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동남아시아의 빈부 격차, 과연 해결이 가능할까?

by 임화연 posted May 28, 2016 Views 2100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7da6a02453a724914de265713edb29d0[1].jpg


  사진 출저: 직접 촬영)

(베트남의 대표적인 자연 유산인 하롱베이의 일부분이다.)

  최근 석가탄신일 연휴로 인해 베트남에 가는 한국인 관광객의 비중이 부쩍 증가했다. 또한 베트남뿐만 아니라 캄보디아, 인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로 여행하는 관광객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그렇다면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여행의 장점은 무엇일까?

   첫 번째로, 동남아시아 지역은 이미 도시화가 된 우리나라와 달리 아름다운 자연 경관들을 보존하고 있다. 대표적인 동남아시아의 자연 경관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것의 백미로 손꼽히는 것은 역시 하롱베이다. 하롱베이는 그 아름다움을 세계적으로 인정 받아 세계 7대 자연 경관에도 뽑혔다.

베트남에 온 한 한국인 관광객은, “하롱베이의 아름다운 경관을 보면서 해산물을 먹는 선상 식사는 환상적이었다. 하롱베이 속에 배를 타고 들어오니 마치 내가 무림 고수나 신선이 된 것 같았다.”라며 하롱베이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했다.



   동남아시아 여행의 장점 두 번쨰는 바로 비행시간이다. 유럽,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등과 비교해봤을 때 동남아시아는 비행 시간이 매우 짧다. 그러므로 동남아시아 여행은 체력적으로 다른 여행지와 비교했을 때 부담이 덜하다. 더구나 동남아시아 여행은 이동 거리가 짧은 만큼 이동 수단 티켓의 가격도 저렴하고 물가까지 저렴하기 때문에 타 여행지에 비해 경제적 부담이 없다.


   그러나 장점만 있을 것 같았던 동남아시아 여행에는 부족한 점 역시 있었다.

   첫 번째로, 동남아시아 지역은 여행사와 연결이 되어 있지 않으면 개별적으로 여행을 가기 힘들다. 동남아시아 지역 일부는 영어가 통하지 않는 지역도 있다. 언어의 장벽 때문에 동남아시아는 아직까지도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지역으로 비춰지고 있다.

   두 번째로, 매연 문제가 심각하다. 특히나 베트남 번화가는 이동 수단의 대부분이 오토바이다. 오토바이가 과도하게 많고 횡단보도 개수가 적기 때문에 베트남은 교통사고가 잦은 곳으로 유명하다. 또한 도로가 포장 되지 않은 시골의 흙먼지와 오토바이 매연이 섞이면서 관광객과 현지인 모두의 폐와 호흡기관을 위협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베트남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지역은 빈부 격차가 하늘과 땅 차이다. 동남아시아의 관광지 대부분은 영어나 한국어, 중국어를 할 줄 아는 외국어에 능통한 사람들이 모여 있다. 또한 외국인을 상대로 한 관광업에 종사하기 때문에 최대한 외국인의 시선에 맞게 볼거리도 꾸며져 있다.

그러나 유명 관광지에서 한 발짝만이라도 나가버리는 순간, 많은 현지인들은 배고픔에 굶주려 있다. 이들은 관광지에 출몰해 관광객들을 상대로 헌금을 요구하거나, 팔찌나 목걸이, 부채 등 액세서리들을 판매한다. 심지어 팔찌를 파는 상인들은 마땅히 장사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관광객들을 상대로 상품을 팔지 않으면 생계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상인들은 팔찌와 반지를 자신의 손에 칭칭 감고 관광객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반면 하롱베이 선상 투어 내부에 있는 진주 상인이나, 호텔 속 기념품 판매 가게들은 노점상의 이익을 짭짤하게 취하고 있다. 기념품 판매 가게와 노점상에서 파는 물건이 동일 물건임에도 불구하고 기념품 판매 가게는 노점상의 몇 배나 되는 가격으로 물건을 판매한다. 이런 식으로 한 곳에서만 물건 가격이 높거나 관광지만 경제가 활성화가 된다면 동남아시아는 절대로 빈부 격차를 줄일 수 없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동남아시아 아이들의 교육 문제이다. 관광지 밖 지역뿐만 아니라 관광지 내부에서도 교육 불평등은 일어나고 있다. 한국과 중국 아이들이 숨 쉬는 일처럼 학교 가는 일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베트남과 같은 동남아시아의 학생들은 학교는커녕 벌써부터 생계를 걱정하고 있다. 그중 대부분은 생계 문제로 이른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마사지 가게 등에 취업을 하고 있다.

  한 마사지 가게의 직원은, “내 또래의 한국이나 중국 아이들이 우리 가게에 마사지를 받으러 오는 걸 보면 너무 부럽다. 나도 여행도 가고 싶고, 학교도 가고 싶고, 공부도 하고 싶다. 그렇지만 현실은 취업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조그만 소망을 드러냈다.

