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대마도에서 '대한민국'을 엿보다.

by 4기서상겸기자 posted Jan 27, 2017 Views 1666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본 기자는 대마도를 다니면서 대마도에서 볼 수 있는 한국의 풍경과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해 취재했다. 먼저 처음으로 가본 곳은 한국 전망대였다.


IMG_4105.JPG

[이미지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서상겸기자]

 

나가사키 현 쓰시마 시 최북단에 자리 잡고 있는 한국 전망대는 쓰시마 섬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는 한국형 건축물이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부산 광안리와 해운대가 뚜렷이 보이며 밤에는 광안대교의 야경을 볼 수 있다.


IMG_4091.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서상겸기자]


한국 전망대에서 바라본 부산 방면의 바다이다. 쓰시마 섬에서 부산까지의 거리는 49.5km로 매우 가깝다. 예전에는 조오련 수영선수가 헤엄을 쳐서 건너온 대한해협이기도 하다. 가까운 거리인 만큼 수평선 너머로 부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 우측에 보이는 건축물은 일본 해상자위대 레이더 기지다.


12346.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서상겸기자]


다음으로 간 곳은 조선 26대 고종황제의 왕녀인 덕혜옹주 결혼비가 있는 곳이다. 덕혜옹주는 일제의 압박에 못 이겨 1925 3 24일 순종에 의해 1925 3 24일 덕혜의 동경 유학을 명했고 14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일본이라는 낯선 이국의 땅에 발을 디뎠다. 이후 조선의 백성들이 크게 분노한 소식이 있었다. 분노의 주범인 소식은 1931 5 8일 덕혜옹주가 대마도 백작 소 다케유키와 결혼을 했다는 소식이었다. 이 결혼은 일제에 의한 정략결혼으로, 일본인 아내를 맞은 영친왕과 같은 운명을 밟은 것이다. 하지만 덕혜옹주는 결혼 후 조현병에 시달렸으며 1946년에 정신병원으로 옮겨졌다. 일제의 패망으로 인해 다케유키는 경제적으로 감당이 되지 않아 더 이상 귀족의 지위를 유지하지 못했고 덕혜는 법적 보호자였던 영친왕과의 합의를 통해 다케유키와 이혼을 했다.


135.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서상겸기자]


덕혜옹주의 결혼비다. 1945년 해방 이후 덕혜는 어린 소녀 시절을 보낸 고국의 궁궐에 가기를 원했다. 이 무렵 서울신문의 김을한 기자가 덕혜의 소식을 듣고 덕혜옹주의 귀국을 위해 여러 노력을 했다. 하지만 이승만 정부는 조선 황실의 존재에 정치적 부담을 느껴 덕혜옹주의 귀국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박정희 정부 시절에 다시 원서를 올려 덕혜옹주는 귀국길에 오를 수 있었다. 덕혜옹주는 1962 1 26, 37년 만에 고국의 땅을 밟았다.


89.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서상겸기자]


다음으로 간 곳은 최익현 선생 순국비다. 최익현 선생은 1906 74세의 고령으로 의병을 일으켜 최후의 진충보국하였던 분으로서 구국 의병항쟁의 불씨를 점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나라가 흥하는 것은 우리의 문화 우리의 마음을 잃지 않는 데 있으며 국권 없이는 모든 것을 잃는다.’는 진리를 가르쳐 일제 강점기의 민족운동 지도이념으로 계승되었다. 최익현 선생은 총칼과 탄환을 거두고 군사를 모집했다. 또한, 일제의 16개 죄목을 들어 국권의 침략과 국제적 배신행위를 지적한 장문의 규탄서를 보내기도 하였다. 의병의 수가 5백여 명을 넘게 되어 힘을 얻은 선생의 의병들은 파죽지세로 곡성을 거쳐 남원으로 밀고 들어가려 했으나, 남원 방비가 워낙 견고했기 때문에 순창으로 회군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의병은 8백여 명으로 불어났다. 4 20일 광주 관찰사 이도재가 사람을 보내 황제의 칙지를 전해왔다. 선생은 큰 기대를 갖고 이를 펼쳐 보았으나 그 내용은 엉뚱하게도 의병을 해산하라는 내용이었다. 이에 선생은 반발하며 다시 남원 진입을 꾀했다. 그러나 남원을 지키고 있는 부대가 왜군이 아니고 우리 측 진위대임이 확인되었다. 진위대측은 의병을 해산하라는 통보를 세 차례나 보내왔고 선생은 동포끼리 서로 박해를 하는 것은 원치 않아 즉시 해산시키라고 명령했다. 의병들은 눈물을 머금고 해산했으며 선생 곁에 끝까지 남은 의병은 12명뿐이었다. 4 23일 선생 등 의병 일행은 서울로 압송되어 일제에 의해 재판을 받게 된다. 그렇게 최익현 선생의 대마도 감금 3유배가 떨어지고 선생은 1906 11 17일 단식 끝에 일본에서 숨을 거두었다.


