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중앙고의 수학여행으로 알아보는, Vietnam

by 8기권오현기자 posted Nov 05, 2018 Views 1582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서울 종로구에 위치해 있는 중앙고등학교(이하 중앙고)의 1학년생들이 대만, 홍콩, 베트남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베트남의 쭈반안고등학교와 교류를 맺고 있어 학교 방문차로 베트남을 여행지로 택한 것이다.

10월 23일부터 10월 27일까지의 일정으로 중앙고 학생들은 베트남의 현지 문화와 위대한 자연 생태를 경험하였다.

 

KakaoTalk_20181103_000702345.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권오현기자]


베트남 하노이에 보존되어 있는 문묘는 1070년 공자를 모시기 위해 설립된 건물이자, 베트남의 최초 대학이다. 문묘 안의 거북 머리 비석에는 관리등용시험에 합격한 사람들의 이름을 적어 놓았다. 이를 통해 베트남 국민의 97%가 불교이지만 유교 사상 또한 존중하며 공자를 위대한 스승으로 모시는 평화롭고 훌륭한 종교 문화를 엿볼 수 있다. 종교적인 건물이다 보니 정확한 수치로 건설되어, 건물에서 또한 색채의 조화와 대칭의 미를 한눈에 찾아볼 수 있다.


KakaoTalk_20181031_202927484.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권오현기자]


문묘에서 베트남의 역사를 배우고 가장 인기 있는 36거리를 스트릿카를 타고 돌아다녔다. 아래 사진은 베트남의 롯데 전망대에서 찍은 베트남의 모습이다. 잘 살펴보면 오토바이가 굉장히 많으며 건물들 사이의 공간은 매우 비좁다. 스트릿카를 타면 직접 느낄 수 있다. 오토바이의 수와 베트남 현지 사람들의 생활 모습, 시장의 모습, 다양한 문화재들까지 볼 수 있으며, 신호등을 잘 안 지키는 베트남 문화 또한 알게 된다. 처음에는 사람과 차 사이의 순서가 없어 위험해 보일 수 있지만, 대한민국보다 사고율이 낮으며 사람들의 질서 의식이 뛰어나다고 한다. 하지만 좁은 골목이다 보니 가방을 뒤로 메거나 옆으로 메도 소매치기의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조금은 역동적인 베트남의 거리를 직접 느껴본다면 어쩌면 신비롭거나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KakaoTalk_20181031_202920472.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권오현기자]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도시 문화를 즐겼다면 관광 명소인 하롱베이도 빠뜨릴 수는 없다. 크고 작은 섬들과 석회암 기둥들로 이루어져 있는 하롱베이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되었다. 하늘이 주신 최고의 선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떻게 보면 돌덩어리라 '우리나라의 섬이 더 이쁘다'라고 할 수 있지만, 실제로 보면 정말 웅장하다. 중앙고 학생들에게 하롱베이의 풍경을 직접 본 소감이 어떻게 되는지 물어보았다. 황성욱 학생이 "하롱베이의 장관을 보고 나니 강한 의지가 생겨 내 인생의 앞날이 함께 밝아진 것 같아 기쁘다"라고 평을 남겼고, 이지환 학생은 "많은 섬들이 앞으로의 인생의 굴곡과 같이 험난하지만 하롱베이의 모습처럼 아름답게 만들어 나갈 것이다"라고 답하였다.


마지막 일정이었던 쭈반안 고등학교 방문은 정말 학생들의 순수한 모습들이 멋있고 예뻤다.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조금은 다른 제스처와 생김새, 즐겨하는 활동들이 다양했지만, 처음 만난 사이였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이질감이 없었다. 교류학교여서 그런 것보다는 서로가 서로에게 예의를 갖추어 조심스레 대해주었고 서로 궁금하거나 모르는 것을 직접 묻고 배우며 소통하였다. 서로의 마음씨가 착하여 정말 보기 좋은 장면이었다. 글로벌 세계로 발전하고 있는 전세계의 모습 또한 예상되었으며 왠지 뿌듯하였다.

이렇게 좋은 점을 많이 느낄 수 있었던 베트남은 못 산다는 이미지를 가지고 발전하는 모습이 안 보인다고 지적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 나라의 진심과 숨겨진 모습들은 미국, 중국 저리가라이다. 베트남을 보니 돈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다고 생각했다.

국내로 수학여행을 가는 비용의 두세 배로 가는 해외여행이라 고등학생들에게는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절대 돌아오지 않을 그 날들이, 학업에만 지쳐있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8기 권오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9기김민성기자 2018.11.04 17:45

