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민주주의의 꽃이 피워지기까지

by 3기최원영기자 posted Jun 24, 2016 Views 1477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IMG_0921.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최원영 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입니다, 투표하세요!”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만 19세 이상부터에게 선거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우리는 아직 대한민국에 한 표를 행사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껏 살아오면서 생각보다 많은 순간들에 투표로 자신의 목소리를 내곤 했었다. 아무것도 모르던 초등학교 꼬꼬마 시절, 선생님께서 임의로 정해주시던 회장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선거를 했던 날. 현실성이 떨어지는 얘기와 물질적인 조건들, 혹은 큰 웃음을 선사하는 그들을 보면서도 우리는 꺄르르 웃어넘기고, 그렇게 한 표를 행사하곤 했다. 그리고 지금, 우린 꽤 오랜 시간을 지내오면서 꽤 많은 투표를 했고, 그만큼 꽤 성숙해진 판단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곤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정말 그럴까? 지난 주 금요일은 필자가 재학 중인 학교에서 총학생회장 선거가 진행되었다. 그리고 필자는, 그 후보로서 출마했던 사람이기도 했다. 홍보 포스터부터 선거 운동, 그리고 연설까지, 출마자로서 해야하는 당연한 일들을 하며, 필자는 그 과정들에 대한 크나큰 회의감을 느꼈다.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스스로를 드러내는 방법이 이목을 끄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연설이라는 것을 통해 자신을 전할 수 있는 시간은 있었으나, 한 시간의 연설보다는 5일 동안의 선거 운동이 더 많은 사람들을 마주치고, 스스로를 보이고, 또 유권자들의 일차적인 판단을 좌우했던 날들이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비단 우리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 현재, 대한민국 역시 마찬가지다. 공약보다는 인물에 의존한 채로, 정당성보다는 오락성에 기대어 의사가 결정되는 까닭에, 정치판 역시 그것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누구를 탓하기엔 인간이라는 존재가 나약하다. 현란한 것에 눈길이 가는 건 당연한 인간의 본능이고, 그에 맞추어 자신의 생존 방법을 강구하는 것 역시 당연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 유권자들은 보다 더 깊게 후보자들을 바라보며 우리를 위한 선택을 해야하고, 후보자들은 보다 더 진실로 유권자들을 만나 우리를 위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감사하게도, 필자는 그 자리를 받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진실로 마음이 통해서 나온 결과였음 하는 바람이 있다. 그 많은 유세와 연설의 시간들이 어떠한 당선의 수단이 아닌, 진실로 학생들을 만났던 시간들이었길 바라고, 앞으로 주어질 날들 역시, 학생들과 호흡해 나가며 학교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길 바라고 있다. 그들이 선사했던 꽃망울들을, 누구보다 활짝 피워야겠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최원영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37646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35107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56417
우리 집에 또 다른 누군가 살고 있다? - [ip카메라 해킹] 6 file 2017.05.07 신예진 14953
프로야구의 응원 변화! 1 file 2017.05.07 김지헌 14934