dsadsa.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서상겸기자]


(맨 위 사진) 최익현 선생 순국비 바로 앞에 놓인 동전함이다. 일본의 동전인 엔화보다 우리나라의 원화 동전들이 더욱 많다.

(다음 사진) 수선사 마당에 최익현 순국 비와 함께 선생을 소개하는 글이 돌에 새겨져 있다. 뜻은 면암 최익현 선생은 대한제국의 위대한 유학자요, 정치가였다. 한말의 어려운 정세에서도 소신을 굽히지 않고 애국 항일 운동을 일으켜 일본 관헌에 의해 쓰시마로 호송되어 왔으며 유배지 옥에서 순국하셨다. 수선사 창건에는 백제 비구니 스님 법묘가 관여한 것으로 전해져 한국과는 인연이 깊다. 선생이 순국한 후 쓰시마 유지들이 유체를 모시고 충절을 되새겨 제사를 올렸다. 이렇듯 유서 깊은 곳에 순국 비를 세워 선생의 애국애의 뜻을 기리고자 한다."라고 새겨져 있다.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서 1시간~1시간 30분이 걸리는 가까운 대마도에 여행을 간다면 우리 대한민국을 위해 힘쓰신 분들을 기리기 위해 한 번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기 서상겸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정진하기자 2017.01.30 18:32
    사진이 하나같이 마음에 와 닿네요. 우리나라를 위해 힘써주신 분들, 어쩔 수 없이 고통속에 살아야 했던 분들 모두 정말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대마도에 간다면 꼭 한 번은 들려야 겠어요. 기사를 읽고 여운이 남네요...좋은 기사 잘 읽고 갑니다.:)
  • ?
    4기이건학기자 2017.02.02 16:34
    대마도에 우리 역사의 흔적들이 남아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되었네요.. 좋은 기사 올려주신 기자님께 감사드리고 다른 기자님들도 한번쯤 읽어 보셨으면 하네요. ^^
  • ?
    4기유주원기자 2017.02.03 22:24
    대마도 대마도 입으로 만 불러봤지 사진은 처음 접하네요.
    저도 꼭 대마도를 다녀와 보겠습니다.
    대마도에서 부산의 전경을 바라볼 때 느끼는 감정이 궁금합니다.
  • ?
    4기김서영기자 2017.02.05 16:52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많이 부끄러운것 같아용. 항상 조상님들께 죄송한 마음이 생기네요ㅠ
    좋은기사 잘 읽고 갑니다!
  • ?
    4기이윤영기자 2017.02.05 23:06
    대마도가 생소하고 처음 접해봤는데 한번쯤 가봐야할 곳인것 같아요 좋은기사 잘 보고 갑니다^,^
  • ?
    4기오경서기자 2017.02.13 15:58
    대마도에서 광안대교의 야경을 볼수있다니 우리나라와 얼마나 가까운지 실감이 납니다. 일본과 우리나는 좌표적 거리는 가깝지만 심리적거리감은 크게 느껴지는 그런 사이인것 같아요. 일본과의 과거 문제를 확실히 해결하고 양국이 국제사회에서의 경제를 주름잡는 든든한 협력관계가 되는 날이 오게되면 좋겠습니다. 좋은 기사 잘봤어요!
  • ?
    4기오경서기자 2017.02.13 15:58
    대마도에서 광안대교의 야경을 볼수있다니 우리나라와 얼마나 가까운지 실감이 납니다. 일본과 우리나는 좌표적 거리는 가깝지만 심리적거리감은 크게 느껴지는 그런 사이인것 같아요. 일본과의 과거 문제를 확실히 해결하고 양국이 국제사회에서의 경제를 주름잡는 든든한 협력관계가 되는 날이 오게되면 좋겠습니다. 좋은 기사 잘봤어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39623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37083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58802
청소년 지역해설사는 나야나! - 수원시 청소년 지역해설사 교실 현장을 가다 2017.07.28 정지윤 12005
연꽃이 필 무렵 file 2017.07.27 강예린 11825
학생들을 감동시킨 '필적 확인용' 문구 file 2017.07.27 김수민 28868
지구온난화에 대한 궁금증? 2017.07.27 임승연 12832
발전할수록 어려운 문제를 내는 인공지능 file 2017.07.27 장예진 13420
이번 동계올림픽은 평창, 바로 나야나! 2017.07.27 김규리 14446
