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기다려도 오지않는 엠블런스

by 3기최호진기자 posted Aug 30, 2016 Views 1633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프로야구 8백만 관중시대. 재미와 관심이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늦은 응급 처치와 이송으로 프로야구 선수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야구장에는 1대 이상의 엠블런스와 의료진들이 배치되어 있지만 안전사고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201687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가 벌어졌다. 이날 경기에서는 양 팀의 승, 패 여부보다 도태훈 선수에게 관심이 보아졌다. 올 시즌 육성선수 신분으로 NC다이노스에 입단한 도태훈 선수는 이날 경기에서 생애 첫 선발 기회를 잡았다.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리고 3회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쳐냈다. 프로 통산 1호 안타였다. 하지만 팀이 3-6으로 뒤진 7회 초. 볼카운트 1-0에서 권혁의 2구째 144km의 빠른공이 머리 쪽으로 향했고, 그대로 도태훈 선수의 헬멧을 때렸다. 도태훈 선수는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말았다.


PicsArt_08-03-02_13_41.jpg

 [이미지 제공=마산고등학교 김**학생]



 빠른 시간 안에 그라운드로 들어와 선수를 이송해야 할 엠블런스는 5분이 지나서야 경기장으로 들어왔고 상황이 정리 되는 듯 하였지만, 엠블런스의 분은 잠겨 있었고 결국 도태훈 선수가 직접 문을 열고 타는 상황이 벌어졌다.



 검진결과 도태훈 선수는 아무 이상 없었고 한화구단의 사과문 발표에도 여론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머리에 큰 충격이 있을 때에는 함부로 움직이면 뇌에 이상이 올 수도 있다고 하는데 의료진에는 아무 조치 없이 도태훈 선수를 직접 걸어서 탑승 하도록 두었다.



 야구팬들이라면 누구나 2000418일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쓰러진 고 임수혁선수를 떠올릴 것이다.


 임수혁 선수는 어디에 부딪힌 것도, 공에 맞은 것도 아니었다. 임수혁 선수는 경기장에서 어떠한 응급 처치도 받지 못한 채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건 발생 11분 만에 응급실에 도착했지만, 이미 멈춰버린 심장 박동은 세 차례의 전기 충격이 가해진 뒤에야 다시 소생됐고 뇌는 이미 기능을 잃어버린 뒤였다.



 임수혁 선수는 최초에 쓰러진 뒤 심한 경련을 일으켰다. 그의 옆엔 선수, 코치진들만 가득했다. 정작 응급 처치에 들어갔어야 할 간호사에게 비키라는 신호를 보냈던 구단 관계자들. 응급 상황에선 간단한 인공호흡과 심장 마사지만으로도 최악의 상황인 뇌사 상태를 방지할 수 있다고 한다.

임수혁 선수는 후송 중에 이미 맥박과 호흡이 정지됐고, 뇌에 산소 공급이 멈춰 식물인간 판정을 받게 된다. 이후 10년의 투병생활을 하고 201027, 4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뇌에 산소 공급이 중단되면 뇌가 완전히 망가지는 데까지 총 4분이 소요된다. 전문가들은 이 시간 안에 좀 더 빨리 응급조치가 이루어졌다면 임수혁 선수는 이날 경기장을 걸어서 나갔을 것이라고 말한다.



