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영원한 영웅들, UN묘지에 잠들다

by 21기김예린기자 posted Dec 20, 2021 Views 7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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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민족의 뼈아픈 기억, 한국전쟁은 우리에게 아주 큰 아픔을 느끼게 했다. 무시무시한 폭격 소리, 누군가가 울부짖는 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선하다. 남북의 분단도 가슴을 시리게 한다. 이 끔찍한 고통을 준 한국전쟁은 우리 민족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 에게도 아픔을 주었다.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지원한 국가는 총 22개국이었다. 그 중 전투 지원은 총 16개국(호주, 벨기에, 캐나다,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프랑스, 그리스,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뉴질랜드, 필리핀, 남아프리카공화국, 태국, 터키, 영국, 미국)이, 의료 지원은 총 6개국(덴마크, 독일, 인도, 이탈리아, 노르웨이, 스웨덴)이 있다. 이들의 영혼이 잠들어 있는 곳이 바로 대한민국의 UN묘지이다. 

UN묘지(재한유엔기념공원)는 유엔이 지정한 유엔기념묘지이자 성지이다. 이곳에는 총 11개국 2,300여 명이 안장되어 있다(2021년 6월 기준). 281명(호주), 380명(캐나다), 46명(프랑스), 120명(네덜란드), 32명(뉴질랜드), 1명(노르웨이), 11명(남아프리카공화국), 462명(터키), 886명(영국), 40명(미국), 37명(대한민국), 15명(기타), 총 2,311명이다. 안장되어 있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도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한국전쟁 당시 목숨을 바쳤다. 유엔군 전몰장병 추모명비에 가면, 1950년 6월 25일부터 1953년 7월 27일까지 진행된 한국전쟁 중 전사한 유엔군 40,896명의 이름이 빠짐없이 새겨져 있다. 이 중 미국군의 전사자들의 이름을 볼 때면 가슴이 철렁 내려 앉는다. 미국군 전사자 이름들을 적은 돌판이 끝이 없기 때문이다. 묘지에 들어가면 한가운데에 유엔 깃발이 세워져 있고, 그 뒤로는 용감한 영웅들의 국기가 바람에 자랑스럽게 휘날리고 있다. 각 깃발들 아래에는 전사자들의 무덤뿐만 아니라 비어 있는 공간도 있는데, 이 공간은 지금 살아있는 당시 참전국의 군사들의 부탁으로 만들어진 그들의 묘가 있을 공간이다. 이들 모두를 기억하기 위해 유엔 묘지에서는 날마다 유엔기 게양식과 하강식이 이루어진다. 게양식은 매일 오전 10시에, 하강식은 매일 오후 4시에 이루어진다. 

우리 대한민국의 성장은 엄청나게 빨랐다. 한국전쟁 이후, 전쟁의 폐허가 되어버린 우리나라를 사람들이 모두 힘을 합쳐 다시 끌어올렸다. 그리고 마침내 “한강의 기적”이라고 말하는 발전이 이루어졌다. 우리가 이렇게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자신의 힘도 있지만, 그 앞에 유엔 참전 국가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날마다 하늘로 오르는 유엔기를 보며 오늘 우리가 향유하고 있는 자유와 평화가 이 영웅들의 희생 덕분임을 깨닫고 동시에 앞으로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하고 또 생각해야 한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1기 김예린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21기 김예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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