    아주 특별한 수학여행이 된 것 같네요. 우리 학교도 수학여행을 해외로 나갔으면 하네요. 그리고 사진 속에 보이는 절경이 너무 아름답네요. 보기만 해도 부러움을 자아내는 훌륭한 사진인 것 같습니다. 잘 찍으셨네요 ㅎㅎ. 베트남의 역사 유적지와 유용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37761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35222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56508
펴야 할까? 켜야 할까? 코로나 팬데믹으로 급증한 전자책 이용률…종이책 대체 가능할까? file 2021.09.23 정지운 14159
존리 금융인, '청소년 동학개미'에게 아낌없는 투자 조언 file 2021.09.23 이다경 10072
암으로 사망하는 환자 증가? 암을 과학적으로 분석해보다 file 2021.09.17 현예린 9454
연이은 대형주의 폭락…갈 곳 잃은 동학개미들 file 2021.09.17 송경원 9332
'별들의 잔치' 2021-22 UEFA 챔피언스리그 개막... 조 편성부터 기대되는 매치까지 file 2021.09.16 손동빈 11352
"우리 세금 어디쓸지 우리가 결정하자" 창원주민대회 창원시에 예산 편성 요구 file 2021.09.16 우한인 8367
바다에서 올라온 서핑보드 file 2021.09.15 류태영 8626
나흘의 축제, 2021 서울국제도서전 file 2021.09.14 손진 9233
'Mr. November' 데릭 지터,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 입성 file 2021.09.14 윤형선 10289
물고기가 종불평등한 말? 물고기 아니고 물살이 캠페인에 참여해주세요 2021.09.14 김태희 9937
몽환적인 핑크빛 하늘... 이유는? 1 file 2021.09.09 하지수 20731
도심 속에서 찾는 여유, '덕수궁' file 2021.09.09 박혜원 9178
“뭐라도 해야지 바뀌지 않겠습니까” ‘D.P.’의 흥행과 그 이야기 file 2021.09.08 이정훈 14107
SK바이오, ‘국산 최초 백신’ 주가 성장세 주목 file 2021.09.03 박서빈 8397
세계의 목표,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과 UN 지속가능발전목표(UNSDGs)는 무엇인가? file 2021.09.02 류채연 11209
잭슨홀 미팅, 투자자에게 안심 심어주었나 file 2021.09.02 윤초원 8757
자율 주행 자동차, 어디까지 달려왔나 2021.09.01 백소윤 10464
미국 주식 개미들, 이제는 테슬라 아닌 애플에 몰려 file 2021.08.30 전인애 9233
삼성은 AP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인가 file 2021.08.27 이준호 8832
“추석도 다가오는데...” 여전히 높은 계란값, 정부는 낮출 수 있나 file 2021.08.26 최우석 10399
[PICK] 혼자가 더 편한 이들에게 건네는 공감과 위로,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 1 file 2021.08.26 한수민 453390
영웅은 어쩌다 역적이 되었나, 해리 케인 훈련 불참 사건의 전말 file 2021.08.26 김승건 10896
[PICK] 삼성전자의 3세대 폴더블 Z Filp 3를 살펴보다 2 file 2021.08.25 김승원 454267
기존 반도체 공정을 활용한 고집적 '뉴로모픽 반도체' 제작 성공 file 2021.08.25 한건호 9441
스마트 시대의 길을 걷다, 서대문구 '스마트 관광 전자지도' 구축 file 2021.08.25 박예슬 9846
언택트 시네마 관심 상승, 울산' 자동차 극장' 증가 file 2021.08.25 김지언 8078
게임 속 캐릭터, 자유를 외치다 '프리 가이' file 2021.08.25 김민주 10942
러시아 속의 강원도, '강원장터' 개설 file 2021.08.25 김수연 8688
K-POP 아이돌이 장악한 명품 브랜드 1 file 2021.08.25 김지민 9890
벤투호, 이강인 제외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명단 발표 , ‘ 손흥민 햄스트링 부상 가능성…’ file 2021.08.24 정혜원 13225
코로나 시대로 급증하는 일회용품 사용률…해결책은 제로 웨이스트 운동? 2 file 2021.08.23 정지운 23614
프리미어리그 개막, 빅6의 시작은 어땠을까? file 2021.08.19 윤서원 9633
'9개월 간의 대장정' PL 개막! 화끈한 골 잔치로 포문 열어... 2021.08.19 손동빈 10946
나이키 대란 file 2021.08.19 류태영 10081
전 세계가 마주하는 기후 변화 2021.08.18 이채영 10940
엔시티 드림(NCT DREAM)의 성장을 말하다 2021.08.17 최윤희 11314
제32회 도쿄올림픽 그 이후 2021.08.12 송유빈 10541
축구계의 갑신정변, 슈퍼리그 창설 계속되나? file 2021.08.09 이인황 16051
충격의 도쿄올림픽, 한국 야구의 현주소는 어디인가? file 2021.08.09 이정훈 17269
"금메달 박탈하라"...도 넘은 안산 향한 온라인 공격 2 file 2021.08.06 조영인 15058
"학교 직장인증 소셜커뮤니티" 비대면 친목플랫폼 '썸코리아' 출시 file 2021.08.05 디지털이슈팀 10881
가짜가 더 비싼 신발 세상 file 2021.08.04 류태영 11652
온라인 쇼핑 플랫폼, MZ 세대의 놀이터로 자리매김하다 file 2021.07.30 전인애 11188
보다 따뜻한 말, 함께 읽어요 file 2021.07.28 한수진 8318
[PICK] 쓰레기로 만든 신발 나이키 레디메이드 블레이저 file 2021.07.27 류태영 158556
간편 결제 수단의 시대: PAY 3 file 2021.07.27 전인애 10319
“이게 한국?”...내셔널지오그래픽에 한국인들이 뿔난 이유 file 2021.07.27 박지훈 13583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