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하시마 섬

by 3기장우정기자 posted Apr 24, 2016 Views 1492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취재지역 일본 나가사키 현 나가사키 시 하시마섬

일본 나가사키 시의 하시마 섬은 1890년 미쓰비시합자회사에 의해 본격적인 해저탄광이 시작되었고, 이후 미쓰비시 석탄광업의 주력 탄광이 되었다. 점차 인구가 증가하여 좁은 섬에서 많은 사람들이 생활할 수 있도록 일본 최초의 철근콘크리트 고층집합주택 ‘30호동’이 건설되기도 했다. 일본은 하시마 섬이 일본의 근대화, 산업화 모습을 보여준다는 이유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 신청하였고,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 철강, 조선, 탄광’이 세계유산으로 최종 등재되었다.

SAM_0717_mini.JPG

탄광 폐광 후 사람들이 모두 떠나고 황폐해진 하시마 섬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장우정기자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하지만 하시마 섬은 우리 민족의 아픔이 깃든 곳이다. 석탄을 생산할 인구수가 부족하자, 일본 정부는 '국가 총동원법'을 통해 조선의 젊은이들을 강제 징용했다. 태평양 전쟁이후 1940년부터 1945년까지 조선인 약 600명이 강제동원 되었다. 이들은 하루 12시간씩, 노동 환경이 열악한 탄광에서 노역을 했다. 이 중 일부는 부적합한 채굴 조건으로 인해 병에 걸리거나 탄광 사고, 영양실조 등으로 사망하였으며 도망을 시도하다 바다에 빠져 익사하기도 했다. 하시마 섬에서 일하는 일본인들은 다른 일본인보다 몇 배 더 많은 임금을 받았기 때문에 부유하게 살 수 있었던 점과 반대로, 하시마 섬에 강제로 끌려온 조선인들은 적절한 대우를 받기 못한 채 착취당했다.


한국이 하시마 섬의 세계유산 등재를 반대하자 일본은 강제 노역에 대해 명시하는 조건을 통해 간신히 등재하였으나, 직후 태도를 바꾸어 강제 노동의 사실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 하시마 섬에 갈 때 나누어주는 책자의 ‘탄광의 일’ 부분에서도 강제징용에 대한 언급은 찾아볼 수 없었다. 하시마 섬에 대해 설명하는 가이드도 강제징용이 아니라 하시마 섬의 역사, 근대적인 시설에 대해서만 설명할 뿐이었다.


