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설날인가, 가족모임인가

by 6기김나림기자 posted Feb 13, 2016 Views 1838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kyp_displayad_8thuniv.png

 설날은 예로부터 추석과 함께 우리나라 대표 명절로 꼽힌다. 그러나 이제는 설의 고유 풍습들이 사라지거나 바뀌어가면서 평범한 가족모임이 되어가고 있다.


 바뀐 풍습 중 대표적인 것은 세뱃돈의 의미다. 이희재(홍천중.15) 양은 "세뱃돈을 주는 이유는 세배의 대가 및 멀리까지 온 것의 보상"이라고 하였다. 중국에서는 자녀들에게 돈을 많이 벌라는 의미로, 우리나라에서는 복을 주는 의미로 예전에는 음식을 주었다가 세월이 흐르면서 지금은 현금으로 준다는 것과는 약간의 거리가 있는 대답이다.


 설에 대한 의미도 많이 바뀌고 있다. 설은 한 해의 첫날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며 특히 한 살을 더 먹는것에 대한 의미도 있다. 또한 어른들에게 덕담을 들으며 새로운 마음으로 한 해를 시작하는것의 의의를 둔다. 그러나 요즘은 다르다. 박서영(대방중.15)양은 설날의 의미에 대해 그저 "설날은 쉬고 용돈을 많이 받는 날" 이라고 대답하였다. 설날의 실질적인 의미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또한 설에 하는 놀이는 어떠할까? 대표적인 설 놀이는 윷놀이, 씨름, 널뛰기 등이었는데 요즘은 친척집에 가서 사촌들이랑 휴대폰 게임을 하는 것이 설의 대표적인 놀이가 되고 말았다. 양하은(성서중.15)양은 설에 주로 무엇을 하고 노느냐는 질문에 "사촌동생들을 피해가며 휴대폰을 한다"고 대답하였다. 물론 널뛰기나 씨름 같은 것은 우리가 실생활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놀이는 아니다. 그러나 윷놀이는 우리가 쉽게 할 수 있는 놀이이며, 윷놀이마저 힘들다면 서로 대화를 하거나 보드게임을 하며 사촌들과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그러나 휴대폰이라는 작지만 큰 벽이 우리를 대화로부터, 전통놀이로부터 단절시키고 있다.


image.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3기 김나림 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이렇게 설 풍습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적지않은비용 부담 때문이다. 고기사고, 선물 사고, 과일 사는 등 각종 음식 재료와 어른들의 선물을 구입하다 보면 50만원 이상이 훅 날아간다. 이러한 비용을 생각한다면 설날이 반가운 명절만은 아닐것이다.

 두번째로, 학생들의 공부 문제로 친척들이 서로 만나는 기회가 적다는 것이다. 중.고등학생들은 밀린 공부 또는 선행을 위해 빠듯하게 공부를 하고 있다. 요즘 공부로 인한 경쟁이 심해지다보니 더욱 공부를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 이런 명절에도 학원을 빽빽하게 다니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현실이다.

 세번째로, 취업의 문제다. 취업준비생들은 회사에 취직할 때 도움이 될만한 자격증을 따기 위해 공부하느라 바쁘다. 컴퓨터 자격증(mous), 토익, 한국사 시험 자격증을 따기위해 빨간날에 관계없이 자격증 따기에 몰두할 뿐이다.


 이러한 문제로 설날은 점점 평범한 가족모임이 되어가고 있다. 물론 시대가 변하므로 옛 풍습을 일일이 지켜나가기는 힘들겠지만 적어도 이런 풍습들을 잊어버리고 훼손시키지는 않아야한다. 이런 문화를 다음 세대에 온전히 물려주는것에우리는 모두 책임을 갖고 임해야한다. 더이상 설날 같은 명절이 평범한 가족 모임이 되어서는 안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3기 김나림기자 ]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온라인뉴스팀 2016.02.14 01:56

    (댓글) 3기 황지연기자 


    많이 공감했습니다. 특별한 날인 설날에라도 모든 가족들이 다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 하는데 말이죠..!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
    6기김나림기자 2016.02.14 18:57

    네...그 부분이 많이 아쉬운 것 같아요...기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온라인뉴스팀 2016.02.14 01:57

