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서호정자' 가 우리의 안녕을 묻습니다.

by 김형석 posted Apr 04, 2016 Views 1577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서호정자'가 우리의 안녕을 묻습니다.


파주 출판도시는 경기도 파주시 문발동산남동서패동 등 일대에 조성된 출판인쇄디자인출판유통 등을 주요 업종으로 하는 기업이 모여 있는 국가 산업단지로 계획된 도시이며 현재는 문화인들의 메카로 불려 질만큼 다양한 분야의 예술과 결합하여 시민들에게 '문화'를 조금 더 친숙하고 가깝게 다가설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곳이다.

그 곳을 거닐다 보면 세련되고 네모 반듯 하며 아이디어가 독특한 건물들 사이로 조금은 어색해 보일 작은 한옥 한 채가 고즈넉하고당당하지만 겸손한 모습으로 우리의 시선을 이끌고 있는 '서호정자'가 자리하고 있다.


서호 정자.jpg

12919219_490292197826291_874017521_n.jpg




전라북도 정읍 시 산외면 오공 리 814번지에 99칸의 한옥인 김동수의 가옥으로 6대조인 김명관에 의해 건립되었으며1834년에 완공되어 176년의 역사를 지닌 고가이다현재는 80여 칸 정도만이 보존 되어오고 있다김동수 가옥의 특징은 당시 집을 건축할 목재가 부족해서 거리가 떨어진 전라남도에서 자재를 옮겨 와야 했던 이유로 기둥들이 다른 가옥과는 다르게 가늘다는 것이다또한일대 부호들이 지은 한옥이 갖춘 위용스런 모습 보다는 자연 친화적인 모습으로 정형화된 틀을 벗어난 부분도 이 가옥의 특징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 중 오른편에 있던 작은댁의 사랑채를 지금 이곳으로 이건하게 된 뜻 깊은 이유를 알게 된다면 낯설어 보이는 '서호정자'가 주는 의미 깊은 숨을 쉬게 될 것이다.

1999년 8월 30일에 파주 출판 문화정보 산업 단지 이사회에서는 '장읍 김동수의 고가 별채'의 이건 문제가 안건으로 상정 되었고 2000년도에 이건 되어 온지 1년만인 2001년에는 서화로 명성이 높은 석촌 '윤용구선생님의 친필로 새겨진'학문을 가르치는 곳'이란 뜻의 '서호정자'로 현판을 걸고 택호를 부여 받았다.

 

12939640_490292247826286_1253958694_n.jpg




그리고 '서호정자앞에 가지가 풍성한 느티나무의 꽃말이 뜻하는 '운명'처럼 2002년 국회도서관 보존 서고동(전자 도서관)을 신축 하면서 이식 장소를 알아보던 과정 중에 당시 국회 의장이며 '샘터'의 창간인인 우암 '김재순선생님의 제안으로 현 위치로 이식을 하였다.

파주출판 단지의 랜드마크로 자리 하기까지 많은 문예인건축가예술가민속연구가들이 한마음으로 '서호정자'를 이건 하면서까지 우리들에게 말 하려한 깊은 뜻이 무엇인지를 한번쯤은 생각해 보는 것이 우리들이 최소한으로 보일 수 있는 감사의 인사가 되리라 생각한다.

