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3.1운동 100주년, 해외의 항일 독립운동의 흔적을 쫓아서 '이준 열사 기념관'

by 10기장선우기자 posted Mar 12, 2019 Views 1293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201931, 3.1운동의 100주년 되는 날이다. 지금으로부터 불과 100년 전, 이 땅의 사람들은 조국의 독립을 쟁취하기 위해 일어났다. 독립운동의 정신을 기리는 날을 맞아 대한제국의 주권을 되찾기 위해 노력한 외교관들의 흔적이 담긴 해외 독립 유적지, 네덜란드 헤이그에 위치한 이준 열사 기념관을 소개한다.  

 

이준 열사 기념관은 1907년 헤이그 특사 일행이 제2차 만국평화회의에 참석을 위해 머물렀던 De Jong(드용) 호텔 건물로, 광복 40년을 맞아 사단법인 이준 아카데미는 국가 보훈처 등의 후원을 받아 199585일 개관하게 되었다. 8개의 전시실로 나누어져 있으며 2층에는 헤이그 특사 파견배경과 활동, 이준 열사, 3층에는 유럽지역의 구국운동, 이위종, 이상설 열사들에 대한 전시로 배치돼 있다.

 

19세기는 열강의 식민지배로 인해 전 세계가 강자들의 이해관계에 얽혀있는 제국주의 시대였다. 그 당시 대한제국의 황제 고종 역시 일본의 이권침탈에 대한 위협을 느끼고 있었고, 1900년 이후 열강의 중재를 통해 독립국으로 남기 위해 계속해서 러시아와 미국에 특사를 파견해왔다. 그러나 일본은 19057월 미국과 가쓰라·태프트 밀약을 밀약을 체결해 필리핀에 대한 지배권을, 8월에는 영국과 2차 영·일 동맹 동맹을 맺어 인도의 지배권을 인정하며 열강으로부터 자국의 한국 지배권을 인정받는다. 이로써 한국이 일본의 식민지라는 것은 이미 국제관계에서 암묵적으로 인정되고 있는 사실이었다.

 

그해 11, 한국은 을사늑약의 체결로 인해 외교권을 일본에게 빼앗기게 된다. 고종은 을사늑약의 부당성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19076월에 열리는 제 2차 만국평화회의에 특사를 파견한다. 만국평화회의는 식민지 쟁탈전으로 인한 늘어난 군비 축소와 평화유지책을 협의를 위해 44개국의 대표가 참가하는 국제적 회의였다. 일본을 견제하려던 러시아가 이 회의의 주최국이었기에 대한제국은 초청국이 될 수 있었고, 고종은 비밀리에 이준을 특사로 임명한다.

 

고종의 만국평화회의 특사로 임명된 이준은 만주에서 항일운동 중이던 이상설과 만나 함께 러시아에 도착해 이위종과 합류한다. 평리원 검사 출신의 이준은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법적으로 반박하는 역할을, 이상설은 을사늑약 체결 당시 회의의 실무 관료로서 그 부당함의 증언을, 이위종은 러시아 공사의 아들로서 외국어에 능통했으므로 통역을 담당했다. 그들은 회의 주최국인 러시아의 황제를 만나길 원했지만, 일본이 러시아에 대한 만주의 소유권을 인정한다는 내용의 러·일 비밀 협상으로 인해 러시아는 한국에 등을 돌리게 되고 만남은 무산되고 만다. 결국 그들은 러시아로부터 도착한 전문을 미리 받은 만국평화회의 의장도 만날 수 없게 되고, 초청국이 아니라는 이유로 참석을 거부당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인은 장외에서 탄원서를 발표하며, 일본의 만행으로 인한 한국의 상황을 전 세계 외신에게 보도한다. 평화회의보, 뉴욕헤럴드 등 여러 신문이 이를 대서특필하고, 이는 한국의 위기 상황을 알리는데 큰 기여를 한다. 그러나 결국 이는 일본의 고종을 강제퇴위 시키는 구실이 되었고, 19077월 이준은 호텔 방(현재 이준 열사 기념관)에서 목숨을 끊게 된다. 헤이그 특사에서 돌아온 이상설은 그 후에도 세계에 조선의 현실을 알리려 애쓰다 병사했으며, 이위종은 러시아에서의 항일전투에서 활동했다고 전해진다.

 

이준 열사 기념관은 평일 10:30~17:00, 토요일 11:00~16:00까지 운영된다.


