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모 있는 공매도 상식

by 21기유지훈기자 posted Oct 26, 2021 Views 7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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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경제 뉴스를 보거나 기사를 읽다 보면 공매도라는 단어들이 종종 나올 때가 있다. 그런데 정작 공매도의 뜻을 모르고 기사를 읽는 사람들도 많다. 공매도의 뜻은 그리 어렵지 않다. 그럼 이 기사를 읽으며 공매도의 뜻은 무엇인지, 공매도가 주는 피해는 무엇인지, 그리고 공매도는 나쁜 것인지 알아보자. 


본론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한국은행은 2020년 3월 13일 코로나 사태로 인해 주식가격이 폭락할 것을 대비해 '공매도'라는 제도를 폐지하였고 2021년 2월 3일에 재개하려고 하였으나 개인투자자들의 항의로 인해 5월 2일까지 재연장을 한 후 일부 종목만 공매도를 허용했다(코스닥150, 코스피200). 공매도가 재개된 후 공매도로 타깃이 된 대표적인 종목 중 하나로는 코스피 시가총액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가 있다. 공매도가 재개된 후 5개월이 지난 요즘 삼성전자는 8월을 마지막으로 8만원 선이 붕괴되었고 10월 초·중순까지 7만원 대를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다가 10월 12일 결국 6만원 대로 떨어진 후 잠잠하던 공매도 논란이 다시 붉어졌다. 이후 삼성전자는 10월 15일 7만원 대를 회복했다. 삼성전자가 6만원 대로 진입한 건 2020년 12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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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제공=investing.com,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    


공매도의 뜻은 무엇인가?

이쯤 되면 공매도가 뭔지 의문이 들 것이다. 그리고 도대체 '공매도'랑 삼성전자 주식이랑 무슨 상관일까에 대해서도 의문이 들 것이다. 다수의 개미들은 삼성전자 주가하락의 이유 중 하나로 공매도를 지목했다. '공매도'의 뜻은 없는 주식을 파는 것이다. 몇몇 사람들은 질문을 할 것이다. "없는 주식을 팔아?", "뭔 소리야 저게"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더 쉽게 설명을 하자면, A라는 사람이 현재 1만 원인 OO 회사의 주식이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근데 B라는 사람은 현재 1만 원인 OO 회사의 주식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을 하고 있다. 그러면 A는 B한테 가서 갚는다는 약속을 하고 B의 주식을 빌려서 판 후 주식이 떨어지면 다시 매수(=사는 것)하여 이익을 얻는 것이다. 만약 9천원까지 떨어졌을 때 다시 샀으면 천원의 이익을 본 셈이고 7,000원까지 떨어졌을 때 매수하였으면 3000원의 이익을 본 것이다. 하지만 주식 가격이 오르면 손해를 보는 것이다. 만약 1만 원이었을 때 팔았는데 주식이 1만 3천 원까지 올랐으면 3000원을 메꿔야 되는 셈인 것이다. 이것이 공매도의 뜻이다. 현재는 공매도를 하기 위해 주식을 빌리면 그 주식을 상환해야 되는 기간이 60일이지만 금융위원회는 2021년 11월 1일부터 그 기간을 90일로 늘릴 거라고 밝혔다.


공매도가 주는 피해는 무엇인가?

공매도는 여러 가지 피해를 준다. 만약 어떤 한 기업이 공매도 타깃이 된다면 그 회사의 주식은 떨어질 것이다. 그로 인해 공매도 타깃이 된 회사의 주주들은 막대한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일반적인 피해이다. 그리고 다른 피해는 정보조작이 생길 수도 있다. 쉽게 말해 거짓 정보를 주주들한테 퍼뜨리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공매도를 하는 사람이 주주들에게 일부로 거짓 호재 정보를 주고 거품을 형성하는 것이다. 그리고 최고점에 도달했을 때 공매도를 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주식을 팔고 주주들에게 악재 정보를 주어 거품을 터뜨린 뒤, 다시 주식들을 매수해 이익을 보는 그런 방법이 있다. (주주들이 호재를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자 의심을 하기 시작하고 그로 인해 거품이 터질 수도 있다) 또한 '숏스퀴즈'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숏스퀴즈라는 단어의 뜻은 공매도를 하려고 자신이 가지고 있던 주식을 팔았으나 주가 상승이 예상되어서 손해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서 다시 판 주식을 매입하는 것이다. 숏스퀴즈가 일어나면 주식을 팔았던 주주들이 다시 매입하니 주가는 급등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공매도는 나쁜 것인가? 

공매도가 꼭 나쁘다고 단정을 지을 수는 없다. 왜냐하면 공매도는 여러 가지의 순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직 공매도로 인해 증시가 나빠졌다는 것은 좋지 않은 것이지만, 증시가 과열되어있는 상황이라면 결코 나쁘다고 할 수 없다. 주식시장이 더 과열되어 버블이 터지는 대참사를 막아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매도에 대한 개개인의 생각은 모두 다르다. 몇몇은 "공매도가 무슨 기능을 가졌는지 몰라서 하는 소리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는 반면, "공매도가 대한민국 증시를 더욱더 악화시킨다"라고 주장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공매도가 '나쁜 것만은 아니다'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앞서 설명했듯이 공매도는 개인에게는 안 좋을 수도 있지만 과열되어 있는 증시를 진정시킬 수 있는 수단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만약 공매도로 인해 버블이 터지는 것을 막는다면, 이것은 공매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렇다고 공매도가 무조건 버블이 터지는 것을 막아준다거나 모든 위험을 막아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경제부=21기 유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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