작 Galaxy S8 무엇이 문제일까 2017.04.24 임유리 12303
"저희 엄마 좀 살려주세요"···대학에서 일어난 만행 2 file 2017.04.24 서상겸 12832
세계 최대 규모 해킹대회 '코드게이트' 성황리에 마무리 3 file 2017.04.23 김지환 16910
약, 어떻게 해야 제대로 먹을까? 4 file 2017.04.23 정다소 15123
경기도 각 학교 대표들의 허심탄회한 만남 ? 학교민주자치역량함양과정 2 file 2017.04.23 최다영 11359
선동이란 무엇인가 4 file 2017.04.23 임재우 14500
울산광역시 중구 성남 청소년 문화의 집 '수학 창의 꿈터' 프로그램 개최 1 file 2017.04.23 최가연 14081
여자> 남자 일수밖에 없다고? 3 file 2017.04.23 김성미 12947
‘장애인의 날’이 무색한 시각장애인용 점자블록 개선 시급해... 2 file 2017.04.23 박현규 14412
대전교육청, '제5회 대전학생토론마당' 개최 1 file 2017.04.23 최유라 12779
학교폭력,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 2 file 2017.04.23 김애란 16395
인형뽑기, 대박보단 빈털터리 되기가 더 쉽다? 2 file 2017.04.23 임수연 13547
트랜스 젠더 화장실, 미래를 향한 발걸음? 아니면 퇴화된 인권? 3 file 2017.04.23 류혜원 15270
지구를 지키기 위한 날, 4월 22일 지구의 날 2 file 2017.04.23 최한수 11841
함평군 4.8 만세운동 재연통해 애국정신을 기르다 file 2017.04.22 정상아 12999
한양의 으뜸 궁궐, 경복궁 file 2017.04.22 임상희 17288
그 달콤함의 유혹 6 file 2017.04.22 장서윤 12212
이바지할 공, 피 혈, 개 견. 공혈견을 아시나요? 1 2017.04.22 장나은 15146
청소년 앱개발 경진대회에 참가하다 4 file 2017.04.22 김민주 15079
매주 주말, 경복궁에 특별한 해설사들이 뜬다! 청소년 문화단 file 2017.04.22 박세은 15840
닭이 벌레인줄 알고 쪼아 먹었던 그림은? 1 file 2017.04.21 홍선의 16732
집 앞에서 주인들을 기다리는 택배들을 위한 서비스, 택배 픽업 서비스 1 file 2017.04.21 최민영 13760
세계평화의 숲, 식목일 기념 '시민 나무심기'행사 개최 file 2017.04.21 정지용 17072
과학문화 한마당! 체험 한마당! file 2017.04.21 오지석 12044
나만 안되는 선거, '투표권'을 줄게, 청소년들도 투표하고 싶다! 5 file 2017.04.21 전희원 12695
세월호의 눈물을 닦아 주는 청소년 3 file 2017.04.21 한제은 12273
나만 안되는 선거 투표권을 줄게! 청소년들이 뽑는 19대 대통령 2 file 2017.04.21 신새벽 12822
언론인을 꿈꾸는 강원도교육청학생기자단 2017.04.20 박민선 13852
응답하라 의정부 대표 함효범씨를 만나다. 1 file 2017.04.20 김소은 15212
57년 전의 4월 19일 file 2017.04.20 윤하림 1249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