    (댓글) 3기 구성모기자


    이 기사를 읽으면서 우리 고유의 명절인 설날에 현대 모습이 정말 훼손이 되엇다고 느꼈습니다. 앞으로는 우리의 고유 문화를 조금이라도 지켜서 우리 후손들이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문화가 될 수 있으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에 변화된 모습을 다시 한번 돌이켜 보게하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6기김나림기자 2016.08.11 18:07
    이런 작은 문화만이라도 지켜나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기사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
    4기 조은아 기자 2016.02.14 07:52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설날 뿐만아니라 모든 빨간날에는 그런거 같아요. 무언가를 기념하기 위한 날들인데 사람들에게는 쉬는 날, 노는 날, 또는 밀린 일/공부를 하는 날이 되어 버렸네요...
  • ?
    6기김나림기자 2016.02.14 18:58
    그러게요ㅜ기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3기전재영기자 2016.02.14 22:35
    세뱃돈의 의미가 외곡되고 있다는 점이 안타깝네요.
    설날이라는 명절의 고유 풍습들이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6기김나림기자 2016.02.16 11:33
    그러게요ㅠㅠ감사합니다!
  • ?
    3기박다온기자 2016.02.14 23:46
    공감되는 기사입니다. 저도 설날이 어떤의의를 가지고 있는줄도 잘모르고 그저 쉬는날로만 여겼었는데 그런 문제의식을 잘 짚어주셨네요. 좋은기사 감사합니다.
  • ?
    6기김나림기자 2016.02.16 11:34