심각한 동물 학대 file 2017.07.26 황수민 11436
'청소년 자원봉사학교' 개최 file 2017.07.26 김준희 11732
G.M.O.식품 얼마나 알고 먹나요? 4 file 2017.07.26 이주형 14070
돌아온 안방마님 양의지, 팀에 끼치는 영향은? 2 file 2017.07.26 최민주 12720
인천항 안의 인문학 속으로 file 2017.07.26 유한나 23895
실제 같은 화학 실험 "BEAKER" file 2017.07.26 전제석 15404
인류의 위대한 재산 file 2017.07.26 김하은 11232
핸드메이드코리아, 겨울에 다시 만나요! file 2017.07.26 박미소 12443
네이버 디자이너 윈도, 패션의 세계로... file 2017.07.26 성유진 12380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1. 2. 3 어울림 파크 골프 대회 성황리에 끝마쳐 2017.07.26 정인영 12541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다 ‘청년몰’ 1 file 2017.07.25 이한빈 12320
니콜라 테슬라, 거의 모든 것을 발명한 남자 file 2017.07.25 김도연 16939
국지성 호우, 대체 무엇일까 file 2017.07.25 김가영 13109
유익한 과학 캠프 file 2017.07.25 차유진 11724
둘리의 부활? 우리 마을에서 만난 공룡 친구들 file 2017.07.25 이가영 10648
대청도 지질 공원 인증 추진... 요새화 사업 본질적 복원 필요 file 2017.07.25 경어진 12573
원주 역사 박물관으로 오세요~ 2017.07.25 차유진 12408
텀블러,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다? file 2017.07.25 이지우 30007
경쟁하지 않는 토론, 1318 청소년 토론한마당 file 2017.07.25 양현진 11938
우리의 삶을 혁신적이게 이끄는 구글의 AI 기술들! file 2017.07.25 김지훈 25222
갈 곳 잃은 학생인권, 그 방향을 묻는다 1 file 2017.07.25 안옥주 13220
페트병의 악몽을 깨다. '오호' file 2017.07.25 김민정 12328
무더위를 날려버릴 불꽃들의 향연 file 2017.07.25 주은채 11806
시원한 휴식, 남일대 해수욕장에서 어때? file 2017.07.25 공혜은 16030
아이돌학교? 안 예뻐도 돼요! 1 file 2017.07.25 정서희 12551
송파구 올림픽공원서 청소년 봉사동아리 연합축제 '루리 잔치' 열려 file 2017.07.25 박지현 12288
한국인의 '벙어리 영어', 그 시발점은 어디인가 1 file 2017.07.25 신유정 14681
한국외대 모의국제연합과 함께하는 제41차 HIMUN 총회 file 2017.07.25 이가영 13563
그 많던 은행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1 file 2017.07.25 양현서 17357
홍수 대피 요령 file 2017.07.25 김가빈 15093
참외씨, 먹어야 할까? 2017.07.25 박수연 15474
경기 불황 속 작은 사치 file 2017.07.25 박주연 12478
<클래식 23R - FC서울 VS 전북현대> 그 뜨거웠던 현장 속으로 file 2017.07.25 이아현 12970
'제노포비아' 그 문제점은? file 2017.07.25 김다정 29839
공휴일 아닌 기념일, 그 의미는 알고있니? file 2017.07.25 장서윤 12286
Smart Mover, 2017 청소년 발명 페스티벌! file 2017.07.25 이윤정 14162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제 5기 발대식 및 오리엔테이션 개최 file 2017.07.25 온라인뉴스팀 14078
VR의 개념과 역사 1 file 2017.07.24 이현승 13461
별내동 청소년 미디어 제작단 영상 시사회가 열리다. file 2017.07.24 양우석 13336
야구로 하나 된 광주 file 2017.07.24 최유정 12047
LUSH, 기업이 사회를 움직이는 방법을 제시하다 1 file 2017.07.24 백지웅 15224
'내 꿈을 소리쳐!' - 제8차 청소년 연설대전, 막을 올리다 file 2017.07.25 홍정민 1837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