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쩍벌 없는 바람직한 지하철 문화...작은 시작이 불러온 변화

by 3기이상훈기자 posted Feb 25, 2016 Views 1845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시민들의 빠르고 편안한 발이 되어주는 교통수단인 지하철. 그러나 많은 지하철 탑승객들의 눈살을 찌뿌리게 하는 행위가 있으니 바로 맨스프레딩(대중교통에서 다리를 넓게 벌리고 앉아 옆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 행위)’, 일명 쩍벌이다. 지하철 쩍벌남, 쩍벌녀들은 지하철 대표 민폐 승객으로 꼽힌다. 쩍벌 행위 외에도 다리를 꼬고 앉는 행위 역시 옆 사람에게 엄청난 불편함과 민폐를 끼치곤 한다.


 그러나 최근 몇 달간 서울지하철 3호선 일부 열차에서는 쩍벌남, 쩍벌녀는 물론 다리를 꼬고 앉는 사람들을 잘 볼 수 없었다. 열차에 탄 사람들은 가지런히 다리를 모으고 앉아 탑승 매너를 잘 지켰다. 그 비밀의 열쇠는 발 아래 부착된 오렌지하트 스티커.



201512081633_61120010142744_1_99_20151208163404.jpg

 지하철 바닥에 부착된 오렌지하트 스티커의 모습 〔이미지 제공=서울시 공식 페이스북〕



 ‘하트 위로 발 모으면 더 행복한 지하철이라는 문구가 적힌 이 스티커는 대학생들의 작은 아이디어로부터 시작하였다. ING생명이 주관한 '넛지 마케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학생들이 오렌지하트 스티커 캠페인의 아이디어를 냈고, 서울시가 이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지난해 12월부터 코레일, 서울메트로와 협력해 지하철 3호선에서 시범적으로 오렌지하트 스티커를 부착하는 캠페인을 실시하였다. 오렌지하트 스티커 캠페인의 결과는 놀라웠다. 스티커가 부착되지 않은 좌석과 비교해보았을 때 다리를 벌리거나 꼬고 앉은 승객의 수가 줄어든 것은 물론 승객들과 누리꾼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어서 바람직한 좌석 매너 확산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코레일은 이번 달 2월 1일부터 약 3달 간 이 캠페인을 분당선 차량에까지 확산할 계획이며, 추후 결과에 따라 타 노선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하철 3호선 사용자인 이 모 학생(18)은 "발 밑에 있는 오렌지하트 스티커 모양을 보면 자연스럽게 그에 맞춰 발을 모으게 된다"고 말하며 "단순해 보이지만 승객들의 의식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며 캠페인의 긍정적인 공익적 영향에 대해 언급했다.


많은 지하철 탑승객들이 다리를 벌리거나 꼬지 않게 된 것은 강력한 법적 규제도, 단속도 아니었다. 그것은 시민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 작은 시도가 낳은 기적이었다. 어쩌면 우리 생활 속 변화의 시작은 이처럼 작은 시도로 부터 나오는 것이 아닐까? 앞으로 오렌지하트 스티커 캠페인의 공익적 확산과 더불어 바람직한 지하철 탑승 에티켓 확립을 기대해 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이상훈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오지은기자> 2016.02.25 22:52
    대학생들의 아이디어가 정말 참신하네요!! 오렌지하트스티커 캠패인으로 많은사람들이 매너있게 지하철이용했으면 좋겠네요~~
  • ?
    온라인뉴스팀 2016.02.27 04:38
    (댓글) 3기송채연기자