'안아키'라고 아시나요? 1 file 2017.05.07 정주연 13351
안산 거리극 축제를 즐겨~~ file 2017.05.07 어지원 14410
도깨비책방? 1 file 2017.05.06 박승미 12845
김해시 대학병원 유치 실현에 시동걸어 2 file 2017.05.05 김규리 15032
당신이 모르고 있었던 우리나라 어버이날의 유래 2 file 2017.05.05 이세영 22369
'로스트 인 파리' 도미니크 아벨-피오나 고든, 첫 내한 file 2017.05.04 이지원 15602
잊지 말아야 할 그날, 3월 26일 3 file 2017.05.04 민정연 12562
인간과 물 그리고 녹조 file 2017.05.04 최지민 13002
‘다시 4월, 기억하고 있어요’ 6 2017.05.03 최희정 11897
수지 사랑의 교복 나눔 행사 2 file 2017.05.03 이예찬 15161
우리나라 테마파크의 적신호 4 file 2017.05.03 김나림 14000
청소년이 만들어가는 올바른 환경문화 - 숯내지킴이 1 file 2017.05.03 김지아 15667
두바이 분수쇼에서 K-POP의 미래를 생각하다 2 file 2017.05.02 정채영 13995
봄의 끝물에서 본 문수사 겹벚꽃 3 file 2017.04.30 서지은 14310
[시사경제용어 알아보기] ② ‘세컨더리 보이콧’을 아시나요? 2 file 2017.04.30 오경서 14791
'봄봄!! 책을 봄! 도서관을 봄!' 광주광역시립도서관, 도서관 문화마당 개최 1 file 2017.04.30 최영인 12999
영화 그들이 짜놓은 세상 조작된 도시로 알아보는 가짜 뉴스 1 2017.04.30 장하늘 12236
3월 21일, 국제 인종 차별 철폐의 날 file 2017.04.30 이슬기 15366
누구나 쉽게 참여하는 식량문제와 환경문제 캠페인 1 file 2017.04.29 4기기자전하은 14223
자원의 보물 창고!해양 자원 file 2017.04.29 오정윤 13580
아파트 주민들의 소통부터 기부활동까지! 3 file 2017.04.29 정지윤 13367
우리 함께 '우리 함께'를 보여주자. file 2017.04.29 김유진 11521
스트레스에 관한 간단한 고찰 file 2017.04.29 이영혁 17627
설레는 수학여행! 지나친 부담여행..? 1 2017.04.29 김영은 12530
우리의 미래, 아이들 부족함부터 배우다. file 2017.04.29 유성훈 11759
과학을 향한 학생들의 도전, 2017 제주청소년과학탐구대회 file 2017.04.28 신온유 13615
강해져서 돌아왔다! 부활한 기아타이거즈 file 2017.04.28 서재성 12678
단맛과의 이별 위한 대책 '당류 저감 정책' file 2017.04.28 황서영 12192
푸르른 5월, 되돌아본는 시간을 갖으며... file 2017.04.28 박현지 11043
제32회 새얼백일장 1 file 2017.04.26 이다은 12116
IKEA는 역행하고 있다. 2 file 2017.04.25 홍은서 13485
사회 곳곳에 자리잡을 인공지능, 당신의 미래는 안녕하십니까? 1 file 2017.04.25 장영욱 15006
대형마트가 고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1 file 2017.04.25 현소연 15150
요우커 사라진 제주도..하지만 전체 관광객은 늘어 2 file 2017.04.25 박지호 12152
'내 가수를 위해서라면...' 더 다양해지는 팬 문화! 4 file 2017.04.25 김예진 17894
비상벨 울려도 모두 수업만......안전불감증 심각 2 file 2017.04.25 정무의 15590
행복 누리 축제로 초대합니다. file 2017.04.25 임성은 14298
나와 가장 생각이 맞는 대통령 후보는 누구일까? '누드 대통령' 서비스를 통해 알아보자 2017.04.25 홍종현 18137
뿌연 하늘과의 작별은 언제쯤? file 2017.04.25 김용준 11321
대왕카스테라의 시대는 갔다? 이젠 명량핫도그! 3 file 2017.04.25 정혜교 15411
뇌사=죽음? 1 file 2017.04.25 하영서 16841
도심 속 생태공원을 달리다, 제 14회 태화강 국제 마라톤 대회. 1 2017.04.25 이가현 12466
누가 누구를 조종하는가, '쓰릴미' file 2017.04.25 고다연 13284
제32회 새얼 백일장 성공리에 마무리 file 2017.04.25 이다은 11401
누구나 참여가능한 감동 캠페인, 나의눈이 당신에게 약속합니다 EYE PROMISE YOU 2 file 2017.04.25 김혜원 20118
중국, 상하이에서 절강으로... 2017.04.25 송경아 1198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