우리가 내일 지구가 망하게 해주세요.’등 여러 가지 소원을 빌며 내일 학교가 휴교하기를 바라고 있을 때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의 일부 아이들은 제발 학교에 보내달라고 기도하고 있다. 어쩌면 우리 한국 학생들은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는 것, 풍족한 생활을 하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도 교육의 기회를 얻는 것을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국제부 임주연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3기전지우기자 2016.06.12 22:11
    동남아시아뿐만 아니라 빈부격차라는 것은 국제적으로 많은 노력이 필요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가 예전에 도움을 받았던 것처럼 동남아시아에도 지원을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님의 좋은 기사 잘 읽고 갑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55730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53149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75813
중국, 상하이에서 절강으로... 2017.04.25 송경아 12060
인형뽑는 기계..? 돈 먹는 기계..? file 2017.04.25 변유빈 14114
빅데이터, 우리 삶과의 연관성 file 2017.04.25 고민경 12008
화재 경보, 그는 양치기 소년인가 1 file 2017.04.25 김대홍 14399
사전투표, 이렇게 한다! file 2017.04.25 이태연 11116
대전국립중앙과학관, 과학체험의 장을 열다. file 2017.04.24 김세영 15051
봄철 나들이 방해꾼 미세먼지 file 2017.04.24 조희경 12339
제주도의 꽃, 성산일출봉 1 file 2017.04.24 손재형 13290
청소년의 '피, 땀, 눈물'은 어디로 갔을까 [청소년 아르바이트] 2 file 2017.04.24 이채은 14847
'미네랄 불균형'에 대해 아시나요? file 2017.04.24 김예인 16593
한국사회와 유럽사회 2 file 2017.04.24 이시온 13342
환경도 지키고 우리 몸도 지키는, EM을 아시나요? 1 file 2017.04.24 안나영 13061
'2017 함평군 농·축협인 한마음 상생대회' 통해 팀원 간 친목 다지기 file 2017.04.24 정상아 13451
국제사회의 리더가 되자, Humanities Research Symposium for Youth! file 2017.04.24 강인주 13893
소시지 속 기계발골육, 넌 누구니? 4 file 2017.04.24 김소희 19741
새로운 팬덤문화의 열풍 2 file 2017.04.24 윤선애 12199
꿈의 나노물질, 그래핀 1 file 2017.04.24 주용권 11365
2017 롤챔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막을 내리다. file 2017.04.24 조윤지 13891
2017 제21회 한국 결정 성장 콘테스트에 대하여 file 2017.04.24 유승민 13094
삼성의 야심작 Galaxy S8 무엇이 문제일까 2017.04.24 임유리 12382
"저희 엄마 좀 살려주세요"···대학에서 일어난 만행 2 file 2017.04.24 서상겸 12882
세계 최대 규모 해킹대회 '코드게이트' 성황리에 마무리 3 file 2017.04.23 김지환 17031
약, 어떻게 해야 제대로 먹을까? 4 file 2017.04.23 정다소 15193
경기도 각 학교 대표들의 허심탄회한 만남 ? 학교민주자치역량함양과정 2 file 2017.04.23 최다영 11416
선동이란 무엇인가 4 file 2017.04.23 임재우 14602
울산광역시 중구 성남 청소년 문화의 집 '수학 창의 꿈터' 프로그램 개최 1 file 2017.04.23 최가연 14171
여자> 남자 일수밖에 없다고? 3 file 2017.04.23 김성미 13024
‘장애인의 날’이 무색한 시각장애인용 점자블록 개선 시급해... 2 file 2017.04.23 박현규 14510
대전교육청, '제5회 대전학생토론마당' 개최 1 file 2017.04.23 최유라 12831
학교폭력,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 2 file 2017.04.23 김애란 16463
인형뽑기, 대박보단 빈털터리 되기가 더 쉽다? 2 file 2017.04.23 임수연 13632
트랜스 젠더 화장실, 미래를 향한 발걸음? 아니면 퇴화된 인권? 3 file 2017.04.23 류혜원 15330
지구를 지키기 위한 날, 4월 22일 지구의 날 2 file 2017.04.23 최한수 11904
함평군 4.8 만세운동 재연통해 애국정신을 기르다 file 2017.04.22 정상아 13052
한양의 으뜸 궁궐, 경복궁 file 2017.04.22 임상희 17329
그 달콤함의 유혹 6 file 2017.04.22 장서윤 12273
이바지할 공, 피 혈, 개 견. 공혈견을 아시나요? 1 2017.04.22 장나은 15218
청소년 앱개발 경진대회에 참가하다 4 file 2017.04.22 김민주 15158
매주 주말, 경복궁에 특별한 해설사들이 뜬다! 청소년 문화단 file 2017.04.22 박세은 15949
닭이 벌레인줄 알고 쪼아 먹었던 그림은? 1 file 2017.04.21 홍선의 16835
집 앞에서 주인들을 기다리는 택배들을 위한 서비스, 택배 픽업 서비스 1 file 2017.04.21 최민영 13806
세계평화의 숲, 식목일 기념 '시민 나무심기'행사 개최 file 2017.04.21 정지용 17151
과학문화 한마당! 체험 한마당! file 2017.04.21 오지석 12109
나만 안되는 선거, '투표권'을 줄게, 청소년들도 투표하고 싶다! 5 file 2017.04.21 전희원 12785
세월호의 눈물을 닦아 주는 청소년 3 file 2017.04.21 한제은 12316
나만 안되는 선거 투표권을 줄게! 청소년들이 뽑는 19대 대통령 2 file 2017.04.21 신새벽 12902
언론인을 꿈꾸는 강원도교육청학생기자단 2017.04.20 박민선 13937
응답하라 의정부 대표 함효범씨를 만나다. 1 file 2017.04.20 김소은 1527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