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기억하는 '당신의 몸'은?

by 정다빈대학생기자 posted Apr 21, 2021 Views 9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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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대한 최초의 기억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당신은 어떤 답변을 건넬 것인가.

실제로 우리는 우리의 몸과 매우 밀접하게 존재하지만, 몸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갖는 경우는 드물다. 이미 각종 미디어에서 노출된 획일적인 미의 기준은 많은 대중의 인식을 고정시켰고, 그로 인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자신의 몸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와 검열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우리가 추구하는 '몸'은 타인에게 보여주기 위한 수단의 몸일 뿐,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온전히 나만을 위한 목적으로써의 몸이 아니다. 


지금부터 소개하는 책에서는 자신의 몸과 관련된 다양한 기억들과 그로 인해 스스로의 변화를 추구하고, 더 나아가 자신을 평가하고 검열하는 것이 아닌 자신을 믿고, 인정하는 과정에 있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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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다빈 대학생기자] 


2021년 1월 문학동네에서 출판한 '말하는 몸'은 오디오 다큐멘터리를 글로 옮긴 것으로 총 2편의 시리즈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1편은 '몸의 기억과 마주하는 여성들'이라는 주제로 참여 여성들이 기억하는 몸과 관련된 경험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책에서는 다이어트 강박증, 식이장애, 성폭력, 성 정체성, 운동, 우울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여성으로서 감내해야 했던 몸에 대한 기억들을 여과 없이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기획자이자 저자인 박선영과 유지영이 이와 같은 에피소드를 통해 배운 것들을 기록함으로써 출연자들의 이야기를 더 깊이 있고 진솔하게 풀어낸다.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음에도 이와 같은 사실을 타인에게 당당히 말하고, 이런 경험을 통해 남이 아닌 자신에게 더 많은 가치를 두게 된 출연진들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책에서는 많은 감동을 주고 있다.


이처럼 우리도 우리의 몸을 더 이상 남들의 시선과 획일화된 기준에 맞추는 것이 아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연습이 필요하다. 또한 '온전한 나'로서 존재하며, 나를 위해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을 싫어하고, 남들과 비교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나'라는 사람의 발전을 위해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만큼 가치 있는 일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2기 대학생기자 정다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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