이러한 일본의 태도를 보아 그들은 하시마 섬의 어두운 면에 대해서는 잊어버리려고 하는 것 같다. 위안부 문제를 포함하여, 과거에 일어난 잘못을 항상 부인하고 잊어버리려고 하는 태도를 또다시 반복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하지만 우리는 일본과 다른 태도를 가져야 한다. 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나도 이 역사를 기억하고 일본으로부터 사과를 받아내야 하며, 또다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3기 장우정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3기김은형기자 2016.04.30 01:30
    잊지 말아야 할 우리의 아픈 역사 현장이네요. 잘못된 징용에 대한 합의로 인해 희생된 많은 분들이 적절한 보상도, 사과도 받지 못했을 뿐 아니라 이젠 국제무대에서 언급조차 할 수 없게 되었단 기사를 예전에 본 기억이 납니다. 이런 역사적 과오를 반복하지 않도록 이제 위안부 할머니 문제, 독도 문제 등에 신중하게 대처해 나가야 될 것 같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59422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56814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79779
[기획] 사회적 기업, 세상을 뒤바꾸다 file 2018.05.21 김민우 19929
구글이 바라는 이상적인 통신사 Made by Google 통신사 : Google Fi file 2019.02.28 정성원 19924
모의유엔에서는 무엇을 하나요? 2019.08.19 이서연 19923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계주' 정식종목 채택 file 2018.08.03 정재근 19923
집 앞의 숨은 촬영 명소, 부산 동구 12 file 2016.02.24 이민지 19909
스페인 발렌시아의 대표음식, 빠에야 file 2016.04.24 김세영 19899
별들의 전쟁 20-21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팀 확정..8강 대진 추첨은 19일 file 2021.03.19 이대성 19894
한 생명을 위한 다른 생명을 이용하는 일, 당신은 동의합니까? file 2016.08.25 전지우 19889
청소년들이 의원이 되어 참여하는 '아산시 청소년의회' file 2019.04.26 신여진 19880
'쾌락통제법'에 대해 아시나요? file 2017.09.01 김혜린 19877
재미있는 영어책 읽기- 영어스토리텔링 봉사단과 함께! 16 file 2016.02.27 이채린 19865
[해외특파원 뉴스] 뉴질랜드의 설립문서, 와이탕기 조약 13 file 2016.02.06 하정연 19846
미국 야구 경기 LA Dodgers VS Texas Rangers, 추신수 선수 출전 file 2018.06.26 함수민 19835
스노든의 태도 <미국 청소년 추천 도서: 스노든 파일> file 2021.12.16 이유진 19825
없어져야할 문화 두 번째: 전족(연꽃발) 3 file 2019.07.12 이승환 19816
'지역인재' 9급 공무원 시험 제도를 아시나요? file 2017.09.21 황수경 19812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1위 '주토피아'! 2 file 2016.03.21 김민지 19785
인공지능, 최고의 발명품 혹은 최후의 발명품 1 file 2017.06.21 장영욱 19777
소비자들 주시하는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 5 file 2019.02.13 정성원 19767
소시지 속 기계발골육, 넌 누구니? 4 file 2017.04.24 김소희 19764
"'우리'에서 제외된 우리들" 용기와 시: 유동성 시대의 난민과 예술 1 file 2019.01.04 장민주 19763
'2020 여성폭력방지 콘텐츠 공모전' 6 file 2020.04.23 이채원 19758
신기한 제주도 사투리 파헤치기 1 file 2016.10.25 박정선 19758
고양이 액체설이 진짜라고? 3 file 2019.07.10 박성아 19757
말레이시아 경제 넌 얼마나 알고 있니? file 2018.04.13 조찬미 19755
부산 청소년 연극제, 세상에 연기로 외치다 1 file 2017.05.24 김혜진 19724
‘장르적 유사성’과 ‘표절’의 판단 기준은? file 2018.08.13 정지혜 19723
한국에서 기본소득, 득일까 독일까 19 file 2017.01.15 김혜진 19721
현대자동차 ‘코나 일렉트릭’ 출시, 전기차의 장단점은? 3 file 2018.04.25 김성백 19705
베스트셀러 <쌍둥이별>이 던져준 생명윤리의식 문제 file 2017.08.08 박서영 19704
진로에 고민이 많은 10대를 위한 꿈수레 전공체험박람회 8 file 2017.02.04 이현지 19692
공포의 이안류, 갑자기 떠내려가... 5 file 2017.08.06 송가현 19691
[일본 관서지방 여행기] pt 3 교토 (2) 2 file 2017.02.22 박소이 19678
여성, 페미니스트에 대한 설문조사 5 2018.06.14 김서현 19637
시각, 청각을 잠시도 방심할 수 없는 영화 '장산범' file 2017.09.06 신현지 19605
고풍스러운 '전통한복' VS 예쁜 '퓨전한복' 여러분의 선택은? 10 file 2018.10.11 채유진 19589
1인 미디어 수익 기부, 이런 BJ도 있어요! 4 file 2017.03.05 정서희 19581
팔색조 규슈를 즐기는 여행, 고민하지 말고 떠나자 2018.03.21 김선주 19578
'패드립', 도대체 왜? file 2016.07.31 박채원 19568
“기아 에코다이나믹스 원정대 7기” 해외캠프 실시 4 file 2017.02.03 이태양 19553
시험이 끝난 후의 봉사는 어떤 의미일까? 1 file 2016.07.09 이지영 19543
페이스북은 지금 '비둘기'열풍!, 대체 무슨 일이? 8 2017.03.23 곽서영 19525
2018 평창 동계올림픽 D-22 3 2018.01.22 김민지 19515
도자기 속에 숨겨진 '독', 이제는 밝히겠다. 2018.04.05 유민울 19496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담은 ‘마리몬드’ 5 file 2017.01.23 강예원 19496
봉사활동의 또 다른 형태 - 재능기부 5 file 2017.06.01 정인교 19495
아름다운 한글 , 아름답게 쓰는 청소년이 아름답다 2014.08.04 박주언 19491
일명 '픽미 세대'의 살아남기 경쟁 속 희망 '청년창업 지원정책' 11 file 2017.02.21 이현주 1948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