이준열사기념관 내부.pn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0기 장선우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0기 장선우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37145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34611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56075
한국인들은 안경 끼고 밤 늦게까지 공부만 한다고? 3 file 2017.05.18 하은지 11502
동물 실험에 따른 생명윤리 문제 4 file 2017.05.18 김동수 21604
직접 체험한 'SKY PRIORITY' 누구를 위한 혜택일까? 2 file 2017.05.18 한태혁 27367
자기가 파일 암호화를 해놓고 돈 주면 해독키를 준다고? 기가 막힌 '랜섬웨어' 2 file 2017.05.18 김재윤 29052
'하나 되자 화성에서 함께 뛰자' 2 file 2017.05.18 이지은 12239
새로운 콘텐츠,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알아보다! 1부 file 2017.05.27 윤혁종 13434
'백혈병 어린이를 도와주세요.' 3 file 2017.05.17 정다현 13350
한사랑마을에 따뜻한 손길을... file 2017.05.17 전인하 13198
투표를 꼭 해야만 하는 이유 1 file 2017.05.17 오수정 12701
임진왜란 3대첩지 ‘행주산성’ file 2017.05.17 허선주 14121
우리가 꿈 꾸는 세상, 제 16회 의정부 음악극 축제에 초대합니다. file 2017.05.16 임성은 12049
'기부박수 337', 스타들의 뜻 깊은 기부 릴레이 1 file 2017.05.16 고주연 16092
모든게 멈춰버린 놀이공원 용마랜드 2 file 2017.05.16 최유진 15594
반려동물 천만가구 시대.., ‘펫티켓’ 필요할 때 file 2017.05.16 박현규 16545
나무의 표현, 경남도립미술관 'DNA, 공존의 법칙'을 보러오세요! 2017.05.16 안현진 13943
논란의 PRODUCE 101 시즌 2, 이대로 괜찮은가? <pt 1. 비정규직 편> 2 file 2017.05.15 박소이 16157
증강현실(AR)을 이용한 어플은 무엇이 있을까? file 2017.05.15 박소연 15473
2018 평창올림픽, 한국을 넘어 세계로! 3 file 2017.05.15 정진미 19955
'19금' 정치 속, 청소년 모의투표 결과, 기호 1번 더불어민주 문재인 당선 1 file 2017.05.15 최문봉 18771
카네이션도 법에 걸린다고요? 3 file 2017.05.15 강예원 11619
울산 태화강, 예쁨예쁨한 '한복입은 봄 페스티벌' 4 file 2017.05.15 4기임소연기자 14621
2017 전주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영화 '돌아온다', “여기서 막걸리를 마시면 그리운 사람이 돌아옵니다.” 1 file 2017.05.15 김다정 17348
아프리카로 꿈과 희망을... ADRF희망드림6기 OT 2017.05.14 정다빈 13401
'넥슨 보이콧 사건'의 뒷 배경 2017.05.14 정다빈 13902
즐겨라, 안산의 축제! 안산 거리극 축제 성황리에 마무리 2017.05.14 정다빈 12975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 그러면 사람은? 1 file 2017.05.14 이주형 13969
북한 결식 아동을 돕는 '2017 지구촌교회 해피란 모금 행사' file 2017.05.14 박소윤 12266
봄의 향연 광안리 어방축제 2 file 2017.05.14 양다운 11329
한국에서 접하는 이슬람, '한국이슬람교 부산성원' file 2017.05.14 허재영 14789
청소년이 직접 만드는 사회, 청소년운영위원회 3 file 2017.05.14 고은빈 11992
호이 호이 둘리는 초능력 내 친구! 1 2017.05.14 한승훈 15002
사드배치 이후 서울의 변화 file 2017.05.14 옥승영 12585
요즘 대세는 4차 산업혁명! file 2017.05.13 한윤성 12266
청소년이 직접 뽑은 대통령 file 2017.05.13 박천진 12442
봉사동아리 루키의 첫번째 캠페인 "Save The Earth" 1 file 2017.05.13 이경하 11433
꿈을 키우고 싶다면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로! 1 file 2017.05.11 이수민 11217
당장의 미래, 청소년의 대선투표 1 file 2017.05.10 김윤정 12069
제19대 대통령 선거, 청소년들도 투표를 했다고요? file 2017.05.10 임해윤 13502
"나만 안되는 선거, 투표권을 줄게" 청소년 모의투표 열려 3 file 2017.05.09 임수종 13659
시험 끝난 연휴, 프랑스 20세기 호화로운 일상 사진들로 마음 속 여유를 ! 1 file 2017.05.09 김나현 12189
투표는 만 19세 이상만 가능하다? 청소년들, 소중한 한 표를 던져보자! 2 file 2017.05.09 홍정민 21112
5월 영화 전주에서 즐기자! 전주 국제 영화제 3 file 2017.05.09 김수인 12433
청소년도 함께하는 제 19대 대통령 선거 1 file 2017.05.08 이윤영 14653
'하나의 모자가 한 생명을 살립니다' 세이브더칠드런 모자 뜨기 캠페인 file 2017.05.08 최윤경 12678
동성애에 대한 인식, 어떻게 바꿔야 할까? 2 2017.05.08 박수지 18630
순천만과 국가 정원, 순천 국제도시 만들기의 선두 주자! 2017.05.08 이소명 12566
“꽃보다 아름다운 할머니, 사랑합니다.” 나눔의 집에서 효 잔치 열려 2017.05.07 정예빈 14932
'2017고양국제꽃박람회'와 함께 연휴를 꽃피워봐요! 3 2017.05.07 인예진 1450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