    앞으로는 그런 의의를 꼭 기억했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 ?
    신수빈 2016.02.15 14:03
    설날에 대해 왜곡된 의미를 잘 짚어주신것 같아요. 설날의 의미가 우리도 모르는새에 휴대폰하는날 세뱃돈 받는날로 바뀌어 버린게 아쉽습니다. 앞으로는 설날의 본래의미를 잘 되새겨보겠습니다!
  • ?
    6기김나림기자 2016.02.16 11:34
    저두요! 기사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
  • ?
    3기전채영기자 2016.02.15 14:51
    공감되네요. 설날은 그저 가족들끼리 모여 떡국 먹는 날 정도로만 생각하게 되는 요즘을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
    6기김나림기자 2016.02.16 11:34
    감사합니다~
  • ?
    3기김윤정기자 2016.02.15 19:39
    우리나라의 대표 명절이니만큼 그 의미가 변질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인데,, 너무 빠르게 변하는 사회가 안타까울 따름이네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6기김나림기자 2016.08.11 18:12
    그런면에서는 사회가 빠르게 변하는 게 반갑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감사합니다!
  • ?
    3기박성수기자 2016.02.15 20:50
    이런 설날의 풍습이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이런 정체성을 지키는 것에 의의를 두어야겠습니다.
  • ?
    6기김나림기자 2016.08.11 18:08
    설날의 의의만이라도 꼭 기억하고 보냈으면 좋겠어요..감사합니다~
  • ?
    3기반서현기자 2016.02.17 22:34
    설날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네요. 돌이켜 보면 저 또한 설날의 의미보다 가족들과의 만남, 그리고 세뱃돈과 같은 다른 것들에 더 신경을 썼던 것 같아요! 반성하게 됩니다.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6기김나림기자 2016.08.11 18:12
    저도 그런것에만 신경쓰고 정작 중요한 것은 잊고 살았네요...감사합니다!
  • ?
    3기목예랑기자 2016.02.19 20:21
    아.. 설날에는 자주 못 보던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 하는 건데 그저 빨간 날, 돈 받는 날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네요.. 올해 추석이라도 가족들과 재밋게 놀아야 할 것 같네요~!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6기김나림기자 2016.08.11 18:13
    네! 이번 추석에는 친척들과 함께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랄께요 감사합니다!
  • ?
    3기이상훈기자 2016.02.23 23:48
    설날의 참된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우리 후손들의 바른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의미있는 설날을 보낼 수 있도록 항상 노력이 필요할 것네요. 현대인들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는 좋은 기사네요. 감사합니다~
  • ?
    6기김나림기자 2016.08.11 18:22
    우리들의 삶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감사합니다ㅎㅎ
  • ?
    6기강예린기자 2016.02.25 08:07
    설 풍습이 많이 없어지고 있다니..안타까운 사실이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6기김나림기자 2016.08.11 18:23
    이런 문화들을 지켜나갔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08146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05889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26982
안산 거리극 축제를 즐겨~~ file 2017.05.07 어지원 13725
도깨비책방? 1 file 2017.05.06 박승미 12238
김해시 대학병원 유치 실현에 시동걸어 2 file 2017.05.05 김규리 14363
당신이 모르고 있었던 우리나라 어버이날의 유래 2 file 2017.05.05 이세영 21556
'로스트 인 파리' 도미니크 아벨-피오나 고든, 첫 내한 file 2017.05.04 이지원 14631
잊지 말아야 할 그날, 3월 26일 3 file 2017.05.04 민정연 11987
인간과 물 그리고 녹조 file 2017.05.04 최지민 12517
‘다시 4월, 기억하고 있어요’ 6 2017.05.03 최희정 11454
수지 사랑의 교복 나눔 행사 2 file 2017.05.03 이예찬 14795
우리나라 테마파크의 적신호 4 file 2017.05.03 김나림 13423
청소년이 만들어가는 올바른 환경문화 - 숯내지킴이 1 file 2017.05.03 김지아 15175
두바이 분수쇼에서 K-POP의 미래를 생각하다 2 file 2017.05.02 정채영 13323
봄의 끝물에서 본 문수사 겹벚꽃 3 file 2017.04.30 서지은 13687
[시사경제용어 알아보기] ② ‘세컨더리 보이콧’을 아시나요? 2 file 2017.04.30 오경서 14110
'봄봄!! 책을 봄! 도서관을 봄!' 광주광역시립도서관, 도서관 문화마당 개최 1 file 2017.04.30 최영인 12408
영화 그들이 짜놓은 세상 조작된 도시로 알아보는 가짜 뉴스 1 2017.04.30 장하늘 11658
3월 21일, 국제 인종 차별 철폐의 날 file 2017.04.30 이슬기 14781
누구나 쉽게 참여하는 식량문제와 환경문제 캠페인 1 file 2017.04.29 4기기자전하은 13748
자원의 보물 창고!해양 자원 file 2017.04.29 오정윤 13000
아파트 주민들의 소통부터 기부활동까지! 3 file 2017.04.29 정지윤 12797
우리 함께 '우리 함께'를 보여주자. file 2017.04.29 김유진 11159
스트레스에 관한 간단한 고찰 file 2017.04.29 이영혁 17138
설레는 수학여행! 지나친 부담여행..? 1 2017.04.29 김영은 11938
우리의 미래, 아이들 부족함부터 배우다. file 2017.04.29 유성훈 11210
과학을 향한 학생들의 도전, 2017 제주청소년과학탐구대회 file 2017.04.28 신온유 13057
강해져서 돌아왔다! 부활한 기아타이거즈 file 2017.04.28 서재성 12181
단맛과의 이별 위한 대책 '당류 저감 정책' file 2017.04.28 황서영 11689
푸르른 5월, 되돌아본는 시간을 갖으며... file 2017.04.28 박현지 10697
제32회 새얼백일장 1 file 2017.04.26 이다은 11663
IKEA는 역행하고 있다. 2 file 2017.04.25 홍은서 12948
사회 곳곳에 자리잡을 인공지능, 당신의 미래는 안녕하십니까? 1 file 2017.04.25 장영욱 14601
대형마트가 고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1 file 2017.04.25 현소연 14341
요우커 사라진 제주도..하지만 전체 관광객은 늘어 2 file 2017.04.25 박지호 11609
'내 가수를 위해서라면...' 더 다양해지는 팬 문화! 4 file 2017.04.25 김예진 17385
비상벨 울려도 모두 수업만......안전불감증 심각 2 file 2017.04.25 정무의 15022
행복 누리 축제로 초대합니다. file 2017.04.25 임성은 13860
뿌연 하늘과의 작별은 언제쯤? file 2017.04.25 김용준 10887
나와 가장 생각이 맞는 대통령 후보는 누구일까? '누드 대통령' 서비스를 통해 알아보자 2017.04.25 홍종현 17297
대왕카스테라의 시대는 갔다? 이젠 명량핫도그! 3 file 2017.04.25 정혜교 14814
뇌사=죽음? 1 file 2017.04.25 하영서 16391
도심 속 생태공원을 달리다, 제 14회 태화강 국제 마라톤 대회. 1 2017.04.25 이가현 11968
누가 누구를 조종하는가, '쓰릴미' file 2017.04.25 고다연 12810
제32회 새얼 백일장 성공리에 마무리 file 2017.04.25 이다은 10959
누구나 참여가능한 감동 캠페인, 나의눈이 당신에게 약속합니다 EYE PROMISE YOU 2 file 2017.04.25 김혜원 19553
중국, 상하이에서 절강으로... 2017.04.25 송경아 11499
인형뽑는 기계..? 돈 먹는 기계..? file 2017.04.25 변유빈 13171
빅데이터, 우리 삶과의 연관성 file 2017.04.25 고민경 11462
화재 경보, 그는 양치기 소년인가 1 file 2017.04.25 김대홍 1396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