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2018년 우리들의 트렌드, 소확행

by 6기정현택기자 posted May 23, 2018 Views 1513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ㅁㄹ.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정현택기자]


2018 트렌드 코리아에서 올해 소비 트렌드 키워드를 제시했다. 2018년은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현상인 웩더독(Wag the dogs)이 지속될 전망이다. 그중 W“What’s your small, but Certain Happiness”인데, 이는 이 기사의 주제인 소확행을 의미한다.

 

소확행은 일본의 유명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1990년대 집필한 수필집 랑겔한스섬의 오후에서 처음 소개된 신조어이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소확행이란 갓 구워낸 빵을 손으로 찢어서 먹는 것, 서랍 안에 반듯하게 접어 돌돌 말은 속옷이 잔뜩 쌓여 있는 것, 새로 산 정결한 면 냄새가 퐁퐁 풍기는 하얀 셔츠를 머리에서부터 뒤집어쓸 때의 기분, 겨울밤 부스럭 소리를 내며 이불 속으로 들어오는 고양이의 감촉이라고 한다. 따라서소확행이란 별 볼 일 없으나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일상 속 작은 행복감을 의미한다. 소확행과 비슷한 맥락을 가진 개념들도 여럿 있는데 오캄”, “라곰”, “휘게가 그러하다.

오캄은 프랑스어로 집 근처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조용히 삶을 즐기는 모습을 의미하고 라곰은 스웨덴어로 화려한 인테리어보단 창가에 허브를 키우며 소박하게 공간을 채워나가는 삶을 의미한다휘게는 덴마크어로 따뜻한 스웨터를 입고 장작불 옆에서 핫초콜릿을 마시는 기분처럼 편안하고 안락한 분위기를 의미한다이들이 구체적으로 의미하는 바는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거창한 목표보다는 찰나의 소소한 순간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소확행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최근 미국 브루클린에서 “100m 마이크로 산책이 대세다. 일반적으로 큰 동네를 한 바퀴 도는 것이 아닌 100m 내외의 공간을 천천히 걸으면서 구석구석 세밀히 살펴보는 것이다. 어제는 없었던 식물의 잎이 내일 보니 무성해지는 걸 본다면 그것이 사소한 행복이 아닐까 싶다.