'서호정자'는 '정읍사'의 망부석이 된 아내처럼 후손들의 곁에서 우리의 안녕을 발원을 하며 오래도록 함께 하기를 바라는 것처럼 소박하지만 의연한 자태로 영원할 것처럼 보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 3기 김형석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39809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37243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58969
환절기 감기 보내고 벚꽃 구경하러 가자! file 2016.03.24 안세빈 16810
눈과 귀가 모두 호강하는 '반고흐 인사이드 : 빛과 음악의 축제' 1 file 2016.03.25 최민지 15978
작은 영화, 그러나 큰 여운 3 file 2016.03.25 김주은 15092
'글로리데이'청춘의 아픔을 그려낸 청춘영화 file 2016.03.25 홍경희 17295
디지털 파빌리온에서 만나는 미래 세상 file 2016.03.25 강기병 14631
얼마나 많은 일 생각나게 하는 벚꽃이런가 2 file 2016.03.25 박지우 15242
'주토피아'가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 7 file 2016.03.25 유한나 22152
베트남의 오토바이 문화 file 2016.03.25 박진영 20458
국악과 시의 만남, 달콤한 시럽(詩LOVE) 1 file 2016.03.25 하혜주 14780
현대인의 눈건강 적색신호 2 file 2016.03.25 김수미 14912
'부정부패 FIFA' 에서 '투명한 FIFA' 로 1 file 2016.03.25 이진호 16969
Volunteer for your community! 2 file 2016.03.25 천예영 14274
청소년이 할수 있는 재능기부 2 file 2016.03.26 이지은 16774
작지만 큰 나라 대만 - 명소5선 1 file 2016.03.26 이다연 16327
'프로듀스101'이 불편한 두 가지 이유 10 file 2016.03.27 조수민 17927
배려와 동행 함께하는 인천 국제 하프 마라톤 대회 file 2016.03.28 오시연 16684
경기도의 혁신학교, 안산광덕고등학교 3 file 2016.03.29 오지나 20702
경복궁에 관하여 1 2016.03.31 최서빈 14813
최종결정만을 앞두고 있는 '프로듀스101' 과연 데뷔의 영광은 누구에게? 2 file 2016.03.31 신재윤 15829
프로야구 두산, 다시 새로운 시작 1 file 2016.04.02 양지호 15000
창동 예술촌으로 놀러오세요~ file 2016.04.02 이서연 14600
400년이 지나도 변함없는 '그'의 도발 file 2016.04.02 명은율 14328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 타 보셨나요?? file 2016.04.03 김강민 15801
제 17회 옥천 묘목축제 열리다. file 2016.04.03 곽도연 17928
'서호정자' 가 우리의 안녕을 묻습니다. 2016.04.04 김형석 15774
한의학에 대해 1 2016.04.05 신이진 14538
부산의 기자 꿈나무들, 부산일보에 모이다 file 2016.04.05 이민지 14561
일본 해외 체험 연수 - [제 1일 차] 오사카에 발을 딛다 1 file 2016.04.05 김준하 21964
매일 밤 넘치는 감성, 우리는 왜 그러는 것일까? 2 file 2016.04.06 백현호 32983
서울 꽃구경 핫플레이스는 어디일까? 5 file 2016.04.07 이다혜 22174
희망의 소리, 재능기부봉사로 전해요 2 file 2016.04.09 김선아 18453
효율적인 경제동아리 운영? 바로 연합동아리로! file 2016.04.09 김성현 17019
학술연구에 열기 속으로, KSCY(한국청소년학술대회) file 2016.04.09 김성현 16481
머리 자를 때 되셨나요? 2 file 2016.04.09 전채영 16991
작은 컴퓨터, 아두이노 1 file 2016.04.10 정연경 16369
'천국의 아이들'과 함께 만드는 천국의 소리 file 2016.04.11 심세연 16654
독도를 위한 반크의 움직임, 디지털 독도 외교대사 발대식 ! 1 file 2016.04.11 황지연 13800
끝없는 벚꽃의 향연! 2016 진해군항제 file 2016.04.11 최우석 16017
응답하라, 전통시장! file 2016.04.16 김나림 17226
공공 장소, 도서관에서의 행사. 성공적!! file 2016.04.17 3기장정연기자 13378
베트남 사람들이 한류에 열광한다구요? file 2016.04.17 김유민 18441
세계의 음식, 그이상의 문화 file 2016.04.17 이봉근 15213
자신의 연구계획을 마음껏 펼쳐라! 제 5회 KSCY 한국청소년학술대회 2 file 2016.04.17 최윤철 13952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What's your dream?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 3 2016.04.17 반서현 17814
인천 남동구 도림주공아파트, Earth Hour 운영 file 2016.04.22 박은진 16221
SNS, 관계 형성의 투명한 벽 1 file 2016.04.23 최원영 14053
스페인 발렌시아의 대표음식, 빠에야 file 2016.04.24 김세영 19781
의왕 삼일 독립만세 운동 1 file 2016.04.24 이지은 1512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