미흡한 조치로 국가대표 포수 출신 임수혁 선수는 그라운드로 돌아오지 못했고 도태훈 선수의 경우 자칫 같은 사고가 반복 될 뻔 했다. 프로야구 8백만 관중 시대, 아직 안전 의식과 대응 수준은 턱없이 부족해 보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최호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오지은기자> 2016.09.03 15:50
    절망적인 사고네요, 어서빨리 안전의식과 대응수준이 개선되길 바랍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39389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36842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58456
청소년 지역해설사는 나야나! - 수원시 청소년 지역해설사 교실 현장을 가다 2017.07.28 정지윤 12003
연꽃이 필 무렵 file 2017.07.27 강예린 11824
학생들을 감동시킨 '필적 확인용' 문구 file 2017.07.27 김수민 28863
지구온난화에 대한 궁금증? 2017.07.27 임승연 12828
발전할수록 어려운 문제를 내는 인공지능 file 2017.07.27 장예진 13417
이번 동계올림픽은 평창, 바로 나야나! 2017.07.27 김규리 14443
심각한 동물 학대 file 2017.07.26 황수민 11434
'청소년 자원봉사학교' 개최 file 2017.07.26 김준희 11732
G.M.O.식품 얼마나 알고 먹나요? 4 file 2017.07.26 이주형 14066
돌아온 안방마님 양의지, 팀에 끼치는 영향은? 2 file 2017.07.26 최민주 12719
인천항 안의 인문학 속으로 file 2017.07.26 유한나 23894
실제 같은 화학 실험 "BEAKER" file 2017.07.26 전제석 15401
인류의 위대한 재산 file 2017.07.26 김하은 11231
핸드메이드코리아, 겨울에 다시 만나요! file 2017.07.26 박미소 12442
네이버 디자이너 윈도, 패션의 세계로... file 2017.07.26 성유진 12374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1. 2. 3 어울림 파크 골프 대회 성황리에 끝마쳐 2017.07.26 정인영 12538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다 ‘청년몰’ 1 file 2017.07.25 이한빈 12318
니콜라 테슬라, 거의 모든 것을 발명한 남자 file 2017.07.25 김도연 16937
국지성 호우, 대체 무엇일까 file 2017.07.25 김가영 13107
유익한 과학 캠프 file 2017.07.25 차유진 11721
둘리의 부활? 우리 마을에서 만난 공룡 친구들 file 2017.07.25 이가영 10645
대청도 지질 공원 인증 추진... 요새화 사업 본질적 복원 필요 file 2017.07.25 경어진 12572
원주 역사 박물관으로 오세요~ 2017.07.25 차유진 12407
텀블러,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다? file 2017.07.25 이지우 30001
경쟁하지 않는 토론, 1318 청소년 토론한마당 file 2017.07.25 양현진 11938
우리의 삶을 혁신적이게 이끄는 구글의 AI 기술들! file 2017.07.25 김지훈 25216
갈 곳 잃은 학생인권, 그 방향을 묻는다 1 file 2017.07.25 안옥주 13215
페트병의 악몽을 깨다. '오호' file 2017.07.25 김민정 12326
무더위를 날려버릴 불꽃들의 향연 file 2017.07.25 주은채 11803
시원한 휴식, 남일대 해수욕장에서 어때? file 2017.07.25 공혜은 16028
아이돌학교? 안 예뻐도 돼요! 1 file 2017.07.25 정서희 12547
송파구 올림픽공원서 청소년 봉사동아리 연합축제 '루리 잔치' 열려 file 2017.07.25 박지현 12284
한국인의 '벙어리 영어', 그 시발점은 어디인가 1 file 2017.07.25 신유정 14679
한국외대 모의국제연합과 함께하는 제41차 HIMUN 총회 file 2017.07.25 이가영 13558
그 많던 은행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1 file 2017.07.25 양현서 17353
홍수 대피 요령 file 2017.07.25 김가빈 15091
참외씨, 먹어야 할까? 2017.07.25 박수연 15469
경기 불황 속 작은 사치 file 2017.07.25 박주연 12477
<클래식 23R - FC서울 VS 전북현대> 그 뜨거웠던 현장 속으로 file 2017.07.25 이아현 12968
'제노포비아' 그 문제점은? file 2017.07.25 김다정 29834
공휴일 아닌 기념일, 그 의미는 알고있니? file 2017.07.25 장서윤 12281
Smart Mover, 2017 청소년 발명 페스티벌! file 2017.07.25 이윤정 14157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제 5기 발대식 및 오리엔테이션 개최 file 2017.07.25 온라인뉴스팀 14074
VR의 개념과 역사 1 file 2017.07.24 이현승 13460
별내동 청소년 미디어 제작단 영상 시사회가 열리다. file 2017.07.24 양우석 13335
야구로 하나 된 광주 file 2017.07.24 최유정 12044
LUSH, 기업이 사회를 움직이는 방법을 제시하다 1 file 2017.07.24 백지웅 15221
'내 꿈을 소리쳐!' - 제8차 청소년 연설대전, 막을 올리다 file 2017.07.25 홍정민 1836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