    오렌지하트 스티커를 부착하는 방법은 굉장히 효과적일 것 같아요. 인터뷰처럼 뭔가 다리를 벌리면 안될 것만 같은 기분이 들 것 같네요. 평소에 지하철 자주 이용하는데 다음에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3호선 말고 사람들이 붐비는 다른 호선에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
    4기이채린기자 2016.02.28 10:58
    저도 발대식을 참석하기 위해 지하철을 탔었는데 앞에 앉아있는 쩍벌남이 참 아니꼽더라고요. 이런 기발한 생각을 한 대학생들이 존경스럽네요. 하트 발판이 다른 지하철에도 빨리 실행됐으면 좋겠어요^^ 잘 읽고 갑니다, 수고하셨어요^0^
  • ?
    3기전재영기자 2016.02.28 22:15
    저도 다리를 벌리고 앉으시는 분들 옆에 앉으면 자리가 좁아서 불편했는데, 오렌지하트 스티커가 생겨서 그런분들이 줄어들게 되었다니 더 편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렌지하트 스티커가 다른 지하철에도 생겨서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더 좋은 기분으로 지하철을 이용했으면 좋겠네요.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3기이은경기자 2016.02.28 22:43
    역시 작은 아이디어가 사회를 바꾸는거 같아요!
  • ?
    6기강예린기자 2016.02.29 15:39
    오렌지하트 스티커라는 아이디어가 정말 많은 도움이 된것 같네요!! 3호선 말고도 다름 지하철에도 보편화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좋은 기사 잘읽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37493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34935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56253
우리 집에 또 다른 누군가 살고 있다? - [ip카메라 해킹] 6 file 2017.05.07 신예진 14953
프로야구의 응원 변화! 1 file 2017.05.07 김지헌 14933
'안아키'라고 아시나요? 1 file 2017.05.07 정주연 13346
안산 거리극 축제를 즐겨~~ file 2017.05.07 어지원 14409
도깨비책방? 1 file 2017.05.06 박승미 12845
김해시 대학병원 유치 실현에 시동걸어 2 file 2017.05.05 김규리 15027
당신이 모르고 있었던 우리나라 어버이날의 유래 2 file 2017.05.05 이세영 22364
'로스트 인 파리' 도미니크 아벨-피오나 고든, 첫 내한 file 2017.05.04 이지원 15602
잊지 말아야 할 그날, 3월 26일 3 file 2017.05.04 민정연 12561
인간과 물 그리고 녹조 file 2017.05.04 최지민 13002
‘다시 4월, 기억하고 있어요’ 6 2017.05.03 최희정 11896
수지 사랑의 교복 나눔 행사 2 file 2017.05.03 이예찬 15160
우리나라 테마파크의 적신호 4 file 2017.05.03 김나림 14000
청소년이 만들어가는 올바른 환경문화 - 숯내지킴이 1 file 2017.05.03 김지아 15666
두바이 분수쇼에서 K-POP의 미래를 생각하다 2 file 2017.05.02 정채영 13995
봄의 끝물에서 본 문수사 겹벚꽃 3 file 2017.04.30 서지은 14309
[시사경제용어 알아보기] ② ‘세컨더리 보이콧’을 아시나요? 2 file 2017.04.30 오경서 14791
'봄봄!! 책을 봄! 도서관을 봄!' 광주광역시립도서관, 도서관 문화마당 개최 1 file 2017.04.30 최영인 12999
영화 그들이 짜놓은 세상 조작된 도시로 알아보는 가짜 뉴스 1 2017.04.30 장하늘 12235
3월 21일, 국제 인종 차별 철폐의 날 file 2017.04.30 이슬기 15366
누구나 쉽게 참여하는 식량문제와 환경문제 캠페인 1 file 2017.04.29 4기기자전하은 14223
자원의 보물 창고!해양 자원 file 2017.04.29 오정윤 13580
아파트 주민들의 소통부터 기부활동까지! 3 file 2017.04.29 정지윤 13367
우리 함께 '우리 함께'를 보여주자. file 2017.04.29 김유진 11521
스트레스에 관한 간단한 고찰 file 2017.04.29 이영혁 17627
설레는 수학여행! 지나친 부담여행..? 1 2017.04.29 김영은 12530
우리의 미래, 아이들 부족함부터 배우다. file 2017.04.29 유성훈 11759
과학을 향한 학생들의 도전, 2017 제주청소년과학탐구대회 file 2017.04.28 신온유 13614
강해져서 돌아왔다! 부활한 기아타이거즈 file 2017.04.28 서재성 12676
단맛과의 이별 위한 대책 '당류 저감 정책' file 2017.04.28 황서영 12192
푸르른 5월, 되돌아본는 시간을 갖으며... file 2017.04.28 박현지 11043
제32회 새얼백일장 1 file 2017.04.26 이다은 12116
IKEA는 역행하고 있다. 2 file 2017.04.25 홍은서 13485
사회 곳곳에 자리잡을 인공지능, 당신의 미래는 안녕하십니까? 1 file 2017.04.25 장영욱 15006
대형마트가 고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1 file 2017.04.25 현소연 15149
요우커 사라진 제주도..하지만 전체 관광객은 늘어 2 file 2017.04.25 박지호 12152
'내 가수를 위해서라면...' 더 다양해지는 팬 문화! 4 file 2017.04.25 김예진 17894
비상벨 울려도 모두 수업만......안전불감증 심각 2 file 2017.04.25 정무의 15590
행복 누리 축제로 초대합니다. file 2017.04.25 임성은 14298
뿌연 하늘과의 작별은 언제쯤? file 2017.04.25 김용준 11320
나와 가장 생각이 맞는 대통령 후보는 누구일까? '누드 대통령' 서비스를 통해 알아보자 2017.04.25 홍종현 18135
대왕카스테라의 시대는 갔다? 이젠 명량핫도그! 3 file 2017.04.25 정혜교 15409
뇌사=죽음? 1 file 2017.04.25 하영서 16840
도심 속 생태공원을 달리다, 제 14회 태화강 국제 마라톤 대회. 1 2017.04.25 이가현 12463
누가 누구를 조종하는가, '쓰릴미' file 2017.04.25 고다연 13284
제32회 새얼 백일장 성공리에 마무리 file 2017.04.25 이다은 11400
누구나 참여가능한 감동 캠페인, 나의눈이 당신에게 약속합니다 EYE PROMISE YOU 2 file 2017.04.25 김혜원 20118
중국, 상하이에서 절강으로... 2017.04.25 송경아 1198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