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의 이란 원정' 떠난 벤투호, 무승부로 A조 2위 유지...

by 20기손동빈기자 posted Oct 15, 2021 Views 7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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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앞서 대한민국의 주장 손흥민과 이란의 주장 알리레자 자한바크시가 촬영에 임하고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0기 손동빈기자]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2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테헤란에 위치한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4차전 이란과의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아자디스타디움은 원정팀의 무덤으로 잘 알려져 있다. 경기장이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공의 궤도에 대한 적응이 필요하다. 이 경기를 중계한 이동국 tvN 축구 해설위원은 "원래 가슴까지 날아오던 공이 머리까지 날아온다. 선수들은 80% 정도의 힘을 실어 공을 차야 한다"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여기에 2019년 규정이 개정되기 전까지 남성 관중만 입장이 가능했고 이 10만 명의 남성들이 내뿜는 함성소리는 비행기가 이륙할 때와 맞먹어 경기 중 의사소통이 힘들었기 때문에 이 지옥에서 살아나간 원정팀은 극히 드물었다. 


하지만 이 경기는 경기 직전 알려진 바와 같이 관중이 없는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고 VAR실은 운영되지 않았다.또한, 이란의 공격진에는 사르다르 아즈문(제니트), 메흐디 타레미(포르투), 알리레자 자한바크시(페예노르트) 등 유럽파 선수들이 여럿 포진되어 있고 이란과의 상대 전적이 9승 9무 13패로 열세였고 이 때문에 상당히 힘든 원정 경기가 예상되었다. 


경기 전 유튜브 채널 '이스타TV'를 통해 공개된 프리뷰 영상에서 SPOTV 임형철 해설위원은 "이란 원정에서는 기록과 경험들이 말해주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경기에 들어가기 전부터 우리 대표팀이 위축되는 부분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걸 우리 대표팀이 잘 극복해서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해줬으면 좋겠다"라며 이란과의 상대 전적을 무시할 수 없다는 의견을 언급했다.


여러모로 힘든 경기가 예상된 경기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은 4백에 홍철(울산 현대)-김민재(페네르바체)-김영권(감바 오사카)-이용(전북 현대)을 세웠고 중앙에는 정우영(알 사드)-이재성(마인츠)-황인범(루빈 카잔)을 최전방에는 황희찬(울버햄튼)-황의조(보르도)-손흥민(토트넘)을 내세웠다.


전반전은 붉은색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출전한 대한민국이 조금 더 우세한 경기력을 보였으나 양 팀 모두 득점포가 터지지 않았고 0-0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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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후반 3분 득점을 기록한 뒤 '찰칵' 셀레브레이션을 펼치고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0기 손동빈기자] 


후반전 먼저 앞서나간 팀은 대한민국이었다. 후반 3분, 이재성의 환상적인 스루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깔끔하게 상대 골문으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홈에서 일격을 당한 이란은 파상공세를 펼쳤다. 후반 15분부터 우리 골문을 두드렸고 골대를 직접 강타하는 등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승점 3점이 눈앞에 온 후반 21분 알리레자 자한바크시가 헤더로 대한민국의 골문을 열었다. 대한민국은 이 골로 승점 3점을 눈앞에서 놓쳤다. 이후 양 팀에게 찾아온 찬스가 모두 무산되며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경기까지 최종 예선에서 4경기를 치르며 2승 2무(승점 8점)를 기록한 대한민국은 3승 1무(승점 10점)로 1위에 올라있는 이란에 이어 A조 2위를 유지했고 3위 레바논과는 승점 3점의 차이를 남겨두었다.


10월 A매치 기간을 1승 1무로 마무리하며 상승세를 탄 대한민국 대표팀은 11월 11일 UAE전(홈경기)과 16일 이라크전(원정경기)이 예정되어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20기 손동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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