국내에서는 자신만의 맛집에 대해 김슐랭”, ”정슐랭등 자신의 성을 따서 맛집 리스트를 만들어보는 것도 유행이라고 한다. 미슐랭가이드가 아니라 나만의 맛집 리스트를 만들어보면서 내 주변에서 사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여담으로 TV 프로그램 중 윤식당”, “효리네 민박같은 프로그램들은 이런 소확행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우리는 행복을 멀리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는 행복하지 않다고 말한다. 그러나 우리는 너무 행복의 기준을 높게 잡은 것이 아닐까? 우리 주변에 있는 것들이 모두 나의 사소한 행복이 될 수 있는 걸 우리는 알아야 한다. 행복은 어느 곳에나 있다. 우리는 이제 그것을 손으로 쥘 차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6기 정현택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53871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51284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73841
동물 없는 동물원: Augmented Reality Zoo file 2019.09.05 이채린 16864
서울의 얼굴 광화문, 그 색상을 찾아서 file 2017.08.29 김태헌 16861
한국 속의 유럽 2 file 2016.07.25 김태윤 16859
영화'택시운전사'가 알려준 그 시대의 사실들 7 file 2017.08.08 이윤지 16848
청소년이 할수 있는 재능기부 2 file 2016.03.26 이지은 16848
환절기 감기 보내고 벚꽃 구경하러 가자! file 2016.03.24 안세빈 16847
생명을 구하는 나눔 히어로즈, 지금 동참하세요! file 2017.09.08 오경서 16843
V 계열 신경작용제란 무엇인가 file 2017.07.19 박서영 16842
소품으로 우리 집 예쁘게 꾸미기 꿀팁! 1 file 2020.05.08 차예원 16827
"인정?" "어 인정~" 지금은 급식체 열풍 1 file 2017.11.27 이지우 16820
닭이 벌레인줄 알고 쪼아 먹었던 그림은? 1 file 2017.04.21 홍선의 16820
인터넷만 있어도 뚝딱 만드는 카드뉴스, 너도 만들 수 있어! file 2020.12.09 송민서 16817
[ T I F Y 특집 ] 서대문구의 청소년 봉사동아리, 요리로 봉사를 실천하다 1 file 2016.09.01 황지연 16816
차근차근 알아보는 2017년의 IT 트렌드 file 2017.09.13 한동엽 16813
외계인과의 소통, '컨택트'의 물리학적 해석 6 file 2017.02.26 유승민 16811
추억을 따라 걷다, 도심 속 '추억의 거리' 1 file 2018.02.27 최금비 16807
영광을 마신 남자, 배리마셜 file 2017.10.09 김민정 16801
후각으로 기억을 되돌릴 수 있을까? 4 file 2017.10.13 박현정 16795
베스트셀러에서 베스트 영화로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10 file 2017.02.18 김보미 16794
스마트폰에 구멍이? 삼성전자의 첫 펀치홀 디스플레이 1 file 2019.02.28 홍창우 16788
IC카드, 마그네틱 카드를 대체하는 차세대 카드! file 2016.11.23 백현호 16788
수원 화성에 숨어 있는 과학 1 file 2016.06.25 강기병 16785
헤이그, 이준 열사 기념관 file 2019.04.23 최예주 16784
거제도, 우리나라 최초의 해저 터널이 만들어진 곳! 1 2017.09.19 김명빈 16779
오늘, 궁을 만나다 file 2016.05.01 전지우 16768
마음의 온도, 언어의 온도 2 2019.07.26 신수민 16766
코엑스에서 만나볼 수 있는 KITAS 2017-스마트 디바이스 쇼 file 2017.09.29 장시현 16755
온라인 클래스 온클, 의무이지만 학교의 인강화는 우려 2 2020.10.20 문서현 16754
필리핀 보라카이 잠정폐쇄, 그 이후는? file 2018.05.28 박지현 16754
이미 지나간 시간은 되돌릴 수 없지만 환경위기 시간은 되돌릴 수 있습니다 2017.11.27 공혜은 16753
포켓몬스터들의 제 2의 전성기 - 포켓몬go file 2016.07.26 김은형 16753
신림동 입양뜰 바자회 file 2016.12.25 정수민 16743
J-World, 애니메이션의 힘을 보여주다 1 file 2019.02.27 김현원 16736
대마도에서 '대한민국'을 엿보다. 7 file 2017.01.27 서상겸 16736
늘어가는 인형 뽑기방, 답답한 현실에 탈출구?! 6 file 2017.04.16 김혜원 16726
ADRF 번역봉사동아리 '희망드림' 6기 출범 4 file 2017.03.16 박소윤 16724
배려와 동행 함께하는 인천 국제 하프 마라톤 대회 file 2016.03.28 오시연 16724
피부 노화의 주범 자외선 file 2016.06.19 김수미 16706
'천국의 아이들'과 함께 만드는 천국의 소리 file 2016.04.11 심세연 16704
수학사 최대의 난제, ‘리만 가설’ 1 file 2017.07.15 정승훈 16701
충청남도 청소년이 생각하는 충남의 인재란? file 2017.11.17 오세민 16696
'유통기한 vs 소비기한'...지구를 위한 현명한 선택은? 1 file 2020.08.27 길서영 16695
KBS와 MBC가 파업한 이유. 영화 '공범자들' 2 file 2017.09.11 임하은 16693
다들 그거 아셨나요? 우리 모두 지켜야 할 기본 매너 <에티캣과 모르쥐> 2 file 2018.12.17 허선미 16689
제83회 국어능력인증시험(TOKL) 2017.03.24 노도진 16686
강동고등학교 경제동아리 토정비결, 법무법인 율촌에 다녀오다. file 2016.06.25 류지석 16665
핑크카펫은 과연 임산부의 것일까? 4 file 2017.03.21 임수연 16657
한중청소년교류 file 2016.06.25 장우정 1665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