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원더>와 <말아톤>이 장애아동 가족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

by 김유진대학생기자A posted Feb 24, 2022 Views 9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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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김유진 대학생기자]


초원이 다리는 백만 불짜리 다리”. 배우 조승우가 자폐증을 가진 마라톤 꿈나무 윤초원 역으로 나와 영화 <말아톤>에서 했던 대사이다. 영화 속 초원은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신체적, 정신적으로 오랫동안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서 상당한 제약을 받는 자인 장애인인 동시에, 어릴 적부터 그러한 장애로 인하여 보호와 양육, 교육과 재활 및 사회 적응을 위한 서비스가 필요한 장애아동의 모습을 보인다.


여기 또 하나의 대사가 있다. “You really are a wonder.” 주인공 어기는 선천적으로 기형적인 얼굴을 가지고 태어나 몇 번의 성형을 거듭한 끝에 남들과 다른 얼굴로 살아간다. <말아톤> 속 초원이 자폐증이라는 장애를 가지고 있었다면, <원더> 속 어기는 특수한 외모로 인한 정서 행동 장애가 있다. 바로 가면 없이는 불안한 마음이 사라지지 않는 것과 그로 인한 신체적인 통증, 공포를 느끼는 것이다


이 두 영화 속 주인공들에게는 중요한 공통점이 있다. 바로 장애가 있다는 것 말고도 장애를 지켜보는 가족들이 있다는 것이다앞에서 언급한 두 영화의 대사를 상기해보자. 초원이가 스스로 자신의 다리가 백만불 짜리라며 자기암시를 하게 되기까지의 과정에는 엄마의 희생과 함께 그 그늘에 가려진 초원이의 동생 중원이가 있었다. 어기가 스스로 놀라운 존재임을 깨닫게 하고 사회에 적응할 때까지 또한 부모님의 헌신과 믿음, 그리고 그 누나 비아의 희생이 있었다


이 두 영화 속 주인공은 특수한 상황에 놓인 초원이와 어기처럼 보인다. 하지만 사실 <원더><말아톤>이 두 영화가 따뜻한 위로를 건네고 싶었던 대상들은 힘겨운 싸움을 하는 모든 이들에게 친절하라는 영화 속 어기의 말처럼, 장애아동들의 뒤에서 그들을 위해 실천의 삶을 사는 그들의 가족이다


<말아톤><원더>, 이 두 영화는 한국과 미국이라는 세계관을 넘어서 장애아동과 그 가족이라는 소재를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우리가 우리 주변의 돌봄 노동에 대해, 그리고 가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줄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기 대학생기자 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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